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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로 수직배열방식의 컨테이너 장치장을 도입한 자동화 컨테이너부두 개장식이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동북아 물류중심이자 허브항만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부산항 신항의 2-3단계 컨테이너부두 개장식이 26일 오후 4시 부산항 신항 남측컨테이너부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부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BNCT)로 명명된 2-3단계 컨테이너부두는 5만톤급 4선석 규모에 자동화 기술 도입으로 연간 192만TEU를 처리할 수 있다. 5만톤급 4개 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1400m의 접안시설과 축구장 120개 규모의 항만부지(84만㎡)로 조성됐다.
지난 2007년 착공해서 신항에서는 다섯번째로 터미널을 운영하게 되는 BNCT는 지난해 11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1월부터 선박이 기항을 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 없이 민간에서 순수하게 건설된 국내 최초의 부두로 세계 2위의 프랑스 건설사인 브이그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공사를 맡았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야드의 컨테이너를 안벽과 수직으로 배치하고 첨단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여 컨테이너 처리속도를 높였으며, 향후 부산항 신항의 첨단 항만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방식은 독일 함부르크항의 CTA, CTB, 미국의 APMT 등 구미 선진 컨테이너 터미널에만 적용돼 운용 중이다.
이로서 부산항 신항은 연간 컨테이너 923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으며, 2020년까지 총 45개 선석을 확보해 연간 1584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지난해 부산 북항과 신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비중은 52:48로 북항이 신항을 간신히 앞질렀으나, 올 들어 주요 선사들이 북항에서 신항으로 거점을 옮기면서 2006년 신항 개장 이후 처음으로 신항이 북항을 앞지를 전망이다. 현재 8월 기준 누계도 신항이 북항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부두운영을 맡게되는 BNCT는 세계 3대 선사인 CMA-CGM과 고려해운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올해 처리목표는 100만TEU다. 호주의 재무적 투자자인 MKIF가 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고려해운이 11%로 재무적 투자자를 제외하고는 최대 주주다. 또한 CMA-CGM과 인터지스가 각각 10%, 부산항만공사가 9%, KCTC가 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 해사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