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다른때보다 조림을 많이 해 먹게 되는데요.
어묵으로도...두부로도...식탁을 빛내주고 있습니다.
이웃님들은 조림하면 어떤 음식이 가장먼저 떠오르세요...?
전 요즘 제철을 맞은 고등어 무우조림이 가장먼저 떠 오릅니다.
어젠 간만에 재래시장에서 고등어를 구입했는데요...요즘 태풍이다 비가 너무왔다...
사려고하는 모든 생필품들의 가격이 많이 올라
추석 상차림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도 먹을건 먹어야하는 저인지라 물좋은 고등어를 사가지고와
무우와 감자를 넣고 지져봅니다.
조림이다 푹~~끓인다...
우리말들은 참 다양하게 많은데...
전 그 중에서도 지져먹는다가 제일 편한것 같더군요.
고향의 맛도 들어있고 친근함에 밥맛도 더 있을것 같고...
자~~ 아주 맛있게 지져놓은 고등어조림... 한접시 올라갑니다~~
잘 지져놓은 고등어조림...밥 도둑이 따로없지요...?
말은 많이하면 약장사가 됩니다.
조리방법 들어가네요.
우선 감자를 적당한 두께로 썰어 바닥에 깔아줍니다.
그 위에 무우도 감자두께로 썰어 올려주시고...
요 고등어 조림은
첫째...고등어 물이 좋아야하고 그 다음이 양념장입니다.
전 요즘 초간장에 완전 빠져있는데요.
초간장에 파와 양파, 청양고추를 썰어넣고 고추가루와 깨소금, 물엿을 넣고
참기름 한방울을 떨어뜨린후 잘 섞어줍니다.
감자와 무우위에 고등어를 올리고 그 위에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잘 부어줍니다.
강불에 끓여주시다가....
중불로 줄여 은근하게 쫄여주면 간이 촉촉하게 베여 더욱 맛있는 고등어 조림을 맛 볼 수 있습니다.
DNA가 많이 들어가있다 아이들 머리를 좋게한다....
이런거 저런거 전 잘 모르지만...
맛 많큼은 어느 조림에 뒤지지가 않네요.
요즘나는 제철 음식을 많이 먹어주는게 사람에게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
아마도 신토불이 중에서도 제철에 나는 음식이
가장 좋은것 같더군요.
등푸른 생선....
성장을 도와주고 각기병을 예방해주고....
세포 재생을 돕고...빈혈을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몸엔 아주 좋은 놈이지요...?!!
잘 조려진 고등어를 한점 잡어와 입에 물어봅니다.
음~~~ 하고 탄식이 절로나오네요.
뜨끈한 밥 위에 올려먹는 고등어조림...
싱싱한 씹힘에 머리까지 맑아지는 느낌이 드네요~~
조림엔 뭐니 뭐니해도 무우와 감자를 먹어줘야죠.
살포시 씹히는 감자와 몰캉하게 넘어가는 무우조림...
밥 두 공기는 기본입니다.
매번 조림을 할때마다 그저 시중에파는 조림간장으로 만들었었는데...
요즘은 아삭이 고추피클만들던 초 간장으로 조림을 해 먹습니다.
더욱 진한 조림의 깊은맛에 비린내는 물론 잡내도 없어지고
입에 착착 감기는 맛에 앞으로도 조림이나 양념장할땐 꼭 이 초간장을 이용해야 되겠네요.
식사 한끼도 정성을 들이고 공을 드리면
약 한봉지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