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 전에는 뉴논의 매니아는 아니었더랬죠.
사실,전 셩림커플의 이야기를 계기로 뉴논의 매니아가 된 사람입죠.
것도 경림, 인성이 이미 커플이 되고 난 11월이 되서야 뉴논 매니아가 되겠노라 했으니, 참 많이 늦었죠?
그 전엔, 여행경비 마련을 위한 알바와 학원때문에
8월부터 10월까지는 여행때문에 뉴논을 TV로 본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며칠전, 드디어 다시보기 3월분부터 현재것까지 모두를 섭렵했습니다.
그 중에서 뉴논쇼는 컴 사정이 별루 안좋아, 미루고 미루었었는데...
(일단 쑈이니 만큼 인물의 활동이 많아질테고,
자연히, 화면가득 생기는 깍두기들하고, 또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것 마냥 화면이 자연스럽게 재생되지 않을껄 뻔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사실, 그냥 안보고 넘어가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김피디님 글 읽으면서 뉴논쇼에 참 말이 많았구나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도대체 어땠길래!! 궁금함에, 지금 새벽 네시 반이 되도록 잠을 안자고,
뉴논쇼를 다시보기로 봤습니다. 그럭저럭 볼만한 화질이었구요,
내용은... 좋던데요 뭐.
이미 제가 뉴논에 대한 무조건적인 애정으로 마음을 무장해서 그런건가요?
출연진들 애쓴 것도 보이고, 게임들도 재미있었고, 결과도 만족스럽습니다.
가끔씩, 우리는 시청자라는 이름으로, 또 네티즌이라는 이름으로
너무나 많은 횡포를 부리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 내용이나 배우가 조금만 맘에 안들어도 그 프로그램 게시판엔 욕설, 비방글이 수도없이, 끝도 없이 올라오고,
- 그렇게 싫으면 보질 말던가...
자기가 원하는 내용으로 만들어달라고, 정당한 근거도 없이 우기기만 하고,
- 정당한 근거를 대면서 논리적으로 주장하란 말이다. 우기지말고!!
예전엔 친구들과의 수다속에서나 할 얘기들이었을텐데....
이제는 그런 얘기들이 "시청자 의견"이라는 명목으로 올라오고 있으니,
세상이 좋아져도 좋아진게 아닌 것 같네요.
물론 뉴논 가족들 중에는 그런 무지몽매한 시청자분들이 안계시겠지만요....
방송은 시청자의 요구를 수렴해야 함은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시청자라고 해서 그 명분을 내세워 너무 많은 횡포를 부리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정 싫고, 맘에 안들면, 안보면 그만이죠.
시청률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그런 프로그램은 사라지게 될텐데,
왜 다들 혈압높여가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열받는지 모르겠네요.
진정한 비평과 충고는 애정에서 나와야하죠.
시청자 의견란은 남을 비방하라고 만들어 놓은 곳도 아니구 말예요.
만드는 사람들, 출연하는 사람들... 수많은 스탭들이 욕먹을라고 작정하고 프로그램을 만드는게 아닌 이상, 조금더 관대하고 너그러운 시선을 가진 시청자가 되어야 할텐데요.
매스미디어, 방송에 나오는 모든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죠..
그 특권이 커피믹스처럼 '내맘대로 되랏!!' 이 아니어야 되는데 말이죠.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몇위 안에 들면 뭐합니까?
네티즌 수준은 이렇게 형편없는데....
아~ 참...
왜!! 수준높은 네티즌이자 시청자이신 열분덜 앞에서 이런 소릴 하는지 모르겠지만,
뉴논쇼 만드느라 고생 하셨을텐데, 좋은 보다 나쁜 소리가 더 많았던 것 같아서 뒤늦게나마 씁쓸한 마음에... 흥분 좀 했습니다.
흑... 갑갑한 마음... 빨간구두 아가씨나 보면서 달래렵니다.
저는 누가 뭐래도 멋진 시청자, 예의바른 네티즌, 떳떳한 뉴논매니아가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