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꽃들은 지고 *
내 작은 꽃들은 다 어디 갔을까
보고 싶어서 목이 메인다
작은 정원엔
여인의 봉긋한 가슴처럼 노란 국화가 정겹다
은은한 햇살 은
작은 잎새 들을 다 독이고
정 깊은 하늘
오늘따라 유난히 높다, 가을 이랬지
원 없이 높은 하늘 가에
아날로그 연서 한 장 띄워 보지만 어림없는 짓이다
의로운 일에 힘써보는 마음
가을 때문이련가 아니지 의지이겠지
꽃들은 내 작은 정원에서 위로를 보낸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들녘 한가득 갈 바람이 일고
시 한 수 을러메고 도도한 차림으로 나가봐야겠다
도처에 널린 가을을 위해
나 오늘 외로운 秋女가 되어 봐야겠다
20241020
카페 게시글
▷013…―주간행시방
<운> 내 작은 정원의 꽃들도
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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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9
24.10.20 08:1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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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한 하루가 되세요.
마음을 담은 꽃밭에서의 가을 이야기 감상 잘했습니다.
아직도 새로 피어나는
꽃들이 있고, 꽃이 져도
물이 드는 단풍이 위안을
드릴 것입니다.
행복한 삺이 되시길
바랍니다.
읽고 또 읽으면서 한참 머물러
멋진작품 감상 잘했습니다^^
이제 국화가 제철 될 때 됬지요 봄 부터 소쩍새 울었으니.
작은 꽃들은 지고..
또 다시 피어나겠지요..
예전엔 저도 한때 늠름한 秋男일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자신이 없답니다..*)*
름늠 하지 않으면 어떴습니까? 그냥 가을 속을 다니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