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 무더위에 지혜롭게 생존하시는지요?
오늘은 휴가 2일차에 야무지게 마음을 먹고 오도방을 타고 외출을 하였~으나, 병원만 유람다니고 급히 유턴하여 방콕하러 돌아옵니다. 리얼리 리얼리 뜨겁군요. 오도방 헬멧이 햇볕을 받아 거의 싸우나를 유발하네요. 이래서는 도로에서 익힌 오뎅처럼 축 늘어질 것 같아 어차피 무계획 외출이었으니 손해 볼 것도 없는지라 에어콘 바람이 최고라고 외치며 집으로!
오늘도 지적 호기심을 충만하게 해주는 Ai와의 대화 한토막을 잡담삼아 올립니다.
● 병원기록을 Ai에게 묻기
우선 돌아오기전 무인카페에서 말차라떼 한잔을 놓고 병원에서 제공한 반지형 스마트 혈압계 Sheet와 가정용 혈압기로 잰 기록을 사진으로 제시하여 제미나이씨(구글 Ai)에게 의견을 구한 결과 지극히 객관적이라고 생각되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Ai 답변 일부
가정용 혈압계가 정확하다는 전제하에, 반지형 혈압계가 보여주는 오차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반적인 과대평가 (Overestimation): 6번의 대조 중 11시 10분(수축기)과 14시 10분(수축기)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반지형 혈압계가 실제 혈압보다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특히 이완기 혈압(DBP)은 6번 모두 가정용보다 높게(평균 약 +8.3mmHg) 측정되었습니다.
- 큰 오차 편차 (Inconsistent Variance): 수축기 혈압 오차가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합니다. 11시경에는 18mmHg 낮게 측정된 반면, 18시경에는 무려 31mmHg나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오차의 폭이 커서 단순한 덧셈/뺄셈으로 일괄 보정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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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시간이 충분치 않고, 때로는 질문을 귀찮아 하고, 사실상 모든 것을 폭넓게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참으로 답답하지요. 그러나 근래는 정확한 자료만 제출하면 Ai는 비교적 객관적인 수준의 의학적 답변을 줍니다. 저의 경우 5년여의 심신이 바닥까지 가게 된 간병의 경험 때문에 자율신경이 교란되어 과도하게 혈압이 오르던 때가 있었고 그것을 계기로 혈압약을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근래에 1년여 동안 이상적인 수치로 안정화되어 낮은 단계의 혈압약으로 케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의고혈압(병원에서 측정하면 과도하게 혈압이 오름) 현상을 이유로 의사와 상당한 실랑이를 해야했고 오늘까지 총 4회의 병원 곳곳을 돌면서 저의 가정용 혈압계가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최근 3개월간 꼬박꼬박 기록한 혈압측정 노트를 근거로 약의 용량을 늘리는 것에 반대하여 결국은 제 의견대로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이런 과정 자체가 Ai의 도움으로 나에게 결과적 이득으로 작용한다면 결코 가볍지 않은 일입니다.
● 바벨탑의 혼란에서 발생된 언어의 분화에 대한 궁금증을 Ai에게 묻다
저의 질문 : 전라도 사투리에서 상대의 말에 대해 동의를 표하는 뜻으로 하던 말은 "아문" 또는 "암만" 등이었다. 이 음가와 뜻이 비슷한 타밀어나 산스크리트어, 또는 히브리어가 있을까요?
제미나이의 대답
1. 히브리어: 아멘 (Amen / אָמֵן)
가장 잘 알려진 유사 사례입니다.
- 발음: 아멘 (Amen)
- 의미: "진실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 설명: 히브리어 동사 어근 '아만(aman, 확고하다, 지지하다)'에서 파생된 단어로, 상대방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거나 그 말이 이루어지기를 바랄 때 사용합니다. 전라도 사투리의 "아문~"과 발음과 쓰임새(강한 동의)가 매우 비슷합니다.
