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해 직접 만들어 주려고 구입했어요. 아이 입맛에 맞게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넣으니 맛도 좋고 건강에도좋고 아이스크림 만드는 과정을 아이와 함께할 수 있어 아이도 좋아합니다."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불량만두 파동 등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소비자가 직접 식품을 만들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주방가전 제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요구르트ㆍ청국장제조기, 두부제조기, 콩나물재배기, 주서 등은 지난해 말부터불기 시작한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대표적인 DIY 주방용품이다.
인터넷쇼핑몰에는 아이스크림제조기 솜사탕제조기 등 이색 DIY 주방가전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DIY 주방가전의 인기는 TV홈쇼핑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요 홈쇼핑사들이 발표한 상반기 히트상품 명단에는 다양한 DIY 주방용품이 포진하고있다.
LG홈쇼핑에서 매출액과 판매수량 모두 1위를 독식한 '해피콜 칼로스 쥬서기' (9만8000원)는 과일이나 채소 주스 1잔을 10초 만에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 1월 3일 첫 방송 이후 상반기에만 16만개, 1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CJ홈쇼핑도 상반기 상품별 판매수량을 집계한 결과 판매 순위 10위 안에 주서,요구르트제조기 등 주방용품이 빠지지 않았다.
'리큅 주서기' 는 7만5000개 이상 팔려 판매수량 3위에 올랐고 '후레쉬이플 요구르트 청국장 제조기' 도 6만5000개나 팔려 판매수량 4위를 기록했다.
홈쇼핑에서 시작된 DIY 주방용품 인기는 인터넷쇼핑몰로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서 6월 한 달 동안 팔린 요구르트ㆍ청국장제조기, 두부제조기, 콩나물재배기 등 DIY 주방가전 제품이 7100개에 이르는 등 1년 새 무려 6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www.gmarket.com)도 DIY 주방용품 판매율이 매주 15~20%씩 급성장하고있다고 전했다.
요구르트제조기는 한 주에 300~400개씩 팔리고 있고 이 바람을 타고 국수제조기와 거품제조기도 하루 100~250개씩 팔리고 있다.
요즘은 집에서 만드는 아이들 디저트도 팥빙수는 옛말이다. 아이스크림제조기가 새로 등장했으며 솜사탕제조기까지 선보였다.
G마켓에는 가격이 100만원에 가까운 홍삼제조기, 30만원 상당의 솜사탕기계도올라와 있다.
아이스크림제조기는 냉동용기의 이중 방열벽 사이에 냉각액이 들어 있어 아이스크림을 20~30분 만에 만들 수 있는 제품. 옥션에서는 '오토매틱 아이스크림메이커' 를 9만9000원에 팔고 있다.
DIY 주방가전뿐 아니라 채소와 과일 등을 깨끗이 세척해주는 제품이 잘 팔리는것도 식재료에 대한 불신을 반영한 현상으로 보인다.
옥션과 G마켓을 비롯한 인터넷쇼핑몰에서도 채소과일세척기, 살균건조기, 식기건조기 등 먹을거리 청결과 직결된 가전제품 판매가 최근 늘고 있다.
첫댓글 요구르트 청국장 제조기는 우리 카페 회원님이 OEM 운영하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