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 직장을 다니는 샐러리맨 최과장은 최근 나눔종합서비스 ‘나눔넷’이 오픈했다는 소식에 바로 컴퓨터로 접속했다. 마포 지역 지도를 클릭하자 그간 알지 못했던 지역 내 복지정보가 한 눈에 펼쳐졌다. 인근 복지관에서 봉사와 후원이 필요하다는 알림 사항을 확인하고 당장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어 매월 2만원씩의 정기후원을 약속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는 매월 1회씩 봉사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봉사실적까지 인정받는다고 하니 아들이 더 좋아한다며 흐뭇해 했다. 이후에는 나눔넷의 트위터(@nanum_net)에도 접속, 실시간으로 복지관 소식도 들으며 다른 이들에게 홍보를 자처하는 '나눔넷 홍보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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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넷 메인 페이지. 국내 나눔프로그램 및 캠페인정보 검색이 용이하도록 구성되었다. |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나눔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민들의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자 나눔종합서비스 '나눔넷(www.nanumnet.or.kr)'을 13일 정식 론칭한다.
그동안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사회복지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수요자와 공급자를 원활하게 연계하고 나눔 관련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허브 사이트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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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넷은 회원가입 없이도 지도를 보며, 누구나 쉽게 정보를 얻을 수 개방형 서비스로 구축되었다. | 이번에 오픈한 ‘나눔넷’은 개인, 단체 등 모든 기부자(현금, 물품, 재능 등)에게 나눔단체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된 나눔 인프라로 국내의 주요 사회복지기관과 비영리관 등을 5대 분류 57개 분야로 나눠 각 분야 정보와 기관 현황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부자와 수요자가 자원봉사ㆍ기부 등 다양한 유형의 나눔정보를 직접 교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고안됐으며, 나눔관련 주요 캠페인ㆍ프로그램ㆍ이벤트ㆍ복지뉴스 등을 상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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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를 형상화한 나눔넷 로고. |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공개된 ‘나눔넷’ 로고는 나눔정보 채널을 형상화한 민들레를 모티브로 하여 ‘홀씨가 바람에 날려 확산되고 세상을 날다 다른 생명과 함께 싹을 틔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