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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 국제사진공모전…수상작 전시와 차세대 작가 발굴 |
[미술여행=윤경옥 기자]지구의 안녕을 묻는 사진전 전시가 강동아트센터 1F 2F 3F 전관에서 2026년 5월 12일(화)부터 5월 17(일)일까지 개최된다.
'제3회 K PHOTO WAVE' 전시 알림 포스터
〈푸른 숨, 남겨진 온도〉 <K-포토페어> <국제사진공모전> 3개 축으로 구성된 'K-PHOTO WAVE' 전 전시는 사단법인한국사진갤러리협회(회장 이순심)가 주최하는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사진으로 사유하는 복합 사진 프로젝트다.
이 시대의 담론인 환경관련 기획전 ①'푸른 숨, 남겨진 온도', ②'K-PHOTO FAIR', ③'K-PHOTO 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展 등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된 통합형 프로젝트인 이번 전시는 전시, 공모, 유통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해 사진예술의 감상과 담론을 형성하고, 시장을 동시에 연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사진작품을 통한 특별한 공존의 체험을 유도하는 전시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제3회 K PHOTO WAVE'展 전시는 △공중에 설치된 흔들리는 작품, △공간에 흐르는 음악, △촉각으로 흐르는 바람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관람객이 시각, 청각, 촉각을 통해 온몸으로 느끼고 마음의 동조를 이끌며 공감각의 경험을 유도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마치 바다를 유영하듯이 흔들리는 설치사진작품들 사이로 들어서게 된다. 자연의 소리와 결합된 음악감독 심재중의 창작음악으로 관람자들은 자연스럽게 자연으로의 감각을 소환한다. 흔들리는 바다의 물고기떼를 촬영한 사진들로 설치된 천(Fabric)들 사이를 들고나면서, 마치 바다 속과 같은 느낌으로 물고기들과 노닐다 보면, 어느새 멸종된 갈라파고스의 마지막 거북이 “죠지”를 만나게 된다. 푸른 붕대에 싸여 있는 죠지를 만나면서 예술적 해독의 의식이 진행된다. “죠지”의 푸른색 붕대는 사이아노타입(Cyanotype)으로 만들어진 사진붕대로, 그 인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가 인간의 체내에 축적된 방사능 물질을 배출하는 치료제의 핵심 성분이기 때문이다.
공존의 감각을 묻다.
1층의 〈푸른 숨, 남겨진 온도〉전은 ‘환경과 우리’를 주제로 인간 중심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연과 생명, 사물까지 포함하는 공존의 감각을 탐색한다. 환경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인간 존재의 일부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을 제안하는 전시다.
강재훈, 강홍구, 고상우, 노순택, 양종훈, 이명호, 임안나, 정봉채, 조선희, 한문순, 한성필, 황규태 등 한국 현대사진을 대표하는 작가 12인이 참여한다. 이들은 환경과 공존을 테마로 다큐멘터리부터 개념사진까지 다양한 작업을 통해 동시대 담론을 다층적으로 제시한다.
국제사진공모전…수상작 전시와 차세대 작가 발굴
제1회 K-PHOTO 국제사진공모전은 ‘인간·자연·환경’을 주제로 진행됐다. 공모전은 1·2차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예상보다 많은 응모자들 가운데 1차 심사와 2차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선정했다. 심사에는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영호, 서울대교수 박상우, 사진평론가 진동선, 국제기획자 양정아가 참여했다.
〈K-PHOTO WAVE 7 AWARDS〉 수상자 7인은 7개의 갤러리에서 각각 개인전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갤러리스트선정 작가상> 수상작은 이번 전시 기간 동안 공개된다. 이번 기회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는 기회와 동시에 사진갤러리협회 회원들이 각각의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주최해 줌으로 실제적으로 작가의 성장을 돕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갤러리스트선정 작가상, 김현숙
갤러리스트선정 작가상 / HENGGUANG JIN
갤러리스트선정 작가상 / Charles Park. Trailer Home5
갤러리스트선정 작가상 / 이은석, 깨지기 쉬운 미래_카이로
갤러리스트선정 작가상 / 나윤용
K-PHOTO WAVE 7 AWARDS / 송찬숙 메멘토모리
갤러리스트선정 작가상 / 임창준
갤러리스트선정 작가상 / 최상식 얼음행성
K-PHOTO WAVE 7 AWARDS / 최순옥 Becoming: In Circulation
국제사진공모 〈K-PHOTO WAVE 7 AWARDS〉 수상자 7인은 △최순옥, △김동수, △송찬숙, △고희성, △황명자, △송정임, △최영규 작가가 선정되었고, <갤러리스트가 선정한 작가상>의 대상에 △나윤용, 금상은 △이은석, △이창남, △한상재, △최상식, △이지인 등이 수상자로 결정 되었다. 시상식은 5월 12일 오후 5시에 열린다.
