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카테고리 이동 kimkwangsooblo 검색 MY메뉴 열기 사진 여름에 잊을 수 없는 것들 프로필 별명없음 2019. 8. 1. 8:34
이웃추가본문 기타 기능 여름에 잊을 수 없는 것들
여름철에는 얼음과자만큼 인기 있는 상품도 없을 것이다.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얼음과자다. 종류도 너무 많아 헤아리기도 어렵다. 옛날 코흘리개 시절이 생각난다. 아이스 캐기 맛을 잊을 수 없다 완전히 설탕물을 얼려서 만든 얼음과자였다. 판매하는 사람은 구두 통 보다도 조금 더 큰 상자를 어깨에 메고 사람이 모인 곳을 찾아다니면서 판매를 하였다. 여름 한철에는 최고다. 설탕물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고 오직 달콤한 설탕 맛과 얼음은 입안에서부터 목줄을 타고 위장까지 내려가면서 시원함은 잊을 수 없다. 나무 손잡이를 쥐고 혓바닥으로 빨아먹는 방법은 지금이나 그때나 마찬가지다.
얼음과자는 빙과(氷菓)라고도 불린다. 또 아이스크림 등 후식 과자로 얼음을 이용한다. 과일즙이나 우유 또 향료 등을 넣어 만든 냉과(冷菓) 라 불리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식품 또는 첨가물을 넣어 냉동한 것이라 한다. 집에 손주 놈들과 같이 살아가니 집에는 늘 얼음과자가 끊어지질 않는다. 지금의 상품들은 위생적으로 포장이 잘 돼서 나온다. 더위가 날로 높아지니 다양한 얼음과자를 맛보는 기회를 갖게 되어 50년대에 먹든 아이스 캐기가 생각이 나서 맛을 기억해 보자고 한다. 그래서 냉장고 문이 불날 정도다. 먹고 돌아서면 또 먹는다. 손주들 덕분에 매일 맛보는 얼음과자는 잊을 수 없다.
아-이-스-캐-기 길게 외치는 호객 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듯하다. 여름 더위를 식히고 이겨가는 것들 중에 얼음과자만큼 좋은 것도 없는 듯하다. 절대 빈곤에서 조금 먹고 살만하니 선풍기가 인기 상품으로 등장하였다. 어릴 때 종이로 만든 팔랑개비를 만들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나가면 팔랑개비는 돌아간다. 처음 손수 만들어 돌아가는 모습에 신기하기도 하였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기억이 된다. 선풍기를 처음 구입하여 돌아가는 모습에 어릴 때 팔랑개비 만들어 놀든 때가 생각 나가도 하였다. 날개 뒤편에 있는 전기 모토가 바람을 불러오는 날개를 돌려 바람을 일으키는 원리로서 전원코드에 연결하면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의 세기도 조절이 가능하다.
저속이 필요할 때는 저속으로 돌리고 중속과 고속이 필요시에는 버턴을 돌리면 원하는 바람을 얻을 수 있다. 크고 작은 다양한 종류의 선풍기가 개발되어 이용하고 있다. 요사이는 손주 놈들이 가지고 있기도 하며 길거리를 나가보면 손에 들고 다니는 작은 장난감처럼 생긴 손 풍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 문명은 자고 나면 깜짝 놀랄 만큼 새로운 상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입고 다니는 냉의(冷衣)가 있다. 아직 입어보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손에 덜고 포켓에 넣어 더위를 식히는 팩들은 사용하여 보았다. 2017년에 무더운 여름날 태극기 집회에 참석할 때에 막내며느리가 준 얼음 팩을 사용하여 보았더니 효과는 매우 좋았다고 기억된다.
여성들이 사용하는 양산에도 변화를 기대해보자. 자외선을 막아주는 양산에 시원한 바람이 나올는지 어느 누가 알겠는가. 기발한 아이템이 새로움을 창조한다고 하니 좋은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닌가. 또 여름철 발 관리가 어렵다고들 한다. 무좀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고 발 냄새나며 불결하다. 그래서 통풍이 잘 되는 신발 상품이 나오고는 있지만 크게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한다. 여기에 초점을 두고 연구 개발한다면 얼음과자처럼 히트 상품이 되질 않을까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도시나 농촌이나 어느 집에 가든지 집집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있다. 우리도 살 만큼 성장하였다는 증거들이다.
