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대학교 예술치료학과 11503012 박세실리아 시각 장애를 갖고 있는 동생을 둔 비장애 형제의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미술치료＞

[세실리아]

내담자 정보: A는 12살 남자 아이로, 여동생은 시각장애를 갖고 있으며 9살이다. 부모님 두 분 모두 대체로 말 수가 없고 조용한 편이며 맞벌이를 하고 있다. 아동 A는 성격이 활달하고 예의가 바르다. 뛰어난 표현력을 갖고 있고 사회성이 높아 보인다. 첫 면담에서 미술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KFD를 가족들이 모두 단절된 것처럼 선을 그어 표현했다. 활발한 모습과는 달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동생에게 집중된 부모님의 관심에 소외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하다. 또한 언제나 남들에게 행동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상담은 총 10회기로 이루어지고 각 45분에서 50분으로 한다.

단계	회기	주제	활동내용	기대효과	준비물
초기 단계	1회기	나를 소개하기와 색종이 접기	최근의 관심사나 좋아하는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간식을 나누어 먹기, 치료사와 함께 색종이 접기	-래포 형성	간단한 간식, 색종이
	2회기	먹과 물감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기	먹과 물감 등 통제가 낮은 매체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면서 긴장을 이완시킨다. (젖은 도화지나 화선지로 우연의 효과를 높인다.)	-긴장 이완 -흥미 유발 -자기표현	물감, 먹물, 붓, 물통, 도화지, 화선지
	3회기	찰흙 던지기와 상징물 만들기	찰흙 공으로 과녁을 맞히면서 게임하기. 던져진 찰흙 공들을 모아 나를 나타내는 상징물 만들기(치료실에서 잘 보이는 곳에 전시하기)	-스트레스 해소	찰흙, 과녁판, 물
중기 단계	4회기	보물 상자와 쓰레기통	두 개의 상자의 겉면을 각각 자신이 기분 좋을 때의 색과 기분이 안 좋을 때의 색으로 칠하고(물감이용) 보물 상자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쪽지에 적거나 잡지 꼴라쥬를 하여 넣고 같은 방법으로 싫어하는 것을 쓰레기통 상자에 넣기	-부정적, 긍정적 감정 표출 -자기이해	상자 2개, 물감, 붓, 물통, 잡지, 글을 적을 수 있는 카드, 매직
	5회기	나만의 성	여러 가지 과자를 이용하여 나만의 성 만들기	-자존감 향상 -성취감 느낌	다양한 과자, 꿀
	6회기	야외 나들이	가까운 공원에 가서 찍고 싶은 장면이나 자연을 카메라에 담고 찍은 사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자연 관찰을 통한 정서 이완 -자기표현	카메라
	7회기	동생과 풀죽(밀가루 풀) 놀이하기	동생과 풀죽놀이를 하면서 친밀감을 느끼고 동생의 장애를 이해하기	-친밀감 형성 -동생의 장애   이해	밀가루, 물, 쟁반
	8회기	부모님과 함께 나의 신체 표현하기	-부모님과 바디 트레싱 작업하기, 장점 찾아 적기 (10개의 장점은 스스로, 20개는 부모님이 적어주기)	-자존감향상 -부모님의 애정    느끼기	전지, 크레파스, 매직
종결 단계	9회기	가족에게 주는 선물	치료사와 함께 계란을 삶고 삶아진 계란에 가족의 얼굴을 그려 넣거나 꾸며서 바구니에 담는다.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 느끼기 -가족의 소중함 느끼기	계란, 냄비, 아크릴 물감
	10회기	나의 상징물과 소망나무(나의 미래는?)	-3회기 때 만들었던 상징물을 바라보며 느껴지는 감정 자유롭게 말하기, 상징물에 이름 붙이기 -소망 나무 만들기	-긍정적 자아상 확립 -미래 설계	4절지, 색종이, 가위, 풀, 색연필, 크레파스

 초기단계에서는 주로 래포형성과 긴장 이완을 위한 활동을 한다. 예의가 바르고 모범적으로 보이려는 아동에게 자기표현의 기회를 주고 부담감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3회기 때 찰흙 던지기 후 상징물 만들기는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내면의 감정이 표출되게 도와준다.

 중기 단계에서는 본격적으로 아동이 스스로 내면 탐색을 할 수 있는 활동과 가족 내에서의 불안을 해소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보물 상자와 쓰레기통 활동을 통해 자신의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하고 장애를 갖고 있는 동생으로 인해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꼈을 아동에게 자신만의 성을 만들게 함으로써 소외받았던 부정적 감정의 해소를 돕는다. 6회기 야외 나들이는 자연과 함께 하면서 자신에게 통제적인 아동을 위해 여유를 갖게 하면서 정서적 이완을 이룰 수 있게 한다. 7,8회기는 가족 구성원과 함께 참여하는데, KFD 사전검사에서 가족의 정서적 단절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동생과의 풀죽 놀이는 시각 장애를 갖고 있는 동생의 촉각적 감각을 활성화시키고 서로 친밀감을 높이면서 아동이 동생의 장애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 8회기에서의 부모님과 함께 하는 바디 트레싱 작업으로, 부모님이 직접 아동의 신체를 그려주고 장점을 적어주면서 평소에 동생에게 집중됐던 관심을 아동에게 쏟게 함으로써 아동이 부모의 애정을 느끼게 한다.

 종결 단계에서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선물을 준비하면서 정서의 교류를 높일 수 있다. 10회기에서는 3회기 때 만들었던 찰흙 상징물이 현재에는 어떻게 느껴지는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하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는 소망나무를 만들어 봄으로써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