K-PHOTO FAIR…현장에서 이어지는 작품 소장
2층에서는 협회 회원갤러리들이 참여하는 'K-PHOTO FAIR'도 함께 열린다. 국내 사진전문갤러리들이 참여해 동시대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의 사진작품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임과 더불어 관람객은 전시된 작품을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어, 감상을 넘어 소장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사진 시장의 접근성을 높이고 착한 가격에 가볍게 사진작품을 구매 할 수 있는기회인 <생에 첫번째 컬렉션>전도 개최한다. 사진의 예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K-포토페어는 일반 관람객은 물론 컬렉터들에게도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공모·유통을 잇다
‘한국사진갤러리협회’는 이번 행사를 “사진을 통해 환경을 사유하고, 동시에 작품이 시장과 만나는 구조를 구현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지구는 여전히 숨 쉬고 있지만 그 안에는 인간이 남긴 온도가 쌓여 있다”는 의식 아래, 관람객에게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묻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진 매체의 기록성과 해석력을 바탕으로 환경 담론을 확장하는 동시에, 예술 유통 구조까지 함께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푸른 숨, 남겨진 온도'展 참여 작가 작품이미지
①황규태 태양
황규태 태양 120 x 180cm Archive Pigment Print
이 작품은 필름을 직접 태워 변형시키고 이를 다시 촬영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는 '버노그래피(Burnography)'라는 독특한 실험 사진 기법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 작품들은 사진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작가의 실험 정신과 철학을 담아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녹아내리는 태양'과 같은 작품은 환경 문제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며 그의 작품은 사진 매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현대 사진 예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황규태(b.1938)는 1960년대 데뷔한 이래 언제나 실험 사진의 최전방에서 다양한 시도들, 예를 들어 필름 태우기, 차용과 합성, 아날로그 몽타주, 다중 노출 등을 시도해 문제적 작가로 그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후 1980년대부터 시작된 디지털이미지에 대한 관심은 디지털 몽타주, 꼴라주, 합성 등의 다양한 실험으로 이어졌다.
황규태는 50년대 말부터 독자적으로 사진을 연구하고 사진가로 활동하던 그는 1973년 서울 프레스 센터 개인전을 시작으로 금호미술관, 아트선재센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그리고 일본, 미국 등지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뮤지엄한미, 아라리오컬렉션 등 여러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②고상우, 운명
고상우, 운명, 104x104 cm , 2019 Ultrachrome HDR print on Museum glass
고상우의 작품은 생명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멸종위기 동물들을 재탄생 시켜 그들도 인간처럼 영혼을 가지고 있음을 표현한다. 특히 멸종 위기 동물을 소재로 한 작업에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의 사진 속 사자와 호랑이의 노란색 털도 반전시켜 푸른색 피부가 됐다. 그의 ‘푸른색 피에로 사자’는 압도적인 눈빛과 분홍색 하트 모양이 신선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그의 작품은 단순한 동물의 묘사를 넘어,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다. 하트는 새로운 심장과 생명을 상징한다. 사진을 엄청나게 확대한 후 디지털 페인팅으로 세밀하게 채색하여 완성된다.
고릴라, 코알라, 사슴의 몸과 눈 위에 하트는 마음, 심장, 사랑, 희생, 생명을 상징하며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작가는 이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우리와 그들은 함께 살아가야 할 운명”이라고 말한다. 이는 현재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중요한 시대적 이슈이기도 하다. 특히 '운명'과 같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작품들은 예술이 사회적 담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③한성필 Melting Glaciers
한성필 Melting Glaciers 120x150cm
한성필 작가는 북극과 남극 등 극지방을 탐험하며 촬영한 사진과 영상 작업을 통해 자연의 숭고함과 그 속에 남겨진 인간 문명의 흔적을 조명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적인 극지방 관련 연작은 '지극의 상속 (Polar Heir)'으로 이 작품들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황량한 극지 풍경과 인간 활동의 영향을 대비시키며 환경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고 있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담는 것을 넘어, 문명과 자연의 충돌, 그리고 역사의 상흔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며 북극과 남극의 사라져가는 빙하사진을 통해 환경 문제를 다루며, 대자연의 숭고함과 인류의 흔적을 기록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런던 킹스턴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국제적인 비엔날레와 미술관에서 전시와 설치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에 기반을 두고 로키산맥의 빙하에 대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빙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④임안나, Iron Scar
