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편지//이해인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모든 만남은 생각보다 짧다.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 부릴 이유는 하나도 없다.
지금부터 백 일만 산다고 생각하면
삶이 조금은 지혜로워지지 않을까?
처음 보아도 낯설지 않은 고향 친구처럼
편하게 다가오는 백일홍
날마다 무지갯빛 편지를
족두리에 얹어 나에게 배달하네.
살아 있는 동안은
많이 웃고 행복해지라는 말도
늘 잊지 않으면서....
<이해인>
낭만의 계절~~
결실의 계절~~
九月 입니다~~
뜨거웠던 여름이 지난 어느덧 무더위가
조금씩 꺾이는 가을이 시작되는 9월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9월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에서
조금씩 가을이 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늘 마음의 여유 잃지 않으시길 바라며
흘렸던 땀방울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시기로
기쁨의 결실 맺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살짝 핀 코스모스가
참 예쁘게 느껴지는 계절
열어둔 창문 밖에도 가을이 수북히
쌓여 있네요.
창문 틈새로 밀려오는 바람이
상큼하고 가을향이 듬뿍 묻어나는
아침 풍경!
이쯤에서 바라만 보아도 참 좋은 하늘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은 어디론가
떠날 채비에 노닐다 사라지겠지요.
오곡이 익어가는 계절에
나뭇잎도 고운 옷으로 갈아 입고
가을은 우리들 곁으로 점점 다가
옵니다.
생각이 깊어지는 계절!
세월의 흔적으로 나마
문앞에선 수많은 흔적들은
어느날 화살처럼 티 없이 조잘대며
살아온 두께 만큼 헤매다
야윈 독백처럼 말없이 사라지겠지요.
세월의 흐름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새벽을 털고 눈을 뜨면 맑은 공기가
반겨주고 비싼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넉넉한 과일향 처럼 풍겨지는 상큼한
아침 풍경!
가을의 문턱에서 오늘은 맑은 날과 함께
화창한 하늘은 가을을 재촉하는
전형적인 초가을 날 같은데...
9월은 가을에 속하지만 아직도 한낮엔 거리에 나가면 햇살이 따가운걸
느끼는데 아직여름이 아쉬하며 우리주위를 맴돌고 있네요.
벌써 9월 입니다.
서너달만 있으면 새로운 해가 또 찾아오는데요.
시선에 묻어나는 가을빛 향기는 그저 평화롭기만 합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 참 좋은 계절이
소리없이 오며 코스모스 한들한들
가을 바람결에 춤추며 가을은 이렇게
무더위를 밀어내고 손짓을 합니다.
한 해의 2/3를 보내고,
새로운 맘을 다잡아
푸근한 9월을 기대했는데....
추석명절은 다가오는데
경기는 썰물이고 물가는 고공행진
돈이 돈값어치를 못하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지만,
추석엔 시끌시끌했음 좋겠고
한가위에는 웃음 소리가
담장을 넘었음 좋겠다는
내 소박함이 이루어지는ㅡ
그런 푸근한 9월이 되었으면...
가을 길목에서 살랑대는 한줌의 바람
결은 반갑고 기쁜소식을 전해 올 것
같은 희망섞인 가을의 속삭임으로
다가옵니다.
바람결 따라 가을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계절인 천고마비의 좋은 계절에
가을 자연을 품은 일상이기를 바라며,
만사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으로
행복한 9월,추수의 계절 9월
예쁜 가을하늘 처럼 당신의 남은 올해도
언제나 맑고 쾌청하길 바랍니다.
새로운 한 주도 좋은 일도 많이 생기고
웃을 일도 많이 생기는 행복이 주렁
주렁 열리는 가을을 기다리는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배경;백일홍
첫댓글 변덕스러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알차고 즐거운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