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사용하던 달력은 삼국시대(三國時代)에 백제(百濟)가 중국의 송(宋)나라에서 들여온 원가력(元嘉曆)을 사용했던 기록이 있으며, 그 후 조선 세종때에는 일종의 태음력인 칠정산 내편(七政算內篇)과 외편(外篇)의 역법을 만들었는데, 칠정(七政)이란 역목(曆目)·태양(太陽)·태음(太陰)· 중성(中星)·교식(交食)·오성(五星)·사여성(四餘星)의 7개 천문을 일컫습니다.
실제의 달력을 사용한 것은 조선조 효종(孝宗) 4년(1653년)에 청(淸)나라에서 수입된 서양천문학에 영향받은 시헌력(時憲曆)을 채용한 때이고, 현재 사용되는 태양력(太陽曆:양력)은 고종(高宗)32년(1895년)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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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의 마지막 절후로 양력 1월 20일경을 '대한'이라 합니다. 대한은 음력 섣달을 매듭짓는 절후입니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에서 시작하여 소한으로 갈수록 추워지며 대한에 이르러 최고에 이른다는 속설이지만, 이는 중국의 지형에 근거한 것이고. 우리나라는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가 1월15일경입니다. 절기에 따른 기후는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빠릅니다.
38년만의 가장 빠른 추석이라 합니다. 추석은 하지로부터 73일 경과한 시점을 일컫습니다. 추석이 정해지는 날은 하지일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태양태음력의 제1원칙에 의하면 '동지'를 11월에,
'하지'는 음력 5월에 넣도록 정해져 있으므로
가장 늦은 올 경우 하지는 음력 5월 그믐날이 됩니다. 또 음력 6월과 8월이 각각 29일까지 있는 작은달이라고 할 때 음력 8월 15일은 빨라야 하지로부터 73일(29일 + 29일 + 15일)이 경과한 시점이 됩니다.
이러한 규칙을 적용했을 때 추석이 빠르면 6월 20일로 경과한
시점인 양력 9월 1일에 위치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는 '8월에도 추석이 위치랗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오는 2050년까지 가장 이른 추석이 오는 해는 언제일까요? 바로 올 해인 2014년과 2033년으로 양력 9월8일이 추석날이 됩니다. 반대로 추석이 가장 늦은 해는 오는 2025년 추석이 10월 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