임안나, Iron Scar #10, 2018,Archival pigment print, 120X80cm
이 작품은 "우리가 타인의 고통과 전쟁의 비극을 얼마나 가볍게(장난감처럼) 소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동시에 개인의 몸(등)에 새겨진 거대한 폭발의 환영을 통해, 보이지 않는 전쟁의 위협이 우리 존재의 일부가 되어버린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임안나 작가의 <Iron Scar #10> (2018)은 전쟁의 공포와 미디어가 소비하는 비극의 방식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탐구한 작품입니다. 이 사진은 작가의 주요 화두인 '전쟁', '불안', '시뮬레이션'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임안나 작가는 현대인이 미디어를 통해 전쟁과 재난을 마치 영화나 게임처럼 소비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작품 속 장난감들은 실제 전쟁의 공포를 무력화하고 희화한다.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타인의 고통을 보지만, 그것은 실제가 아닌 '이미지'로서만 전달되기에 관객은 안전한 장소에서 비극을 감상하는 '무력한 구경꾼'이 되는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⑤조선희, Frozen Gaze 401804
조선희, Sedimented; Frozen Gaze 401804, 145x205, 2026
<조선희 작업노트>: 침전된 시간: 지연된 감각과 물러남의 자리
나의 작업은 서로 다른 이미지와 이질적인 물질들을 결합하는 방식에서 출발하지만, 그 결합이 하나의 완결된 의미로 안착하는 순간을 지속적으로 지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한지라는 연약한 대지 위에서 사진적 재현과 화학적 부식, 그리고 타버린 흔적들은 병치되지만 결코 하나의 서사로 수렴되지 않는다. 오히려 물질들은 서로를 밀어내고 어긋나며, 의미가 형성되기 직전의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러한 ‘결합의 실패’는 이미지가 즉각적으로 이해되고 소비되는 동시대 시각 환경에 대한 미학적 개입이자, 인간 중심적인 해석으로부터 한 발짝 물러나 사물 그 자체의 존재론적 평등을 사유하려는 시도이다. 표백제의 침윤과 유황 성분의 금속성 부식이 빚어낸 표면은 단순한 재현의 장이 아니라, 감각이 해석으로 고정되기 이전의 지점을 붙들고 있는 접촉면으로 작동한다. 결국 이 작업은 결합이 무너지는 순간의 긴장을 드러냄으로써 사라져가는 것들의 잔상에 귀를 기울이는 제의이다.
나는 이 지연된 궤도 속에서 이미지가 정보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다시 날 것의 감각으로 회귀하는 찰나의 순간을 탐색한다.
⑥정봉채 UPOJBC250212-2
정봉채 UPOJBC250212-2 , 85x105cm, Figment Print, 2025
정봉채는 2008년 제10차세계람사르총회 공식사진가로 초대 되었으며. 람사르재단 홍보대사, 2021년에는 문화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 지역명사로 지정 되었다.
사진집으로는 평화의 마을 .삼성출판사 (1993), 우포늪. 눈빛출판사 (2008) 밤이 가고 낮이 가는 사이에. 성바오로출판사 (2009) 우포의 편지 .몽트(2015). 우포지독한 끌림.포토닷(2017). 지독한끌림 다빈치출판사(2020) 우포띠오기FOTASIA(2023)등이 있다
<정봉채 작업노트>
사진가와 피사체의 관계는 때로는 폭력적이다. 마치 생태계의 먹이 사슬과 같다. 포획하고 포획당하는 관계처럼 말이다. 우포에서 사진 작업을 하면서 내게도 그 관계의 질적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피사체와 나는 우주의 이름다운 생명체이고, 인연의 끈으로 맺어져 프레임 안에서 만나고 있다는 생각을 키우게 되었다. 피사체를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서로 알아가며 언젠가는 서로의 아픔에 귀를 기울이는 연민으로 만나는 과정을 사진으로 표현하자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이다. 풍경을 내안으로 끌고 와, 내 혼과 피사체의 혼이 만나는 셔터 찬스, 그 황홀한 접점을 찾고 싶어 반복적으로 우포의 풍경을 계속 프레임에 담아냈다.
⑦이명호 Mirage
이명호 Mirage #5 (L)91X(W)271cm Ink on Paper 2012
<이명호 주요 개인전>
◑2020년: '드러내다' 고은사진미술관, 부산
◑2018년: '어떤 것도 아닌, 그러나', 갤러리현대, 서울
◑2017년: '까만 방, 하얀 방 그리고 그 사이 혹은 그 너머', 사비나미술관, 서울/ '나무...', 요시밀로갤러리, 뉴욕, 미국
◑2014년: '이명호', 798사진갤러리, 베이징, 중국
◑2013년: '어두운 방, 밝은 방...', 갤러리현대, 서울
◑2010년: '사진-행위 프로젝트', 성곡미술관, 서울
◑2009년: '나무', 요시밀로갤러리, 뉴욕, 미국 외 다수
그의 작품은 사진과 회화, 설치 미술의 경계를 허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서구 중심의 현대 미술 시장에서 한국적인 절제미와 철학적 사유를 담은 독창적인 스타일로 주목받으며, 뉴욕 현대미술관(MoMA), 장 뤽 다르덴 컬렉션 등 세계적인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명호 작가의 'Mirage(신기루)' 시리즈는 그의 대표적인 작업 방식인 '예술-행위 프로젝트(Photography-Act Project)'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주로 사막이나 황무지 같은 광활하고 비어있는 공간을 배경으로 텅 빈 공간에 거대한 흰색 캔버스(천)를 설치하여, 그 위에 투영되는 빛과 그림자, 그리고 지평선의 변화를 사진으로 담아내는 작업이다.
