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입니다. 낙엽 휑하니 굴러서 보글보글 김치찌게가 더욱더 생각나는 퇴근길 입니다.
호핑투어를 나갔습니다. 뱃사공 아저씨가 배 위에서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담배피기 좋은 날씨네 그랴~~" 어허~~ 바다가 왜 이런댜~~"
오전에 뒷바다를 나갔습니다. 누군가가 저런 커다란 침대? 의자? 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오전의 화이트비치 입니다. 오전에 물이 많이 빠졌습니다. 물은 빠졌지만 관광객들은 넘쳐 납니다. 요즘 보라카이 가이드들이 너무 피곤?해서 술 마시러 다닐 시간이 없을 정도니깐요.
보라카이가 뜬건지~~
한국 갱기가 좋아진건지~~
결혼을 많이 해서 신혼여행을 많이 오신건지~~
파도의 약한 흐름이 마치 녹두 빈대떡 같습니다. 갑자기 입안이 털털해 지면서 막걸리 한사발 생각 납니다.
호핑투어를 나가면서 바라본 풍광 입니다. 썰매를 놓고 지치면 어떻게 될까 잠시 스쳤습니다.
샹그릴라 해변을 누군가가 전세를 내었나 봅니다. 삼실에 갇혀서 지내시는 분들이 가끔 달력의 해변을 보면서 꿈꾸는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아~~ 평생 일 안하고 살순 없을까~~
문제는 권태가 옵니다.
부카비치에 왔습니다. 여기서 수영하고 놀고 라면 먹고 맥주 마시고 그렇게 했습니다.
어허~~ 괴기가 읎써~~ 괴기가~~
물고기가 없는 이유는 하늘로 올라가서 구름이 되었기 때문 입니다.
하얀 비치 입니다. 목화솜 같다 하죠. 목화솜의 고어가 "보라"라고 합니다. 카이는 바람 이구요. 그래서 보라카이가 된 거시지..
부산에 있다는 보라카이 나이트클럽 이름을 따서 보라카이가 된 건 절대 아니랍니다. 지난번에 어떤분이 놀러 오셔서 그러더군요. 나이트클럽하고 이름이 같은 섬이 있었다고... 헐.... 요즘은 카피가 진품보다 더 진품같이 되는 세상 이니깐.. 이해하고 넘어 갔습니다.
보라카이~~ 절묘한 순간포착
날이 흐렸다 맑았다~~ 를 반복 합니다.
앗싸~~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강물엔 방카들이 떠 있고..
과거 오공시절의 인기가요 가사가 생각 났습니다.
바다가 가끔은 하늘보다 맑아 보일때가 있습니다.
빛감 참 묘~~ 합니다.
저기서 스노쿨링 했습니다. 요즘 고생하는 마크 입니다.
갑자기 비가 옵니다. 날씨가 우리네 인간사와 흡사 합니다.
인생에 반드시 굴곡과 높낮이가 있더군요. 저는 그랬습니다.
첫댓글 정말 사진 잘 찍네요...
오오~ 마크 반가워요~ 정말 친절하고 한국말도 잘 하더라구요~ 수박님 덕분에 짧지만 즐거운 여행이 됩답니다 ^^ 출근하자마자 일에 찌들어 이제야 카페에 들어와 봅니다..
유키짱님~~ 발 다치신분 맞죠? 아님 키크신 친구분.... 저는 같이 버그카탄 빨간모자입니다~~ 언제 한번 같이 또 보라를~~ ㅎㅎㅎ
정말 마크 사진 많이 찍어주고 항상 기다려주고 유머러스하고~ ㅎㅎㅎㅎ
저는 여행내내 마크가 저한테 제일 많이 한말은~ "눈 없어요~ 자고있어요~" 사진만 찍으면 눈을 감았거든요 ㅋㅋㅋ
어저께 보라에서 돌아왔네요^^ 사진으로 마크보니 반가워요 ㅎㅎ 마크도 젊은지라(?)->25세 ^^ 한동안 방황(?)하다 정착했단 얘길 들으니 괜스리 맘이 짠해지는게 동생같고 그러네요...ㅎㅎ
역시 시인~!!!
인생에 굴곡이 없으면 재미가 없지 않을까요? 하지만 내 인생은 순탄만 하길~^^;
오!!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배안에서 쏘주한잔 하는것도 너무나 낭만적일거 같아요
향이님~ 발다치신분 친구~ 저에요~ ㅋㅋㅋ 택배는 잘 받으셨느지요?^ ^ 정말 언제 또 한번 같이 보라에서 뵌다면 너무 좋을꺼같아요! 마크너무 반갑다는~!!
여행의 후유증이 꽤 오래가네요 , ㅎㅎㅎㅎ 수박님 글 보니 수박님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듯하여요 ㅎ
비오는 사진이 제일 멋지네요.
아..사진도 안 올라오고.....월요일부터 카이트 바람 대박이네요...태풍인가?
이거 저희 호핑투어 갔을때군요...ㅋㅋ 낚시할때 비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ㅋㅋ 음식들도 어찌나 맛있던지 ...넘흐 그리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