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수요일, 상공의 날입니다.
이번 달 내내 참으로 바쁘지만, 어찌 되었건 이렇게 나달은 흐르고 있습니다. ^^*
봄기운이 시내 곳곳을 감싸기 시작하면서
곳곳에 광고지가 흩날립니다. ^^* 곧 벚꽃잎도 나부낄테지요. ^^*
전단지를 나눠주시는 분들도 더러 눈에 띄네요.
선거 전단지도 있고, 종교 알리는 것도 있고, 옷 가게 알리는 것도 있습니다.
제가 앞에서 '전단지'라고 썼지만,
사전에 '전단지'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전단지' 말뿌리를 좀 보면,
처음에는 뭔가 알리고자 할 때 '삐라'를 썼을 겁니다.
주로 비행기로 뿌려서 널리 퍼지게 했습니다.
'삐라'는 영어 빌(bill)이 일본말로 되면서 비라(ビラ)가 되었고,
그게 우리말로 넘어오면서 '삐라'가 된 것으로 사전에 올라 있는 낱말입니다.
일본말로 '지라시(散(ち)らし)'도 있습니다.
선전이나 광고를 하는 종이를 뜻합니다.
이게 우리말로 되면서 '찌라시'라고 하는데, 사전에 오른 낱말은 아닙니다.
이 찌라시와 삐라를 합쳐 일본에서는 전단(傳單)이라고 씁니다.
우리 사전에도 '전단'은 올라 있습니다.
이게 실생활에서는 '전단지'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삐라, 찌라시, 전단지... 이거 말고 뭐 다른 낱말이 없을까요?
국립국어원에서는 '전단'을 '알림 쪽지'로 다듬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