'신기루'처럼 존재하지만 잡히지 않는 것들(빛, 바람, 시간)을 캔버스라는 물리적 도구를 통해 시각적으로 고정시키게 되는데 무엇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 자체를 캔버스에 '담아냄'으로써 사진이 가진 '재현'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다.
⑧양종훈 제주해녀
양종훈 제주해녀 100x60cm
<양종훈 작업노트>
제주 바다를 일궈온 해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주 해녀는 매년 약 250명씩 급격히 줄어들며 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25여 년간 카메라 렌즈를 통해 그들의 삶을 마주해온 기록자이자 (사)제주해녀문화협회를 이끄는 이사장으로서, 나는 이 찬란한 문화가 단순히 과거의 유산으로만 남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번에 선보이는 다섯 점의 작품은 단순한 사진을 넘어, 척박한 환경을 삶의 터전으로 일궈온 해녀들의 숭고한 서사다. 이 기록들이 해녀 문화를 지키기 위한 조례 제정과 입법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 제주 바다의 숨비소리가 멈추지 않고 전 세계로 울려 퍼지길 기원하며, 이 찰나의 순간들을 바친다.
⑨한문순_DEFCON
한문순_DEFCON#1_Print on fabric_240X100cm_2026,
<한문순 작업노트>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요정 사이렌(Siren)-은 아름다운 노래로 인간을 유혹하여 파멸을 가져오 는 존재로, 재난이나 위협의 순간에 생명을 구하기 위 해 울리는 경보장치 사이렌(the siren)의 유래가 되었다.
2016년 체르노 빌의 폐허에서 자연의 치유력을 기록한 [푸른 잎사귀] 에서 시작되었다.. 저는 예술가이자 바다와 숨결을 나누는 스쿠버 다 이버로서, 소멸해가는 파라다이스가 보내는 마지막 경고를 기록하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우리는 생명의 모태인 바다를 오염시키면서도 그 속에 서 숨 쉴 수 없음을 알기에 파괴의 현장을 타자의 일로 외면한다. 이 시리즈는 채 방관자가 된 우리에게 바다가 보내는 비명에 귀 기울일 것을 호소한다.
절망의 사이렌 소리에 귀 기울인 지점이 두번째 섹션 인 Code Blue :치유의 연금술이다. 나는 19세 기 고전 사진 기법인 사이아노타입 (Cyanotype)을 통해 예술적 해독의 의식을 거행한다. 인화 과정에 서 생성되는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는 인 간의 체내에 축적된 방사능 물질을 배출하는 치료제의 핵심 성분이다.
⑩강재훈 검은 바다-충남 태안
강재훈 검은 바다-충남 태안 360x540cm Digital Archival Pigment Print 2007
<강재훈 작업노트>
미 핵과학자회보(BAS)가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지구 운명의 날 시계(TDC)를 자정 85초 전으로 발표했다. 지구의 종말까지 85초밖에 남지 않았다는 경고는 지난해보다 4초가 더 줄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폭설 그리고 대홍수와 대형 산불, 엘리뇨 현상에 의한 지구온난화는 더 증폭되고 있다. 폭력적 침략에 의한 전쟁이 끊이지 않는 지구는 종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세계 인구 중 몇 %가 이 경각심을 느끼며 살까? 시곗바늘이 자정을 향해 더 빠르게 돌아갈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뒤로 돌아갈지는 절대적으로 우리 인류에 달려있다.
●지구의 안녕을 묻다...'제3회 K PHOTO WAVE'展
전시명: '제3회 K PHOTO WAVE'
전시 기간: 2026년 5월 12일(화)부터 5월 17(일)일까지
1F : 푸른 숨, 남겨진 온도/ 2F : 오늘의 사진, K-Photo Fair / 3F : 국제사진공모 수상자전
VIP OPEN : 2026 5.12(화) 5:00
관람 시간 : 화~일요일 10am~6pm
전시 장소 : 강동아트센터 1F 2F 3F 전관
전시 문의 : 강동아트센터, 갤러리나우( 02 725 2930)/ E-mail. kphotowave@gmail.com
주 최 : 사단법인 한국사진갤러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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