2. 산스크리트어: 암 (Aam / आम्)
산스크리트어에는 한국어의 긍정 감탄사 "암!"과 완전히 똑같은 단어가 있습니다.
-발음: 암 (Aam)
-의미: "네", "그렇습니다", "진실로" (Yes, indeed)
-설명: 산스크리트어에서 상대의 질문에 긍정하거나 동의를 표할 때 쓰는 직접적인 대답입니다. "암만"의 기본 형태인 "암"과 발음과 뜻이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추가로, 요가나 불교에서 쓰이는 신성한 음절인 옴(Om / ॐ) 역시 본래 베다 시대 의식에서 "그렇다", "동의한다"는 뜻의 긍정 입자로 쓰였습니다.
3. 타밀어: 아맘 (Aamaam / ஆமாம்)
한국어-타밀어 동계어 가설(두 언어가 같은 뿌리를 가졌다는 가설)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발음: 아맘 (Aamaam) 또는 줄여서 아마 (Aama)
-의미: "네", "맞습니다" (Yes)
-설명: 타밀어에서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긍정의 대답입니다. 한국어로 긍정할 때 고개를 끄덕이며 "암, 암만"이라고 하는 것과 형태와 의미가 매우 흡사합니다.
● Ai와의 질문과 답변이 의미하는 것
전에는 이런 시시콜콜하지만서도 궁금해서 견딜 수 없는 류의 질문들은 그냥 상상 속에서 공중분해 되기 일쑤였지만 사안 깊숙히 전문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질의응답이 가능해졌다는데서 큰 의의를 느낍니다. 묻기만 하면 답변을 해주는(정답인지 아닌지는 제쳐두고) 그 편리성은 지식세계의 차원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는 성경관련 질의응답에도 적지않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이 감지됩니다. 성경 지식으로 기득권적 권력(?)을 누리던 시대는 막을 내리는 그런 상황이 예외없이 시작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므로 신앙이 지식의 문제인지, 관념의 문제인지 또는 실행적 지침을 위한 앎인지는 각자가 열어나가야 할 개인의 선택사항이 되겠지만 적어도 다가올 시대에는 적지않은 각오를 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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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러시님 계신곳도 정말 많이 덥지요?
이곳 김해도 정말 덥네요
하긴 122년만에 오는 무더위라 하니...최고로 시원하게 보내세요~^^
무덥다는 것을 넘어 무섭게 덥네요. 무서워요 ㄷㄷㄷ
그냥 밖에 안나가는게 살아남는 길
체력 잘 보존하소서
재미있습니다~ 얼마전에 혈액검사표를 집에 가지고 왔는데, 온통 영문으로 되어 있어서 해석이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은 후에 AI에게 분석해달라고 했더니, 너무나 놀랍게 잘 분석하고 해석해주더군요. 의사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친구는 가래침에서 피가 나와서 그것을 세면대에 뱉고 난 후에 사진 찍어서 왜 그런지를 물어보았더니 그것도 대답을 잘 하더랍니다~
저는 요즘 상당한 신선놀음에 빠져 도끼 자루가 썩는지 키보드와 마우스가 4차원으로 빨려 들어가는지도 모를 삼매경에 자주 빠집니다.
어쭙잖고 어렴풋한 지식의 파편들을 끌어모아 Ai에게 질문 공세를 하면 오타마저도 올바로 해석하면서 감탄할만한 답변서를 제출해주는 통에 나날이 새롭습니다
지식 특히 전문지식을 독점하던 시대는 이미 저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그런 기득권적 아성도 간단히 허물어지겠지요. 뉴욕 어느 동네에서는 이미 운전대가 없고, 운전자가 없는 택시들이 운행을 시작하고 있다네요. 처음으로 전기라는 것이 마을에 들어와 전구에 불이 켜지던 첫날의 놀라움이 불과 어린 시절인데 지금 온 세상은 매일이 천지개벽이네요.
@iDeaRush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