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줌바댄스 학원에 간다.
학원 가기로 정한 날이 마침 5월 15일 스승의 날이다. 우연히 날이 딱 맞았다.
저번주에 공방에서 만든 룸 스프레이를 선물하기 아주 좋다.
이옥순 씨가 고민해 향을 고르고 열심히 계량하고 섞어 만든 룸 스프레이다.
운동하느라 항상 땀 나는 학원이 향기롭길 바라며 만들었다. 쓰임이 있으면 좋겠다.
운동 가방까지 챙겼지만 팔의 통증이 있다고 했다. 운동을 할 수 있는지 물으니 못하겠다고 한다. 갑작스럽게 운동은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선물이라도 전하고 오기로 했다.
운동 시간보다 미리 가서 기다렸다 선생님 만나 선물하기로 하고 일찍 집을 나섰다.
참 오랜만에 심은지 선생님을 만났다.
심은지 선생님이 기다렸다고, 보고 싶었다고 하며 이옥순 씨를 아주 반겨주셨다.
곧 앞반 운동이 끝난다고 했다. 이옥순 씨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선물 전하고 인사하고 가겠다고 했다. 이옥순 씨도 심은지 선생님에게 나름의 표현으로 알렸다.
운동이 끝나갈 때쯤 한 회원이 나와 꽃바구니와 케이크를 준비한다.
스승의 날 깜짝 선물 전달식이 있을 예정인가 보다.
심은지 선생님이 이옥순 씨에게도 함께 선물하라고 제안했다.
이옥순 씨도 줌바댄스 학원 제자로 같이 들어가 준비한 선물 전하기로 했다.
운동의 끝을 알리는 심은애 선생님의 마무리 체조 소리가 들리고 다 같이 손뼉 칠 때 댄스실 문이 열렸다.
예쁜 꽃바구니와 케이크가 들어가고 이옥순 씨도 뒤따라 들어갔다.
스승의 은혜 노래와 회원들의 박수 소리로 선물 전달식 자리가 만들어졌다.
회원들 각자 준비한 선물로 무대가 채워진다. 이옥순 씨의 선물도 선생님이 받아주었다. 심은애 선생님과 감사 인사하고 다음주에 운동하러 오겠다고 했다.
심은애 선생님이 이옥순 씨에게 팔 관리 잘하고 다음주에 같이 운동하자고 했다.
다음주에는 함께 땀 흘려 운동하면 좋겠다.
2023년 5월 15일 월요일, 김정현
스승의 날이 좋은 구실이 되었네요.
늘 어네지 주시는 심은지, 심은애 선생님 고맙습니다. -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