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화제 폐막작을 소개합니다.
작년에 미국에서 개봉해서 별볼일 없는 성적을 거두었던, 그래서 국내 개봉이 미뤄지고 있는 영화.
스쿠버를 소재로 한 실화입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국내 개봉을 기다렸는데...--
이번에 부천 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결정했군요. 저도 아직 표를 구하지는 못했지만, 현장판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투어도 못따라가는데 이거라두 봐야죠. ㅡㅡ;
다음은 피판 제공 영화 설명....
일과 생활에 치여서 단 며칠간의 휴가도 제대로 즐겨보지 못하던 수잔과 다니엘 부부는 모처럼 시간을 내어 지중해로 스킨 스쿠버 여행을 떠나게 된다. 관광객들과 함께 지중해 한 가운데로 나가 스킨 스쿠버를 즐기던 두 사람은 그들을 태우고 온 배가 자신들을 버린 채 돌아가 버린 것을 알게 된다. 당황한 두 사람은 수단과 방법을 다해 구조 요청을 시도해 보지만 망망대해 위에 떠있는 그들에게 남겨진 것은 작은 산소통 두개가 전부이다. 어두워지 면서 바닷물은 점점 차가워지고, 설상가상으로 해파리 떼들까지 공격을 시작한다. 그러나, 구조의 시간을 애타게 기다리며 바다 위에 떠있는 그들에게 달려드는 한 무리의 상어떼는 두 사람을 극한의 공포로 몰아넣는다. 칠흑 같은 밤을 지나 다음 날 아침까지 두 사람은 어느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은 채 조용히 바다 속으로 사라져간다. 바다 한 복판에서 갈 곳을 잃어버린 부부가 천천히 상어의 먹이가 되는 과정을 그려나가고 있는 이 영화는 먹이사슬 안에서 인간의 존재에 대한 고찰이다. 남태평양 한복판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스쿠버 다이버들의 실종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는 스쿠버 다이버 부부인 크리스 켄티스의 각본과 연출, 로라 로의 프로듀싱과 촬영으로 완성되었다. 두 사람은 컴퓨터 그래픽에 의존하지 않고 2~3 미터가 넘는 50여 마리의 상어를 동원해 실제에 가까운 공포를 묘사해 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영화가 계속되면서 지중해의 아름답고 푸른 바다는 암흑과 같은 절망적 공포의 대상으로 변해간다. 불과 13만 달러라는 초저예산으로 제작되어 미국내 에서만 3천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 이 영화는 자연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왜소하고 연약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영화이다.
첫댓글 정말 재미있는 내용이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