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고-
물금동아중학교 2학년 공현호
이번 달에는 우리 역사에서 잊혀지지 않을 날이 있다. 1980년 5월 18일을 전후로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날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이라 불린다. 당시 박정희의 군사정권이 박정희의 사망과 함께 붕괴되면서 전두환과 노태우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권력을 잡았다.
이로인해 1980년 봄부터 유신 철폐와 신군부의 퇴진, 민주화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가 일어났다. 신군부는 5월 17일에 사회 혼란을 막는다는 이유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러고는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고 군인들을 대학교에 보내 대학생들도 감시하게 했다. 5월 18일부터 계엄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자 계엄군들은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이에 분노한 광주 시민들이 나서며 시위의 크기는 더욱 커졌다. 5월 21일에는 계엄군이 시위대에 총을 쏘기 시작했고, 많은 시민들이 죽거나 다쳤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만든 영화가 ‘택시운전사’라는 영화이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는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의 실체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계획을 짠 독일 외신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광주로 가기 위해 택시기사 김사복을 만나게 된다.
그의 택시를 타고 간 광주는 전쟁터 그 자체였다. 계엄군들이 민간인에게 총을 쏘고, 거의 모든 곳이 아수라장이었다. 힌츠페터는 그 상황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고, 통금 전에 서울로 다시 가기위해 택시를 탔지만, 차가 고장이 나서 광주에 하루 동안 묵게 된다.
다음날 아침, 광주에서 서울로 출발한 힌츠페터와 김사복은 광주를 빠져나가는 검문소에서 걸려 추격전을 펼치게 되고, 다른 광주 택시들의 도움으로 광주를 벗어나게 된다.
그러고 나서 힌츠페터는 그날 밤 일본으로 가서 전 세계에 광주의 실체를 밝혔다.
나는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만약 우리나라 광주의 실체를 밝혀내려는 사람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또는 처음부터 민주주의를 실현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영화 택시운전사는 나에게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었고, 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