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성장기의 변질적인 부산물인 사교육 시장에 몸담은 인생을 지금 돌이켜보면 후회가 됩니다. 사람들에게 '손사탐(손선생 사회탐구)'이나 '메가스터디 창업자'가 아닌 '착한 사람'이나 '적어도 나쁘지 않은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대치동 사교육의 전설'로 불리는 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54)으로부터 뜻밖의 말을 들은 건 지난 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메가스터디가 개최한 대학입시 정시 설명회에서였다.
손 회장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사교육 시장은 우리나라가 고도·압축성장기를 보낼 때 생겨난 변종적인 부산물"이라며 "저는 한국 사회 고도성장기의 사교육 시장에 잘 편승해서 너무 쉽게 성공했고 부를 얻었지만 '떳떳하냐'고 물으면 떳떳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름대로 치열한 고민을 했지만 되돌아보면 미적미적대다가 어정쩡한 타협을 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교육에 발을 담근 스물여덟 살로 다시 돌아간다면 다른 일을 할 것"이라고 지난 삶을 후회했다. 학원가 최고의 스타 강사와 성공한 기업인으로 사회적 명성과 부를 얻은 손 회장이 뜻밖의 심경을 내보인 셈이다.
그는 "가까운 사람한테 따뜻한 마음을 남겨주는 것이 내 인생에서 중요하다"며 " '착한 또는 좋은 사람 손주은'으로 기억되면 좋겠지만 적어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사람'으로라도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을 이었다.
손 회장 주변 인물들에 따르면 손 회장이 평소에도 "사교육은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하는 행위"라는 소신 발언을 자주 했다. 이에 대해 학원 측에서는 "'회장님이 그런 말씀은 삼가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사교육을 하는 선생님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또 가족에게 일어난 불행한 사고를 계기로 손 회장이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손 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산을 사회나 가족 등에게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설립 15년 동안 메가스터디가 학생 지원 등을 통해 기부한 금액은 300억~4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언론에 드러내거나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손 회장은 사교육 시장의 미래에 대해서도 어둡게 내다봤다. 그는 "압축성장기에 대학 잘 가서 성공한 경험을 한 학부모들이 자식에게도 사교육을 시키는 것인데, 지금은 명문대 나와도 취업이 안 되고 취업이 되더라도 옛날만큼 빨리 성장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대학 진학의 사회적 효용성보다는 사실은 부모의 능력이 더 중요한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손 회장은 향후 회사 사업 방향에 대해 현재의 메가스터디를 이끌어온 중·고등교육 분야가 아닌 새로운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입시사업을 하는 메가스터디교육은 현재의 시장 지배자로서의 역할을 유지하고 이르면 올해 말 상장하는 메가엠디(의치학·약학·로스쿨 전문)가 매년 30~40%씩 성장하는 주목할 회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창업 초기 기업 투자사인 메가인베스트먼트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의 운용 규모(400억원)를 최대 8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회장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정시 전형의 일반적 특징인 의외성이 예전보다 커져 지원전략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기회의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정시 전형은 수시 전형과 달리 선시험 후지원으로 패를 감추고 진행된다"며 "최근 3년래 가장 변별력 있게 수능이 출제되면서 연세대·고려대 인기학과의 합격선이 폭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서울대와 주요 의과대학에 동시 합격하는 보수적인 성향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이탈하고 배치표의 예상 합격선에 1~2점 미달하는 수험생은 불안해서 지원이 적어지면 5점 넘게 미달하지만 재수를 각오해 상향 지원한 학생들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1961년생인 손 회장은 1987년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과외를 시작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강남 학원가에서 사회 과목을 강의하며 '손사탐'으로 불리는 스타 강사 대열에 올랐다.
'대치동 사교육의 전설'로 불리는 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54)으로부터 뜻밖의 말을 들은 건 지난 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메가스터디가 개최한 대학입시 정시 설명회에서였다.
손 회장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사교육 시장은 우리나라가 고도·압축성장기를 보낼 때 생겨난 변종적인 부산물"이라며 "저는 한국 사회 고도성장기의 사교육 시장에 잘 편승해서 너무 쉽게 성공했고 부를 얻었지만 '떳떳하냐'고 물으면 떳떳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름대로 치열한 고민을 했지만 되돌아보면 미적미적대다가 어정쩡한 타협을 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교육에 발을 담근 스물여덟 살로 다시 돌아간다면 다른 일을 할 것"이라고 지난 삶을 후회했다. 학원가 최고의 스타 강사와 성공한 기업인으로 사회적 명성과 부를 얻은 손 회장이 뜻밖의 심경을 내보인 셈이다.
그는 "가까운 사람한테 따뜻한 마음을 남겨주는 것이 내 인생에서 중요하다"며 " '착한 또는 좋은 사람 손주은'으로 기억되면 좋겠지만 적어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사람'으로라도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을 이었다.
손 회장 주변 인물들에 따르면 손 회장이 평소에도 "사교육은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하는 행위"라는 소신 발언을 자주 했다. 이에 대해 학원 측에서는 "'회장님이 그런 말씀은 삼가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사교육을 하는 선생님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또 가족에게 일어난 불행한 사고를 계기로 손 회장이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손 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산을 사회나 가족 등에게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설립 15년 동안 메가스터디가 학생 지원 등을 통해 기부한 금액은 300억~4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언론에 드러내거나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손 회장은 사교육 시장의 미래에 대해서도 어둡게 내다봤다. 그는 "압축성장기에 대학 잘 가서 성공한 경험을 한 학부모들이 자식에게도 사교육을 시키는 것인데, 지금은 명문대 나와도 취업이 안 되고 취업이 되더라도 옛날만큼 빨리 성장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대학 진학의 사회적 효용성보다는 사실은 부모의 능력이 더 중요한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손 회장은 향후 회사 사업 방향에 대해 현재의 메가스터디를 이끌어온 중·고등교육 분야가 아닌 새로운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입시사업을 하는 메가스터디교육은 현재의 시장 지배자로서의 역할을 유지하고 이르면 올해 말 상장하는 메가엠디(의치학·약학·로스쿨 전문)가 매년 30~40%씩 성장하는 주목할 회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창업 초기 기업 투자사인 메가인베스트먼트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의 운용 규모(400억원)를 최대 8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회장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정시 전형의 일반적 특징인 의외성이 예전보다 커져 지원전략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기회의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정시 전형은 수시 전형과 달리 선시험 후지원으로 패를 감추고 진행된다"며 "최근 3년래 가장 변별력 있게 수능이 출제되면서 연세대·고려대 인기학과의 합격선이 폭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서울대와 주요 의과대학에 동시 합격하는 보수적인 성향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이탈하고 배치표의 예상 합격선에 1~2점 미달하는 수험생은 불안해서 지원이 적어지면 5점 넘게 미달하지만 재수를 각오해 상향 지원한 학생들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1961년생인 손 회장은 1987년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과외를 시작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강남 학원가에서 사회 과목을 강의하며 '손사탐'으로 불리는 스타 강사 대열에 올랐다.
첫댓글 어휴 사람이 한결같아야지 머하냐 신나게 돈벌어놓고
마윈 회장, "알리바바 창립, 내 인생 최대의 실수"
후회되면 사교육으로 번돈 다 토하면되지
번돈 다 사회에 환원해라 씨벌련아
사교육으로 돈 존나게 벌어놓고
약발 다 떨어지니깐 딴 말하는거 봐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