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봉화산烽火山(875m)
2020년대에 들어 백패킹 명소로 떠오른 강원도 양구의 조망 명산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조선시대에 봉화대가 있었던 산이다. 봉화산의 매력은 정상 부근의 초원 능선이다. 초원 덕분에 시야가 막힘없이 펼쳐져 소양호를 내려다 볼 수 있다.
6·25전쟁 전, 양구를 대표하는 풍경으로 양남팔경이 있었는데 이곳 봉화산 정상에서 본 달이 한 폭의 그림 같다 하여 봉화낙월烽火落月이 그중 하나이다. 너른 초원과 달, 운해, 일출과 일몰까지 백패커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집약되어 있어 야영 명산으로 급부상했다.
구암리에서 오르는 코스가 정상까지 최단 코스이며 정상을 거쳐 심포리까지 6km이다. 긴 산행을 원할 경우 석현리에 새로 조성된 ‘수변공원 데크로드’를 따라 걷다가 능선으로 올라 정상을 거쳐 양구터널까지 종주할 수 있다.
*** 우린 7월 7일 마타리 보면서 걸었지..........
아미산峨嵋山(737m)
등산에 입문하기 좋은 계절이다. 처음부터 산행이 힘든 산을 가면, 등산의 재미를 체험하기 어렵다. 경북 군위 아미산은 어린 자녀나 체력이 약한 초보자와 함께하기 좋은 산이다. 산행 시작 10분이면, 과장을 조금 보태 설악산 공룡능선 한가운데 선 것 같은 경치가 드러난다. 그래서 별명도 ‘미니 설악산’이다.
산 전체를 보면 육산이지만 산 입구부터 1km에 걸쳐 이어진 바위 연봉은 공룡능선을 보는 듯하다. 아미산 주차장(군위군 삼국유사면 삼국유사로1122)에서 산행을 시작해 무시봉(667m)에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오는 4km 코스(2시간 30분 소요)가 일반적이다. 무시봉에서 1km를 더 가면 정상에 닿지만 경치가 없는 숲 속이라 생략하는 이들이 많다.
긴 코스를 원할 경우 방가산을 거쳐 장곡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 10km 코스가 있다. 방가산 정상 역시 열린 경치는 없다. 초반 암릉구간은 계단과 난간이 잘 되어 있어 어렵지 않다. 산행 시작 후 1km에 암릉미가 집약되어 있다.
출처 : 월간산(http://san.chosun.com)
어느 날 한 컷
김종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