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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최우수기사상 경합을 벌인 유일한 맞수였던 이창호 9단은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우수상에 머물렀다. 전자랜드배 왕중왕전과 원익배 십단전, KBS바둑왕전을 우승하며 이세돌 독주체제에 강력한 제동을 걸었으나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이 2% 부족했다.
목진석 9단은 2년 연속 감투상을 받았다. 박영훈 9단과 뜨거운 경쟁을 벌였던 목진석 9단은 원익배 십단전과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현재 국수전 도전권을 따 이세돌 9단과 도전기를 치르고 있다. 번번이 우승을 놓쳤지만 꾸준히 결승에 올라가는 탁월함에 선정위원단들은 주저없이 목진석 9단을 지명했다.
신예기사상은 김기용 4단에게 돌아갔다.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과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을 우승한 김기용 4단은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최강전 우승,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GS칼텍스배 본선 등 각종 기전에서 맹활약한 김승재 2단을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여자기사상은 박지은 9단이 2년 연속 수상했다. 여류국수전 우승과 원양부동산배 우승을 차지한 박지은 9단은 국내 여자기사 최초로 입신의 반열에 올라 한국여자바둑의 한 획을 그었다.
사이버오로와 한국기원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의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남녀인기기사상은 이창호 9단과 박지은 9단이 6년 연속 뽑혔다. 이창호 9단과 박지은 9단의 변함없는 인기를 바라본 모 바둑관계자는 “이 커플들은 10년이 넘어도 안 깨질 커플이야. 이 커플들 헤어지게 할 방법 좀 연구해야겠어.”라며 팬들의 꾸준한 사랑에 애정 어린 질투심을 보내기도 했다.
아마기사상은 하성봉 아마7단이 수상했다. 세계아마바둑선수권전을 우승한 하성봉 아마7단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 연속 아마기사상을 받은데 이어 6년 만에 다시 이 상을 수상해 아마기사상 최다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공로상 부문은 동아일보 사업국의 이민희 부국장과 법무법인 율곡의 고광록 변호사에게 돌아갔다. 이민희 부국장은 국내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국수전의 총 실무를 30여 년간 맡아오면서 ‘국수전 50주년 기념행사’, ‘역대 국수토너먼트전 개최’, ‘국수의 손 제작’ 등 국수전을 국내 최고 전통에 걸 맞는 대회로 만드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고광록 변호사는 한-중-일-대만 신예교류전을 적극 후원했으며 2005년부터 매년 고향 강릉과 중국 후베이(湖北)성 기업가 바둑협회와 교류전을 치러 한중 오피니언 리더간의 우호증진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
기록 부문은 이세돌 9단이 74승 26패의 성적으로 다승상의 영예를 안았고 최철한 9단이 76.12%의 승률로 승률상에, 18연승을 기록한 이창호 9단은 연승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우수기사상(MVP)
이세돌 9단
우수기사상
이창호 9단
감투상
목진석 9단
신예기사상
김기용 4단
여자기사상
박지은 9단
인기기사상
이창호 9단(남자), 박지은 9단(여자)
아마기사상
하성봉 아마7단
공로상
이민희(동아일보 사업국 문화사업팀 부국장), 고광록 (법무법인 율곡 변호사)
다승상
이세돌 9단(74승 26패)
승률상
최철한 9단(76.12%, 51승 16패)
연승상
이창호 9단(18연승, 07. 12. 3~08.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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