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 주 그룹큐티나눔
불신앙과 유사 신앙
신명기 4:44-5:10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영광을 받으실 만유의 주여(찬송 331장, 구 375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십계명 중 제1계명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불신앙에 대한 경고이고, 제2계명은 하나님을 우상처럼 섬기는 유사 신앙에 대한 경고입니다. 우상은 사람이 만든 신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자, 우리 뜻대로 이용하는 거짓 신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목적이시며, 우리가 순종해야 할 참 신이십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모세가 요단 동편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시 율법을 선포합니다(4:44-5:3).
1) 모세가 율법을 선포한 장소는 어디입니까(4:46)?
요단 동쪽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는 모압 평지에 속한 지역으로, 가나안 땅의 경계가 되는 요단강 동편의 땅이었다. 모세는 바로 이곳에서 사역을 마치고 죽어 장사되었다(신 34:5-6). 모세는 이미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하나님의 선고를 받은 바 있었기에(민 20:12), 곧 자신의 생명이 다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가나안을 정복해야 할 다음 세대들을 바라보는 모세의 마음이 얼마나 절절했을까. 그 마음을 담아 모세는 다음 세대를 향해 율법을 교훈한다.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다음 세대에게 전해줄 최고의 유산이었기 때문이다.
2) 이스라엘이 하나님에게서 율법을 받은 곳은 어디입니까(5:2)?
호렙산
호렙 산은 일찍이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곳이다(출 3:1). 출애굽 한 이스라엘은 430년간 애굽의 종살이를 하면서 애굽의 문화와 문물에 깊이 젖어 있는 상태였다. 이제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라를 세워야 할 백성들에게 땅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이방의 때를 벗고 하나님 나라의 법도로 무장하는 일이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호렙 산 아래 1년 이상 머물게 하셔서 율법으로 훈련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은 반드시 말씀으로 훈련되고 무장되어야만 한다.
3) 하나님은 누구와 율법으로 언약을 세우셨습니까(5:3)?
모세 앞에 서 있는 이스라엘 백성
하나님은 아담과 선악과를 통해 언약을 세우셨다(창 2:16-17). 또한 노아에게는 무지개를 통해 인류 보존의 언약을 세우셨고(창 8:21), 아브라함에게는 약속을 통해 인류 구원의 언약을 세우셨다(창 12:2-3).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율법으로 언약을 세우신다. 율법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죄를 깨닫게 하여 우리를 속죄하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도록 인도한다(롬 3:20; 갈 3:24). 둘째, 의로움을 알게 하여 하나님의 백성 된 자들이 삶을 거룩하게 가꾸어가게 한다(시 119:1-9).
나눔 1 ‘신명기’는 한자로 거듭할 ‘신(申)’, 명령할 ‘명(命)’ 자를 씁니다. 모세가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둔 다음 세대에게 이미 주어진 율법을 다시 반복하여 거듭 선포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 반복하여 선포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2. 모세가 십계명 중 제1계명과 제2계명을 선포합니다(5:4-10).
1) 모세가 백성과 하나님의 중간에 서서 말씀을 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5:4,5)?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불을 두려워하여 산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불은 죄인을 심판하시는 불이다(신 4:24). 그러므로 죄인인 이스라엘 백성은 호렙 산에 불로 임하신 하나님을 크게 두려워했다. 모세가 두려워하는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를 중개했다. 모세는 완전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며 모형이다(딤전 2:5; 히 8:4-6). 우리 같은 죄인이 소멸하는 불이신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중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함이다(엡 3:11-12)
2) 십계명 중 제1계명은 무엇입니까(5:7)?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
인간이 섬기는 거짓 신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존재하지만 신이 아닌 것들이다. 예컨대 고대 사회에서 주로 섬기던 태양이나 별 같은 자연, 혹은 동물 같은 것들이다. 둘째, 존재하지 않지만, 인간이 상상해낸 신이다. 바알과 아세라로 대표되는 고대 근동의 신들은 인간이 욕망을 따라 상상으로 그려낸 신들이었다. 이러한 거짓 신에 대한 숭배는 형태만 다를 뿐 오늘날도 여전히 인간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오직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따르려 하는 과학만능주의나, 자기 탐욕을 숭배하는 물신주의와 같은 것들이다.
3) 십계명 중 제2계명은 무엇입니까(5:8, 9)?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거나 그것들에게 절하며 섬기지 말라.”
타락한 인간은 아주 손쉽게 하나님을 우상으로 전락시킨다. 우상은 우리 욕망을 따라 이용하고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내가 만든 신이다. 모세가 호렙 산에 십계명을 받으러 올라가 있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금송아지가 바로 애굽에서 자신들을 인도해낸 하나님이라며 예배했다(출 32:4-6). 이처럼 말씀을 따르지 않고 내가 그려낸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을 내 욕망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우상숭배다.
나눔 2 제1계명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불신앙에 대한 경고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의지하는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나에게 ‘다른 신’이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대상이 우리에게 다른 신이 되기 쉬운지 이야기해봅시다.
나눔 3 제2계명은 하나님을 우상처럼 섬기려는 태도, 즉 하나님을 내 탐욕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유사 신앙에 대한 경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빠지기 쉬운 유사 신앙은 무엇입니까? 이러한 유사 신앙을 피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저희 심령에 말씀이 선포되고, 말씀을 붙드는 삶을 살게 하소서.
공동체 _ 불신앙과 유사 신앙을 버리고 바른 믿음으로 하나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