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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불자 안심도(安心道)입니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나 길어져서 아마도 읽으시다가 멈추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ㅎㅎ
이 글을 [마음쉼터 아침을 여는 방]에 써야 할지, [법우님들의 아름다운 이야기]에 써야 할지, [운명을 바꾸는 사람들]에 써야 할지, 며칠을 두고 고민했습니다. 저는 아직 1년도 안된 초보 불자라서 과연 [운명을 바꾸는 사람들]에 이야기를 쓸 자격이 있는지...... 자신이 없어서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처럼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뭔지 모를 걱정으로 늘 불안하거나,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지옥 고통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작은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제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받은 고통의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남들에게 드러내기 참으로 창피한 일이지만, 저와 같은 분들이 다시는 주위에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무당(부부)들의 사기행각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물질적 정신적으로 많은 걸 잃었습니다. 무당(부부)들로 인해 직장에서도 징계를 받았고, 일련의 여러 과정들을 겪으면서 지금까지도 법적 소송을 진행하는 등 그 고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년이 넘는 시간동안의 일들을 이곳에 쓰자면 TV에서나 볼 듯 한 황당하고 기막힌 사연이라 굳이 글을 쓰지 않으려 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요.......)
죽음의 문턱에서 괴롭고 힘든 상황을 힘겹게 버티고 있는 중에 우연히 알게 된 분으로부터 법안 스님을 알게 되었고, 그날 바로 인사불성 상태로 고속도로를 정신없이 내달려 안심정사에 온 첫날, 사찰 마당에서 법안 스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저는 여느 법우님들처럼 불교방송에서 법안 스님의 법문을 듣고 너무 좋아서 온 것도 아니고, 정말이지 불교에 ‘ㅂ’도 모르는 상태로 안심정사에 처음 왔습니다. 그러니 법안 스님의 얼굴을 모를 수밖에요.
사찰 마당에서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저를 보고 친절히 “어서와~ 무슨 일로 왔어?” 이렇게 물어보시는데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서 뭐라고 대답했는지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엉엉 울면서 “제가 지금 너무 힘들어서 어떤 분께서 안심정사를 알려주셔서 법안 스님 뵈러 왔어요.” 법안 스님께서 앞에 계신데 얼굴도 몰라보고 대실수를 한 거죠.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ㅠ)
법안 스님께서는 “그래. 그래. 내가 멀리 나갔다가 지금 방금 왔거든. 일단 종무소에 가서 기다리고 있어~. 나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복도 많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종무소가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종무소가 어디냐고 까지 꺼이꺼이 울어대며 여쭤보았어요. (지금 생각하니 참 어이없게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2019년 11월 4일 그렇게 법안 스님과의 극적인 첫 만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새벽에 벌떡 일어나 기도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개인적인 일과 법적인 소송문제로 준비를 하느라 날을 새는 바람에 인시기도를 못할 때도 있었지만, 그런 날은 하루 중 어느 때라도 독경을 해서 기도를 끊기지 않게 했어요.
카톡 인시기도방 모든 법우님들의 덕분으로 열심히 차분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느 법우님은 저보고 지금까지 지장경을 몇 독 했냐고 물어보셨었는데 저는 여태껏 수를 세면서 독경을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어떤 날은 우느라고 1독을 하는데도 3시간이 걸린 적도 있고, 어떤 날은 3독, 5독, 7독...... 그 날 그 날 시간과 환경이 허락하는 대로 읽어서 제가 몇 번을 읽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몇 독이 중요한가요? 저는 그냥 평생 읽으려구요. 이 지옥 같은 곳에서 저를 구제해주신 지장보살님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평생 읽어야겠어요.
또 어느 법우님은 새벽에 도저히 못 일어나서 기도를 못하겠다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무당들한테 당하다 보니 그들을 생각만 해도 숨이 꽉꽉 막히고 가슴이 벌렁벌렁거려 자다가도 잠이 홀딱 달아나 그냥 자동으로 눈이 떠지고 벌떡 일어나지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부처님, 불보살님, 법안 스님 만나게 해주고 지장기도도 하게 해준 무당들한테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해야겠네요. ㅎㅎ)
아무 것도 모르고 그저 기도에 매달린 것은 제가 할 수 있는 게 기도 밖에 없어서 그랬어요. 잠도 못자고 그 지옥 고통을 벗어나고 이겨낼 수 있는 건 부처님과 불보살님을 믿고 의지하며 기도하는 것 밖에 없었기 때문이에요.
