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카드사들은 부실 회원유입을 차단하는 예방적 리스크 관리 활동과 함께 연체 채권 관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최근 연체율이 늘어나면서 전 임직원들이 채권 회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채권 관리본부를 신설하거나 인원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말 조직개편을 통해 특수 채권팀을 신설, 불량가맹점의 현금융통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지점 영업인력의 약 30%를 채권관리 업무로 전환 배치했다.
우리카드 또한 현재 990며의 추심인력을 대폭 보강해 2/4분기까지 12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기연체 회원을 집중 관리하는 특수관리팀을 신설했다.
신한카드는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는 신한신용정보와 연계해 2개월이상 연체 회원에 대한 관리를 위탁했다.
카드사들은 각종 수수료율 현실화 조치와 함께 경비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증자 등 자구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카드사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LG카드는 상반기 중으로 50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하기로 했으며, 대주주들이 대부분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를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카드채, CP의 발행 및 유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LG카드는 지난 4월초부터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LG생명과학, (주)LG 주식을 장내에서 전량 매각했으며 LG상사 보유지분도 주식시황과 주가변동을 따라 장내에서 시장가로 매각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올해 전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한데 이어 3대 수지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본사 조직을 통폐합하고 영업점 역시 186개에서 연말에는 80개로 60%가량 줄일 계획이다.
이벤트와 판촉비용 역시 지난해 대비 50%이상 줄이기로 했으며, 무이자 할부와 할인행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외환카드는 올해 2400억원 증자와 함께 현재 32개인 영업점 가운데 5개를 폐쇄하고, 고객상담과 회원심사 조직을 슬림화하는 대신 채권회수팀을 9개에서 27개로 대폭 확충키로 했다.
마케팅 행사 축소와 판촉비용 절감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비용 감축 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국민카드는 지난 4월 기존 4개 지역본부를 폐지하고 본점과 영업점을 포함한 전국 125개 지점을 62개로 통폐합하는 등 조직 슬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3개월 이상 무이자 할부 중단과 무료서비스 축소를 통해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18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한 현대카드는 2/4분기에 1800억원을 추가로 증자할 예정이다.
또 21개 지점을 7개로 축소하는 대신 지역 밀착형 41개 소규모 영업소를 개설해 나가고 있다.
특히 ECO! 2003 운동을 전개해 점심시간 및 퇴근시 전체 소등, PC 절전기능 사용의무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부서예산과 경상예산 절감을 통해 총 310억원의 절감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롯데카드는 9월까지 2000억원의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며, 모든 구매업무를 한 부서에서 전담하도록 해 약 30%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32개 영업소를 27개로 통폐합했다.
지난달 27일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한 우리카드는 올 2/4분기 이후에 2000억원 내에서 후순위채 발행 또는 증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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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금융] [카드특집] 채권회수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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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2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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