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시작인 월요일이 바쁘면 그 주간 내내 별 수 없이 스케줄이 엮이고 또 엮여서
어느새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숨 돌릴 틈도 없이 훌쩍 지나가고 만다.
와중에 챙겨야 할 일도 많고 다양한 사연들이 즐비하게 생기기 마련이지만 그 또한 일상의 한 부분이려니 생각하면서
그런 일상이 늘상으로 오지 않는다면 하루하루가 또 얼마나 심심할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놓치지 않고 즐겨보는 밤 열한시대 케이블 티비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티비 앞에 앉아
피곤해서 무거워진 눈꺼풀에 온갖 힘을 동원하여 기어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고나서야 잠이 드는 것,
이 또한 무리수 일까 싶어도 늘 말했듯이 본방사수와 재방송은 느낌과 감각이 달라도 한참 달라 별 수 없이 본방사수를 고집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쨋거나 그중에 한 프로그램은 금요일밤을 장식하는 "꽃보다" 시리즈로서 어제는 "꽃보다 청춘"의 네번째 청춘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첫 방송이지만 이미 그들이 보여줄 속내와 그림들이 일부분의 장면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미 기대감이 상승지수를 그리고 역시 응팔 4인방의 활약은 그 어느 때 보다 발랄하고 재기 넘치며 현명할 것 같다는 예감이다.
주어진 여건에 주저 않지 아니하고 스스로 대처하는 방법은 물론 현장에서, 현 시점에서 필요한 것을 우선 순위로 책정하는 모양새가
기존의 청춘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미 탄성이 절로 나오는 장면이 화면 속에 펼쳐졌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만나게 될 대자연의 경관에 벌써 숨이 훅 막혀오기도 한다.
긍정의 에너지를 가진 그들의 활약이 어떨지, 그들이 척박하기도 하고 있는 그대로 생생한 환경 속에서 어찌 지내게 될지,
그 주어진 여건 속에서 어떤 대처를 해낼지는 물론 다양하고도 기가막히게 멋진 자연의 풍광이
나영석 피디의 손에 의해 당연히 환상적으로 펼쳐질 것이라 벌써 예견하고 연상할 수 있을 정도 황홀지경으로 펼쳐졌다는 것.
생각만 해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장면장면의 연속이라는 말이다.
어쨋거나 꽃보다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세번의 할배 시리즈로 유럽과 대만과 스페인을 다녀왔으며 누나 편에서는 크로아티아의 절경을 눈에 담았다.
뒤이어 40대 청춘들의 남미 페루편도 즐거웠으나 날것 그 자체 라오스 편은 정말로 감동적이어서
라오스로 날아가려고 여행 준비까지 하였었더랬다.
하지만 방송에서 본 것처럼 환경과 여건이 너무나 취약하고 미비하여 생고생을 자청할 나이가 아닌 이상은 참으로 난감지경이어서
결국은 패키지로 다닐 수 있는 미얀마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좌우지간 신선하고 배려심 넘치고 아기자기한 면모로 화면을 장식한 응칠 4인방의 생생한 날것의 재미를 볼 수 있었던 라오스편이
기억에서 떠나지 않을 즈음 아이슬란드의 겨울 절경을 담은 포스톤즈의 인간미 풀풀 넘치는 장면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
북유럽, 날씨가 추워서인지 사람들의 인간미조차 냉랭하고 찬 바람이 쓰윽 불어댄다고 들어왔던차이지만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비롯한 여행프로그램에서 보여진 장면으로는 또 멋진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이미 알았으므로
과연 그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지, 그들이 가진 자연 경관은 그야말로 소문 그 자체인지 확인할 기회가 생겨서 좋고
은근히 그 외 출연진들을 비롯한 모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서 기다리는 시간이 마냥 좋기만 했다.
