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07.(토)
당신에게 띄우는
가을꽃 편지
물결은 일렁이고 나뭇잎은 흘러라
호수에 내려온 구름의 여운을 적시며
가을바람에 실려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정겨운 날
은은한 향기의 가을꽃 한 송이
건네고 싶습니다
국화꽃처럼 소박하게
코스모스처럼 유순하게
사슴이 사는 목장에서
그 맑은 눈망울을 닮아가며
착하게 살고 싶어집니다
내 하늘에 흐르는 당신의 눈빛처럼
밤바람 풀벌레 울음소리에
문득 잊혀진 옛노래가 그리워
홀로 남은 어둠으로
잃어버린 무엇을 찾을 때
여린 밤별을 바라보며
가을꽃잎으로 편지를 씁니다
머잖아 내 인생에도 가을이 오겠지,
라는 쓸쓸한 마음 지울 수 없어도
이 하루가 후회가 남지 않도록
내가 나에게 정성을 다하고
당신을 위해 기도하는
꽃잎의 두 손을 갖겠습니다
져야 하는 슬픔보다
피어 있는 기쁨으로 아름다운 꽃이여!
미움의 씨앗을 키우기보다
햇살 고운 들길의 빨간 열매처럼
사랑위 씨앗을 키우는
가을꽃, 그 진실한 빛깔로
당신 곁에 머물겠습니다
시인 이채
제법 쌀쌀한 날씨라 춥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말과 연휴가 기다리는 뜨거운 불금이네요. 후다닥 일 마치고 신나는 연휴 즐겨봅시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세요.
가을의 속삭임 / Richard Clayderman
https://m.youtube.com/watch?v=kLxQTzZV9mQ
가을꽃 / 윤호중
https://m.youtube.com/watch?v=UWs9zI_zRX4&pp=ygUJ6rCA7J2E6r2D
카페 게시글
┌………┃자유☆지대┃
당신에게 띄우는 가을꽃 편지
빗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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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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