처음 한동안 기도할 때 여느 법우님들처럼 날마다 울고불고 대성통곡을 했었어요. 가족들이 잠에서 깰까봐 소리내서 울지도 못하고 입술을 깨물며 울음을 참기도 하고, 도저히 못 참을 때는 정신줄 놓고 울어대고, 콧구멍에서 콧물이 풍선을 불어대고 아주 그냥 꼴이 말이 아니었어요.
때때로 [운명을 바꾸는 사람들]이라는 법우님들의 가피 글이 담긴 소책자를 읽으면서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긴 오는 걸까? 나에게도 오겠지. 그런 날이 왔으면 참 좋겠다....... 그 책을 읽으면서 제 일인 것처럼 감동하고 신비롭기도 해서 감격했었어요.
내 기도를 들어주시기는 하는 걸까? 저도 이런 생각을 당연히 했었죠. 울고불고 가슴을 부여잡고 기도를 해도 부처님과 불보살님의 가피를 받은 건지 아닌 건지 몰라서 답답했어요. (아마도 가피인 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쳐 버린 줄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기도를 하지 않으면 지금 당장 죽을 것 같아서 기도를 놓을 수가 없었어요. 낭떠러지에 위태롭게 매달린 부러진 나무처럼 제 삶이 그랬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당시 제가 분명하게 부처님의 가피라고 생각한 것은, 그렇게 저를 괴롭히던 악몽들이 어느 순간 없어진 거예요. 하루 1~2시간만 잠을 자도 악몽 없이 숙면을 취하니 마음과 몸이 너무 편안하고 건강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안달복달 안절부절하는 마음도 어느새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어요. 부처님의 보살핌으로 제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 제 마음의 병이 고쳐지고 있는 중이었어요.
무당들이 횡포와 협박을 일삼고 그들로 인해......
직장에서 징계를 받는 과정에도 정말 많이 힘들고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24년간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정직하게 생활한 공적들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었고 직장 상사와 동료직원들, 상급기관에까지 다 알려지게 되어 자존심과 명예는 땅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징계는 어느 특수한 사람들이나 받는 것이라고 생각을 갖고 있던 제가 그 징계를 받는 장본인이 된다는 것이 너무나 괴롭고 창피해서 직장에 나가는 것조차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제 자신이 구차했고 수치스러웠습니다.
법안 스님과 신행 스님의 말씀을 듣고 모든 것을 수용하고 내려놓기까지 정말 많이 울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자업자득, 자작자수, 이런 말은 머리로 이해하고 있었지만, 진정 가슴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제 역량부족으로 참 버거웠습니다.
내년이면 징계 건으로 근무지역이 다른 곳으로 강제로 바뀌게 될거라서 막막하지만, 걱정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면 되니까요.
어떻게 기도하고 있냐구요???
‘앞으로 근무지는 부처님 뵈러 자주 올 수 있게 논산 안심정사와 가깝고 집에서도 가까운 곳으로 가게 해주세요!’ 라고 소원표에 적어두고 기도합니다. ㅎㅎ
무당들의 횡포와 협박 사건으로 민사소송과 형사소송까지 하게 되었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소송 비용들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금융권에 빚은 더 커졌어요.
그리고 얼마 전 4월 민사소송은 조정으로 갈음되어 끝났어요. 하루속히 소송이 끝나게 해주시고, 승소도 하고 소송비용을 찾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소송비용은 받지 못했어요. 그래도 크게 아쉽진 않았어요. 생각보다 일찍 민사소송이 종결되어서 문제하나가 해결되었다는 게 더 좋았으니까요. 부처님이 이렇게 해주신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힘든 시간과 고통을 줄여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어요.
무당들과 관련된 월세집도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데 월세금을 못 내고 있으니 보증금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태였고, 세입자가 안들어오면 내년까지 월세금을 고스란히 제가 내야 되는 일이 생기게 되었어요. ‘새로운 세입자와 속히 계약 성사 되어 새로 들어오시는 분이 그곳에서 대박 나게 해주시고, 주인어른신도 잘 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고 있었어요.
기도를 하면서 너무 답답하여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인시기도와 함께 7일 집중기도(21독)도 해보았지만, 해결이 되지 않았어요.
기도와 하염없는 기다림은 계속 되었어요.
