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갑자기 (Suddenly, last summer) 1959 원제:Suddenly, last summer 감독:조셉 L.맨키위즈 출연:엘리자베스 테일러, 캐서린 헵번, 몽고메리 클리프트 유명한 극작가 테네시 윌리암스의 작품을 조셉 맨키위츠가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캐서린 헵번 둘 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특히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대사가 긴 독백을 열심히 외워서 정신이 이상한 캐서린 역에 몰입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소름이 돋도록 애를 쓴 흔적이 보인다. 감독인 조셉 맨키위츠는 처음엔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차츰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갔다. <줄리어스 시저>(53), <클레오파트라>(63) 등 스펙터클한 서사극을 주로 다뤘으며 그의 독특한 서사 구조는 이후 헐리우드 영화의 한 전형이 되었다.
어느 날 신경외과 의사인 존은 바이올렛으로부터 집으로 와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녀의 조카 캐서린(Catherine Holly: 엘리자베스 테일러 분)은 정신 병원에서 퇴원한 지 얼마 안 된 까닭에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고 갑자기 폭력적이 되는 등 정서가 불안한 상태다. 바이올렛은 캐서린의 뇌수술을 해달라는 명목으로 존을 불러들였으나, 캐서린이 아들에 관한 비밀을 폭로할까 봐 마음을 졸인다. 바이올렛의 아들은 동성애자였는데, 그녀는 이 사실이 노출될까봐 전전긍긍한다.
1937년 남부 뉴올리언즈 주립정신 병원의 뇌 외과의사 쿠크로비츠 박사(몽고메리 클리프트)는 병원의 어려운 재정 때문에 모든 걸 포기하고 고향 시카고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그 동네의 부유한 미망인 베너블 부인(캐서린 헵번)은 자기 조카 캐서린(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뇌수술을 해주는 조건으로 병원을 위해 막대한 돈을 기부할 것임을 제안한다. 식충식물을 좋아하는 베너블 부인에게는 세바스찬 이라고 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지난 여름 아들과 조카 캐서린이 동행하여 여행을 떠나 그 여행에서 아들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조카 캐서린은 사건 이후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아들의 죽음이 조카 캐서린의 정신이상 증세와 관련이 있지 않나 의심하며 한편으로는 아들이 동성애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질까 불안 해하며 쿠크로비츠 박사에게 빨리 뇌수술을 해 주기를 원한다. 쿠크로비츠 박사는 성 메리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캐서린을 만나지만 그녀의 정신상태에 대해 진단해 본 결과 이상한 징후는 확인되지 않으나 캐서린이 굳게 입을 다물고 있고 세바스찬이 죽은 원인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관찰되어 그녀를 주립병원으로 옮겨 기억을 되돌려 지난 여름 갑자기 세바스찬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추적하기 위한 치료를 최상의 방법으로 대화를 계속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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