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칼국수와 아이/ 초포 황 규환
어린 소녀아이가
도토리 칼국수 한 가닥을
입에 물고 오물오물
옆 사람도 보고 장난감 자동차도 보고
엄마와 아빠는 후룩 후르륵
참 맛있게 먹는다
반찬은 배추 겉절이와 깍두기
소녀아이는 아직 반찬을 먹지 못한다
그럭저럭 점심식사 시간은 끝나고
아기용 젓가락을 움켜쥐고
장난감 자동차도 챙긴다
엄마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어 나간다
고기를 삶은 진한 도토리칼국수 국물이
또 먹고 싶으면 아빠에게 말해
또다시 오려는지 어린아이는
입맛을 다시며 해맑은 눈에 늦가을이 손짓한다
첫댓글 감사 합니다 샬롬 !!
한주 월요일 맛과 멋 향기로 보람 되시고...
늘 웃는 삶 행복 하시고 편안 하시며 항상 건강 하세요~
칼국수를 먹으며
눈이 아기에게 자꾸만 가더군요
3살즘 되었을 거예요
저는 딸이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