7개월 동안 비어있는 상태로 월세를 못 내서 보증금만 계속 줄어들고 있으니 이러다가 보증금이 다 없어지면 다달이 월세금 까지 내게 되면 그 많은 빚을 다 어찌할까? 때론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불보살님께서 다 알아서 해 주실 것 같았어요. 답답하더라도 기도하면서 조용히 기다리기로 했어요.
12월부터 시작 된 형사소송 건은 경찰서 조서 작성 중에 담당 형사님이 부서를 옮기면서 날짜가 2개월 넘게 계속 미뤄지고 아무런 연락도 없다가 지난 2월에 담당 형사님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담당 형사님께서 말씀하시길 본인이 강력계로 부서를 옮기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의 사건들은 후임자에게 다 인수인계하고 넘겨주고 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 안타깝고 속이 상해서 도와주고 싶어서 상급자에게 허락을 받고 제 사건(무당 사건)만 강력계로 가지고 와서 끝까지 처리를 하느라 좀 늦어졌고, 내일 검찰청으로 넘길 거라고 하시는 거예요. 부처님과 불보살님의 가피가 아닐 수 없었어요. 너무나 감격스러웠고 감사해서 눈물이 났어요.
2월에 검찰청으로 넘어간 사건은 또다시 저를 먼 기다림으로 이끌었어요. 3개월이 지나 5월로 접어들고 있는데 검찰청에서 연락도 없고 답답함은 쌓여갔어요.
담당 변호사에게 너무 늦어지는 것 같다고 하소연을 하니 탄원서를 써서 검사님께 제출해보자고 하시 길래, 하루 날을 꼬박 새워 인시기도도 못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는 지옥의 시간들을 상기시키며 10장의 탄원서를 썼고 변호사의 확인을 거쳐 검사실로 보내졌어요.
그리고 나서 며칠 후 인시기도를 마치고 잠시 잠을 청했는데 꿈을 꾸었어요.
꿈속에서 법안 스님을 뵈었어요. 장소는 안심정사 보광명전 같기도 한 곳에서 제가 법안 스님께 무당들 얘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고민을 털어 놓고 있는데 저보고 깨끗한 물을 떠서 가져오라고 말씀하셨어요. 얼른 일어나 밖으로 나가 물을 담으려고 그릇을 닦고 물을 담으면서 제가 법안 스님을 바라보니 법안 스님께서 갑자기 제 할아버지 흉내를 내시는 거예요. “엉엉엉, 잉잉잉, (우시며) 나는 네가 복덕이 구족하길 바래. 나는 네가 복이 많기를 바래......”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너무나 그 광경이 신기해서 법안 스님을 바라보다가 물도 못 올려드리고 꿈이 깨버렸어요.
꿈에 대해 법안 스님께 직접 여쭤보고 싶었지만, 서울도량 안심정사 개원으로 너무나 바쁘실 것 같고 무례할 것 같아서 못했어요. 꿈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몰라 인시기도방 법우에게 물어보고 의견을 얻어 논산 안심정사 종무소에 연락하여 깨끗한 생수를 주문하고 보광명전에 부처님, 지장보살님, 영가단에 축원문과 함께 올려드렸어요.
(축원문: 신구의 삼업으로 지은 죄 참회하며, 인과법을 생각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뭔지 모를 희열을 느끼며 감사함이 물밀 듯 들어오는 것 같았어요.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행복한 느낌이 주체할 수 없이 밀려왔어요.
꿈을 꾸고 언제나처럼 기도를 하며 보이지 않는 기다림이 계속 되고 있는데 며칠 후(지난주에) 담당 검사실에서 검찰청으로 변호사와 함께 오라고 드디어 연락이 왔어요.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화였어요.
길고 긴 고통의 시간을 끝내려면 힘들어도 반드시 거쳐야 할 몫이기 때문에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검찰청에 가기 전날, 문득 꿈을 꾸었던 것이 떠올랐어요. 그 날은 깨끗한 물을 못 올린 것에 대해 아쉬워서 물만 올려드렸는데...... 법안 스님의 말씀이 떠오르는 거예요. ‘나는 네가 복덕이 구족하길 바래, 나는 네가 복이 많기를 바래......’ 복덕 구족이란 말도 모르겠고, 이게 꿈에서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도 알 수 없었어요. 언젠가 안심정사 다음카페에 어떤 법우님이 올려 주신 사진이었는데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물에 따라 그 의미를 써 놓은 거라 제 휴대폰에 캡쳐해 둔 사진(아래 사진)이 갑자기 생각났어요. 그 사진 속에 ‘복덕구족 _ 불전공양’이란 글이 딱 써있는 거예요. 그것도 신기했어요. 불전 공양에 대해 주위 법우님에게 물어본 후 부처님과 불보살님, 영가단에 작은 금액이지만, 감사한 마음을 담은 축원문과 함께 불전 공양을 했어요.
