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일대의 중전철 선로들과 김포한강메트로 예정선을 그려봤습니다. 보시다 시피 사실 연장 지선을 빼오는 것은 어느 노선에서든지 크게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공항철도에서 뽑아 오든, 9호선에서 뽑아 오든, 5호선에서 뽑아 오든 별 노선길이나 선형엔 별 차이가 없지요. 심지어 강 건너의 경의선 행신역에서 뽑아오는 대안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한강을 건너는 대안이니 여기서는 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은 굳이 하겠다면 이 대안 중 가장 기술적으로 문제가 적은 것은 5호선 연장안이라는 것입니다. 9호선이나 공항철도는 선형 특성상 별도 분기점을 찍어 지선을 만들어야 하고, 이 때문에 열차 운행 시격이 제한된다거나 합류/직통으로 인해 운행시각표 짜기가 복잡해지는 등 어려움이 있습니다. 반면 5호선은 방화기지 및 그 연결선을 100% 활용하여 그대로 노선을 연장하게 됨으로, 분기노선이 필요 없으며. 필요시 방화역 중간회차 열차를 만드는 것으로 해서 배차시격도 수월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RH시에는 전열차 김포까지 운행하고, NH에는 김포행과 방화행을 교대로 운행하는 식의 대안을 들 수 있습니다.) 가까운 실제 사례로는 3호선 지축기지에 갖다 붙인 일산선을 들 수 있겠지요. 게다가 5호선은 공영이기 때문에 운임수입배분 등의 협상이 상대적으로는 수월한 편에 속합니다.
한편 이번 김포시장 당선자인 유영록 당선자 또한 토론회에서 "일부 구간을 지상으로 건설하고, 차량기지는 5호선 방화기지를 공용하는 것으로 하면 경전철 건설 비용으로두 충분히 9호선 연장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적이 있는데, 5호선 방화기지를 공용할 것이면 그냥 5호선을 뽑아오는 것이 순리에 맞지 않겠습니까? ^^
O/D를 본다면... 5, 9호선 다 여의도는 가고 (여의도역에서 환승됩니다.), 5호선은 수도권 최대 수요처인 도심(광화문)으로 직통하지만, 9호선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대로 동쪽으로 빠져 강남으로 갈 뿐이죠.
제가 특별히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낸 것도 아니고. 당연히 당국과 시민들도 이 정도는 알고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포시가 굳이 '명품 골드라인 9호선' 을 들먹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생각해보면 답은 나옵니다. ^^
첫댓글 그 "이유"로 인해서 9호선 동쪽지역(강동,하남)이나 서쪽지역(김포)이나 9호선 끌여들일려고 목숨거는 것이지요.
본래 5호선 연장안을 원하던 하남시에서도 5호선 대신 9호선 연장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 부분이나, 구리/남양주시에서 별내선으로 8호선 대신 9호선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한 것도 의미있는 변화입니다. ^^
특이하군요.9호선이 민영이라 나중에라도 요금과 환승문제도 생길테고,도철이 오히려 서메나 철공보다 서울밖 연장엔 더 호의 내지는 적극적인것 같던데 말입니다;
이미지의 승리군요. 또 5호선은 아랫쪽으로 도는감이 없지않아 있는데다 9호선이 급행이 있기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굳이 공항철도 지선을 촌스러운(?) 파란색으로 하지 않아도, 어차피 직결이 가능하기때문에 넘버링은 9호선으로 해도 될텐데 말입니다. 안산선이 사실상 4호선에 편입되는등의 선례만 봐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니까요.
어느 방식으로 하느냐는 지켜봐야 할 사항입니다만, 유영록 당선자 스스로도 5호선 차량기지를 공용하는 것이 순리에 맞다고 했으므로 9호선보다는 5호선이 더 적합해 보입니다. 그러나, 앞서 지적이 나왔듯 '급행'이라는 수단에 다들 막말로 '질질 싸고 있어서' 굳이 9호선을 들먹거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남시나 남양주시가 5/8호선 대신 9호선에 관심을 돌린 것도 역시 급행에 '질질 싸는' 것이죠. 만약 다들 9호선을 물고 늘어진다면 아예 '아령형(→이 경우 단선 순환선이 됩니다)' 노선이 나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또한 현행 5호선의 '빨판형' 노선이나, 향후 전개될지도 모를 '스패너형' 노선은 운영 면에서는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사실 지나간 일이지만 아쉬운 부분은 남습니다. 제가 알기로 7호선 장암역은 9호선 개화역처럼 말단형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물론 장암역 가본 적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배가 끝나고 곡선이지만, 역에서 차도로 나오는 거리가 길어지더라도, 커브 도는 곳에 역을 설치했다면 9호선 연장은 상대적으로 쉬웠을 수도 있겠습니다. 고속도로에 막히는 문제도 풀수 있었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그리고 경전철도 좋지만 사실 의문이 들었던 것은 김포공항역 어디에 역을 지어 환승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공철 지선안은 제게는 흥미로워 보입니다. 단 중전철을 한다면 직선화와 역 감소가 불기피하다는 입장입니다.
4량을 보내냐 8량을 보내냐의 차이도 있지 않을까요?
8량 기준으로 건설하는게 4량 기준으로 건설하는 것 보다 비용이 감소하는 개념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라고 대꾸 하려던 찰나에 글쓴이가 독바위 님이네요.
위에서는 8량이 비용이 감소하네 뭐네 라고 써놓고 언제나 그렇듯 딴 소리로 핑계거리를 만드시네요. 지금도 경전철로 건설하는 마당에 4량이면 충분합니다.
좋은 자료네요.. 퍼가겠습니다. 혹시 퍼가는게 싫으시면 바로 내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