에어컨은 생활의 필수 장비다. 다만 전기 사용료가 부담이 되지만 더우면 켜지 않을 수 없다. 방마다 설치하고 있다. 어디를 가든지 에어컨이 없는 곳이 없다. 마을 구멍 가계에도 시원하다. 시원하지 않으면 고객이 오질 않는다고 한다.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살고 있으니 능력이 된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마지막으로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여름 나기 필수품은 부채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부채다. 지금도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수시로 사용하고 있다. 부채는 예술작품으로도 승화되기도 하였다. 좀 더 의미 있게 말한다면 우리는 부채 민족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1갑자 전 어려서는 물개가 되기도 하였다. 마을 앞 반변 천에는 수량도 풍부하고 각종 어류들이 많아 방학이 되면 아예 이곳에서 살았다. 점심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친구들과 물개처럼 물속을 헤집고 다녔다. 위 강에는 자갈이 부설되었고 소(沼)가 있는 중간에는 바닥이 너래 석이며 하류에는 모래층이다. 위에서 아래로 다양한 환경에서 놀이를 즐겼다. 마을을 감돌아 내리는 강변은 무성한 숲이 약 400m, 폭은 50~60m로 우거져 하늘을 가리어 여름 한철 냉장고처럼 시원함을 안겨준다. 그곳에는 딸기도 있고 머루도 있어 입맛을 돋우기도 하였다. 풍수지리적으로 마을은 양택지(陽宅地)로써 주로 산자락 아래 터를 잡고 앞에는 농경지가 펼쳐지며 강이 마을 앞을 감돌아 내려간다. 동남쪽이 화기가 있다 하여 화기(火氣)를 막으려고 숲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숲을 소중히 보전하기 위하여 숲을 감시하는 사람을 별도로 지정하여 훼손함을 방지하기도 하였다. 사시사철 강과 산과 그리고 숲과 들판을 무대로 망아지가 되었다. 강은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다. 무더운 여름에 들판에서 힘든 농사일을 마치고 강으로 나온다. 시원한 강물 속에서 피로를 푸는 곳이기도 하다. 비가 많이 오고 강물이 불어나면 교량이 없던 시절이라 도선(渡船)으로 건너가 차도(車道)에서 버스를 타기도 하였다. 배(渡船)를 관리하시는 어른이 별도로 있다. 학교도 건너편에 있어 배를 타고 강을 건너 학교에 등교하기도 하였다.
여름은 농작물과 소나기 그리고 염천의 하늘과 티 없는 아이들이 함께 익어가는 곳이다. 마당 한구석에는 모깃불을 피워 매끼 하지만 온 가족이 모여 저녁 식사에 일상의 이야기와 계획들이 여과 없이 소통하는 것이 저녁 음식만큼이나 풍성하다. 초롱불 밑에 모기장 안으로 들면 꿈의 세상이 펼쳐진다. 여름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지금과 비교하면 호랑이 담배 피우는 시절의 옛이야기가 되고 말 것이다. 변하고 발전하는 것은 당연하고 좋은 일이다. 손주 아이들의 여름방학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무슨 학원이니 하면서 놀 사이가 없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배워야 하지만 어린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재고하여야할 것 같다.
논다는 것은 아이들의 기량을 마음껏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놀이 속에서 소질이 개발되고 창의성도 성장력도 함께 발달하기 때문이다. 학교가 기계화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율성과 창의성 그리고 성장 조건을 충족시키고 개발하는 곳이 학교여야 한다고 믿는다. 아이들은 놀고 싶은데 놀 수 있는 환경이 점점 좁혀진다는 것이 아쉽다. 아이는 아이들답게 마음대로 뛰고 달리면서 놀아야 한다. 아이들은 우리들의 미래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히 키워야 한다. 끝
2019년 8월 1일 목요일 오전에
夢室에서 法珉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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