꿈속의 퍼즐이 완성된 것 같고 마음이 너무 행복했어요.
다음 날, 변호사와 함께 검찰청 해당 검사실로 방문을 했어요.
이제는 떨리는 마음도 없고 뭔지 모르지만 제 마음은 참으로 고요했어요. 처음 보는 검사님 앞에 앉아 그 분의 얼굴을 보니......
이게 뭔 일인가요? 검사님 얼굴이 안심정사 보광명전 지장보살님 얼굴과 똑 닮으신 겁니다. 너무 뚫어지게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살짝 살짝 몇 번을 다시 반복해서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고 봐도 지장보살님 얼굴인 거예요. 소름이 끼치고 전율이 느껴졌어요.
‘내가 요즘 소송 건이 너무 길어져서 심신이 피로해서 정신이 나가서 이제는 얼굴도 분간을 못하고 헛것이 보이는 가보네......
검사님 얼굴이 지장보살님 얼굴이라고 말하면 대체 누가 믿을 거여? 내 눈이 이상한 거 아녀?......‘
그런데 정말 검사님 얼굴은 신기할 정도로 지장보살님 얼굴과 똑 닮았어요. (저 정신 말짱하고 눈도 좋아요.)
장장 5시간 동안 검사님 앞에서 진술을 하고 조서를 작성했지요.
생각보다 오랜 시간 조서를 쓰시다가 검사님께서 제게 말씀하셨어요.
“제가 원래 피해자 진술 조서를 직접 쓰지 않아요. 보통 검사 사무실에 있는 수사관들에게 맡기는데, 이 사건은 제가 직접 하기로 했어요. 진짜 오랜만에 진술 조서를 직접 쓰려니 힘들 긴 하네요. ㅎㅎ”
처음에는 무당 사건이라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합의해서 끝내면 될 것 같아서 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탄원서를 꼼꼼하게 읽어보니 어라? 이거 굉장한 사건인데? 이거 심각하게 다뤄야 할 사건인데?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변호사와 함께 검찰청으로 오라고 했다고 하시는 거예요.
또한 민사 조정 결정조서를 검사실로 제출하라고 하시며, 민사소송 건도 역시 저를 괴롭힌 증거가 되고 결국 돈도 돌려받지 못했으니 피해가 더 가중된 것이라고 검사님과 변호사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민사 소송 결과 소송에 든 비용을 되돌려 받지 않은 것이 형사소송에 좋은 영향으로 작용하게 된 거예요.
민사 소송이 돈을 되돌려 받지 못하고 끝나게 된 것은 부처님과 불보살님의 깊은 뜻이 있었던 거예요.
조서 작성이 끝나갈 무렵, 제 옆에 같이 있던 담당 변호사님께서 말씀하시길.......
“저도 변호사 경력 16년 동안 검사님이 직접 피해자 진술 조서를 쓰는 것도 처음 보거니와 더군다나 검사실은 보통 잘못을 저지른 피의자(피고인)들을 불러다가 조서를 쓰는데...... 검사님이 피해자 입장을 고려해주시면서 이렇게 조서를 직접 쓰시는 것은 변호사 되고 처음 봅니다.”
“000님(제 이름을 부르며~), 지금 검사님 앞에서 직접 조서를 받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특별대우를 받는 겁니다. 아~ 이건 진짜 특별대우예요. ㅎㅎ 제가 변호사 되고 처음 보는 일입니다. ㅎㅎ”
보잘 것 없는 제가 뭐라고 특별대우까지....... 그것도 검사님이 직접 피해자를 안타까워하며 공감하시면서 진술조서를 쓰다니요......
검사님과 변호사님 모두 본인들 스스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직접 말씀들을 하고 계시니 그 말 사실이겠죠. 이런 상황들이 저는 얼떨떨 하기만 했지요.