그리고 드디어 아이슬란드편이 방송되던 첫날, 역시 나영석 피디는 박수 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가 개입하지 않은 포스톤즈의 적나라한 모습과 그들이 보여주는 시너지는 그야말로 인간적인
혹은 더불어 공존하는 관계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완벽하게 보여주고도 남았다.
서로를 배려하고 여행에 익숙치 않아 허둥대면서도 끝까지 책임감에 제 역할과 할 일을 다해내는 포스톤즈의 매력에 푹 빠졌었다는 말이다.
여행 경비로 나눠 준 돈을 쓸줄 모른다는 것 조차 아름다워보이기까지 했다.
어렵고 힘든 시절을 극복해내기 위해 생활이 아닌 생존을 향해 처절하게 달려올 수밖에 없었던 그들이었기에
아낌과 절약과 검소함으로 무장된채 긴긴날을 은근과 끈기로 버텨오고 그런 최소한의 생활은 그로인한 선물로 주어져
사인방 포스톤즈 그들을 지금의 시간까지 올라올 수 있게 한 힘이 되었으며 버팀목이 되었으리라 유추할 수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근검 절약의 최전방에서 살아남았던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포스톤즈의 덕목이 될 수 있었던 것 처럼
소비지향주의 요즘 세태에게 남기는 생존의 메시지는 강렬하기도 했다는 것.
또한 오로라를 만나고 굴포스의 자연 경관에 취하고 눈밭을 뒹굴어도 서로를 끌어주고 아끼며 생활해내는 그들의 진정성과
모든 상황상황을 웃음과 노래로 이어가면서도 어려움에 대처하는 자유분방함이 그들의 진면목이요
그런 가운데서도 결코 빠지지 않았던 속내의 진지함이 아이슬란드의 절경과 어우러져
가벼움과 무거움의 사이를 완벽하게 넘나들었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견이다.
그야말로 웃픈 현실을 절대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아왔던 포스톤즈 그들의 전적이
지금의 그들로 우뚝 서게 만들었음을 아이슬란드 편을 보고서 정확히 알게 되었다는말이니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을 통해 정상훈, 정우, 조정석, 강하늘의 진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는 말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그들을 눈여겨 보긴 했었지만 오랜 시간을 기다려 지금의 그들이 될 수 있었던 만큼
어리숙해 보이지만 참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포스톤즈 4인방 그들이 오래도록 빛나길 바란다.
더불어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도 기대 기대감 상승이요 그들이 보여줄 장면 장면에 아마도 박수치게 되리라 예감하고
그들과 함께 전달되어 보여지게 될 "빅토리아 폭포"를 비롯한 자연경관에도 혀를 내두르게 될 일이겠다.
그리고 한마디 더 하자면
나영석 피디와 공존하는 "꽃보다 시리즈여, 영원하라!!!!!"
첫댓글 ㅎㅎ 나도 어제 밤 늦게까지 즐겁게 눈길여행에 동참했다네~! 추운 날씨 자체를 싫어하는데 아이슬란드편을 보면서 '겨울 여행도 나름 괜찮은 점이 있네~?'로 마음이 슬쩍 바뀌고 그들의 알뜰함을 그들이 원하던 깜짝선물로 돌려준 살뜰함도 재치있더이다~! ♡.♡ 물론 아프리카 여행의 기대감도 증폭을 넘어 ... ㅋㅋ 암튼 또 어떤 여행의 재미가 이어질지 궁금~! ㅎㅎ
맞아요...맞아.
겨울 여행이라고 움추리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아이슬란드편이 충분히 보여주었다는.
정말 좋은 프로르램입니다요.
어쩜 이리도 맛깔스럽게 잘 쓰시는지..
우물거리기만 하던 제느낌을 이렇게나
일목요연하게 정리 해주셨습니다 ㅎ
그러니까 느끼는 감동은 누구나 같은 것이겠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을 기획헤낸 나영석 피디에게 고마울 뿐인빈다요...건강하시죠?
날마다 정말 즐겁게 살아냅시다.
시간이 널럴하게 많은 것 같아도 한 순간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