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의 성모마리아(1007)
갈라티아 2,1-2.7-14 루카 11,1-4
2024. 10. 7. (월)
주제 :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기
오늘은 묵주기도의 힘을 말하는, 로사리오의 동정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신앙으로 살면서 끊임없이 부딪히는 문제가 내가 하는 기도대로 과연 하느님께서 응답하시느냐는 것입니다. 사실은 이 질문은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말해야 합니다. 내가 하는 기도대로 하느님이 반응하시는 일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서 가지신 하느님의 의도를 내가 기도로서 얼마나 알아내고 실천하느냐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실패한 삶을 살거나 만들려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사람은 전체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없기에 안타까운 결과를 만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만, 지레 짐작으로 내 삶에 일어날 수도 있는 놀라운 일을 포기하지는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10월 7일은 1571년에 있었던 역사를 배경으로 합니다. 유럽세계와 이슬람 세계가 전쟁에서 부딪쳤을 때, 그리스도교의 병사들에게 묵주기도를 한 다음에 전쟁에서 싸우게 했더니, 이슬람 세력을 이겼다는 것이고 그것을 성모님의 도움과 묵주기도의 힘으로 가능했다고 인정한 축일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묵주기도를 하면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는지 보장은 없습니다만, 기도하는 사람과 하느님의 뜻이 일치할 때 우리가 말하는 결론일 뿐입니다.
바오로사도는 복음을 내던지고, 자기가 가고 싶은 길로 갔으면서도 올바르게 산다고 생각했던 갈라티아 사람들을 꾸짖습니다. 사람이 삶에서 옳거나 바른길의 선택은 내 생각대로 아무렇게나 해도 언제나 내 생각대로 가능한 것일까요?
그것은 복음에서 ‘영원한 생명’에 관해 물은 율법학자의 말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지극히 당연한 답을 하신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에게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만, 우리는 그 비유를 어떻게 해석하겠습니까? 귀찮고 힘이 드는 일은 대충 넘기는 일이 우리가 하는 행동일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남에게서 영광을 받고, 행동으로 좋은 결과가 나의 삶에 일어나기를 바란다면 그 이상의 좋은 일은 실제로 내 삶에 얼마나 가능하겠습니까? 아무도 알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하는 소리에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단정했지만, 그 삶의 결과는 지금 내가 상상하는 대로 일어날 일은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삶에 실현되기를 바라는 좋은 일은 내가 먼저 세상에서 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나를 통하여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일은 그 모양을 보일 것입니다. 오늘 로사리오의 성모님을 기억하면서, 나는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