부처님, 불보살님의 위신력이 아니고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 일들입니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검사님은 조서 작성 마지막에 제 이름을 부르며, “이 무당들 용서할 거예요?” 라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부처님께서 원수도 미워하지 말고, 원망도 하지 마라...’ 말씀하셔서 말도 못하고 대답을 망설이고 있는데.......
검사님께서 직접 제게 말씀을 하시기를 ‘이 무당들 용서가 되겠어요? 이건 용서가 안 되는 일이예요. 죄질이 너무나 나쁘잖아요.......’
‘인생 공부를 너무나 비싸게 하셨어요. 그래서 더 안타까워요...... 앞으로 이런 사람들이 생기지 않게 주변에서 이런 분들 있으면 조언도 해주시고 상담도 해주시면서 사시면 돼요.......’
앞으로 제가 남아 있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검사님을 통해 지장보살님께서 제게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법안스님~~
‘부처님 법은 한 치의 오차도 없다하셨지요. 늦어지는 것 있어도 안 되는 건 없다하셨지요. 걱정말고 기도하라고 하셨지요....... 저 이 말씀 굳게 믿고 매일매일 눈물로 기도했어요. 그간 정말 너무 마음 아프고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어요.’ 하면서 부처님과 불보살님, 법안 스님께 위로받고 싶어서 마음속으로 어리광을 부리며 혼잣말을 하기도 했어요.
형사 소송은 이제 막 시작이 된 것이고, 앞으로 재판까지 가려면 또 얼마나 더한 고통이 남아 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저는 흔들림 없이 여여하게 기도하겠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 아침, 출근하는 차 속에서 여느 때처럼 법안 스님 ‘지장정근’ 크게 틀고 목청 높여 따라 염불하고 회향까지 하며 출근했어요. 신나게 하루를 시작하고 오후 즈음 생각지도 않게 갑자기 월세집을 내놓은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어요. 월세집을 마음에 들어 하시는 분이 계시다며 주인어르신과 만나고 있다고 하는 거예요. 대리운전 사무실로 사용하고 싶다는 세입자 분인데 알고 보니 주인어르신의 아드님과 친구 분이라고 하셨다는 거예요.
부동산 사장님께서 또 제게 말씀해주시기를......
이 월세집이 너무 안나가서 보증금만 자꾸 줄어들고 있어서 걱정되었고, 지금 세입자가 마음이 너무 예뻐서 이 월세집을 얼른 나가게 해주고 싶었다고....... 주인 어르신께서 부동산 사장님께 말씀을 하고 가셨다는 거예요.
근무 중에 전화를 받고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부처님과 불보살님께서 다 이뤄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서 또 울고 말았어요.
“부처님, 불보살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 있잖아요. 꼭 해결해 주실 거라 믿었어요.”
“새로 들어오시는 대리운전 사무실 사장님, 집주인 어르신 대박 나게 해주세요~“ 라고 부처님께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제 사건을 맡은 형사님, 변호사, 검사님, 그리고 월세집 새계약자 대리운전 사장님까지!
제게 이로운 분들을 찾아서 제게 보내주시느라 기도를 하며 기다린 시간이 길었던 것 같아요.
부처님, 불보살님 정말 감사합니다
안심정사 인연되어 7개월 동안의 일을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무당들에게 당한 일까지 쓰면 너무나 엄청나게 길어져서 아마 법우님들 읽다가 아예 포기하고 읽지 않으시지 않을까요? ㅎㅎ)
몇 년 동안 꾸준히 기도하고 계시는 신심 깊은 법우님들에 비하면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초보라서 부끄럽습니다. 저 같은 초보 불자도 부처님 불보살님께서는 다 구제를 다 해주시니 감사하고 감사해서 기도를 멈출 수가 없지요.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지만, 너무 초보 불자라 뭐가 좋은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저 안심정사 종무소에서 행사 안내 문자가 오거나, 다른 법우님들의 귓 동냥으로 알게 된 것들을 하나씩 실천하면서 지내왔어요.
설법전 지장보살 호박원불도 가족 수대로 모시고, 3년 재수불공, 인등, 가족등, 자라와 장어방생, 합동천도재...... 불교공덕회, 만선공덕회에 작은 정성으로 자동이체 하고, 개인적으로 크고 작은 일이 생길 때마다 미리 부처님과 불보살님께 공양 올리고, 그 일이 끝나고 나서 감사한 마음으로 감사 공양을 올렸습니다.
