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리 입은 여성, 초가 지붕 아래 뒷짐 진 남성…한국전쟁 미공개 사진
김은하입력 2023. 6. 16. 13:35 아시아경제
佛 참전용사가 본 1950년대…파리 한국문화원 전시
앙드레 다차리 씨가 찍은 사진 20여점도 공개
앙드레 다차리 씨가 촬영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프랑스 군인들 사진. [사진출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유럽협의회 제공]
프랑스 파리의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현지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프랑스 군인들을 기리는 전시회를 연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프랑스 참전용사의 증언, 사진 등을 알리고자 마련한 자리다. 전시명은 ‘당신의 기억 속에 영원히’이다.
사진 속 어린아이들은 한복을 차려입었다. 어린 남자아이를 안고 카메라 앞에 선 여성도 있다. 저고리를 입고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여성 곁에 선글라스를 쓴 외국 군인이 쉬는 장면도 있다. 프랑스 참전용사들은 속옷만 입은 채 풀밭에 둘러앉아 카드를 하기도 하고 아이를 업고 걷는 여성의 모습도 보인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의 일상이다.
앙드레 다차리 씨가 촬영한 먼발치에서 바라본 한강 사진. [사진출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유럽협의회 제공.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인 사진전에서는 민주평통 남유럽협의회 청년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사진작가 신중환(43) 씨가 촬영한 참전용사 6명의 인물 사진도 전시된다.
전시회에는 1953년 3월부터 1954년 8월까지 한국에서 복무한 참전용사 앙드레 다차리(91)씨가 서울 용산 등에서 일상을 직접 촬영한 사진 20여점도 함께 공개한다.
다차리씨는 한국전쟁 참전을 위해 한국으로 향하던 중 우연히 경품으로 얻게 된 카메라로 한국의 풍경과 인물들을 촬영한 사진 필름 99장을 지난 70년 동안 고이 간직해오다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사진출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유럽협의회 제공.
1950년 6월 25일 발발해 1953년 7월 27일 휴전한 한국전쟁에 참전한 프랑스군은 3천421명으로 그중 292명(프랑스인 268명, 프랑스대대 소속 한국인 24명)이 전사했다.
앙드레 다차리 씨가 촬영한 서울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문 사진. [사진출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유럽협의회 제공]
사진은 앙드레 다차리 씨가 촬영한 한복을 입고 있는 어린아이들 사진. [사진출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유럽협의회 제공]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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