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총선 개표방송을 보면서 최일구 앵커 덕에 웃으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만두파동에서 부터 최일구 앵커의 입씸은 유명했잖아요. 인터넷에 어록까지 떠돌고....
그래서 채널 고정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나 하나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근데 역시나...재치만점 최일구 앵커였습니다.
권영길 의원과 인터뷰할 때였습니다. (이때 권영길 후보는 접전을 벌이고 있었지요)
최일구 : 아직 당선은 아니죠. 엎치락뒤치락하지 않습니까?
권영길 : 저는 당선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일구 : 아... 멀리 서울에 있어서 잘 몰랐습니다.
또 권영길 후보와 인터넷 화상전화를 하면서 이러더군요..
최일구 : "제가 기자를 하며 여러 부처를 돌았는데 국회만 못 가봤습니다.
그래서 여쭤보는 건 데 국회의원하면 뭐가 가장 좋습니까?"
ㅎㅎㅎㅎ 재치넘치더군요. 속시원했고...
홍준표 의원이 지난 BBK 사건에서 MB를 대변해주는 그런 역할을 했잖아요..
홍준표의원과 인터뷰하며 이런 말을 하데요...
최일구 : BBK를 이렇게 불러보면 어떨까요.
홍준표 : (순간 긴장)
최일구 : 브라보 브라보 코리아라고 불러보면 어떨까요.
아마...홍준표 당선자 움찔했을 겁니다.
아무튼 최일구 앵커덕에 개표방송 재미있게 시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