갖고 있는 빚이 넘쳐나서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지만, 이 핑계 저 핑계 대면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아서 여러 방법으로 작은 정성 담아 공양을 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간들을 지내면서 법안 스님께서 쓰신 ‘걱정말고 기도하라’ 책을 수없이 읽고 또 읽었습니다. 가슴을 북받치게 하는 구절에서는 목 놓아 울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위로 받고 마음을 달랬습니다.
정신 줄을 놓지 않으려고 마음의 고요를 찾으려고 책 속의 좋은 법문을 캘리그라피로 필사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혼자만 간직하는 게 너무 아까워서 카페에 공유했는데 도움이 되신 다는 법우님들의 댓글을 보고 감사하고 뿌듯했습니다.
부처님, 법안 스님과 인연이 되고, 주위 도움주시는 여러 법우님들 만난 걸 보면,
제가 복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무당들과의 악연을 만나고 들어오는 나쁜 운을 막지 못한 것은 아마도 가지고 있던 복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기도로 악연들도 멀리하고 나쁜 운도 바꿔가고 있답니다.
또다시 이런 지옥고통이 생기지 않도록 공덕을 쌓아 복력을 기르고 행복한 마음으로 복을 지으며 살고 싶습니다.
앞으로 또 다른 나쁜 운들이 기웃거린다 해도 큰스님께서 알려주신 인시 지장경 독경기도로 똘똘 무장하고 있으니 끄덕 없을 겁니다.
그동안 신구의 삼업을 알게 모르게 지은 죄업들 모두 참회하며, 계율을 지키도록 조금씩 노력하면서 바르게 정진하겠습니다.
법안 스님~
이따금씩 안심정사에서 뵐 때 제 얘기 들어주시며 "아휴~ 그 간 고생 많았어. 고생 많았네~. 기도하면 돼." 그 말씀 정말 큰 위로 되었습니다.
힘들고 지친 법우님~
기도를 해서 하루아침에 금방 이뤄지는 게 없다고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정말 굳은 믿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하시면 어느새 다 이뤄져요!
마음에 동요 없이 그렇게 하루만 하루만 기도하시면 돼요!
법안 큰스님 말씀처럼 정말 잘 되게 되어있어요!
큰 소리로 외쳐보세요~~ "정말잘돼! 할수있어!"
부처님, 불보살님, 법안 스님 정말 감사합니다.
안심정사 모든 법우님, 감사합니다.
함께 합심기도 해주시는 여러 법우님,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무량화*
@安心道 정말잘돼 법우님 이젠불보살님 보호아래 소구소망 마음먹은대로 잘돼실겁니다 힘내세요 지난날저는 법우님의 사연에비하면 그까이꺼 정도인데 법우님한테 힘들다고 하소연한 지난날이 부끄럽네요 불보살님빽 믿고 기도하셔서 앞으로 남은과제 잘마무리되어 가피받으시길 기도할께요 사연 잘들었습니다 편한밤돼세요.
@강연주 법우님 감사합니다.
힘든 시기 잘 견디고 지혜롭게 잘 극복하겠습니다.
부처님과 불보살님께 기도하며 좋은 결과 얻기를 원합니다.
법우님 ~
안심정사에서 또 뵙기를 바라고 늘 부처님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아미타불
@安心道 정말잘돼 늦은밤 답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기억하실련지 모르지만 논산가는게 당분간힘들어 만날기회가 있으리라 바람합니다 늦은밤 편히쉬세요
믿음이 흔들릴때마다 다른 법우님들 기도가피 읽으며 다스리는데, 오늘은 이 글을 읽게되었네요. 읽으면서 남의 마음 같지않아 저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고생하신만큼 , 더해서 더 기쁜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그리고 참고로 법률적인 용서는 마음의 용서와 다른 부분같습니다. 조서에 피해자가 용서합니다 라고 기재되거나, 법정에서 피해자의 증언으로 용서합니다 나오면, 검사나 판사가 엄벌을 가하고 싶어도 못하는 요인이 됩니다. 피해자의 처벌불원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양형사유로 규정되어있어서 그래요. 그래서 검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신거겠죠. 피해자가 마음 속에서 해원한 것과 법정 증언이나 조서로 용서한다는 의사표시하는 것은 그 영향력이 다르니 참고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첨언했습니다. 모든 일이 다 잘 마무리되시길 바래요~
중요한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법우님 말씀 깊이 새겨서 지혜롭게 대처하겠습니다.
법우님도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기원합니다.
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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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