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에는 유명한 맛집이 두군데 있어요. (더 있을지도;;)
제가 아는 곳은 베테랑 분식과 진미집 입니다.
베테랑분식은 꼬꼬마일때부터 가서 먹었는데 전 꼬꼬마 일때부터 싫어했어요-_-;;
들깨들어간 진득한 국물의 칼국수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아마도 싫어하실듯;
참고로 전 여기가면 쫄면 먹습니다.
다들 맛있다고 하는데 왜 전 맛이 없을까요-_-
전주에 아는 지인 없는 관광객이라면 한번쯤은 가보셔도 좋으실듯 해요.
맛없다 맛없다 해도 기본 이상은 하거든요~ 전주잖아요 :D
진미집은 제가 가본적이 없어 뭐라 할말이 없지만
저희 어머님께서 여기 소면이 정말 맛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과거형이에요. 최근 십몇년 동안 안가보셨다고 하시더군요)
흠, 요즘은 콩국수로 유명한거 같더라구요!
들어가지는 않았어요. 밥을 먹고 간거라서;ㅅ;
다음엔 꼭 가볼거에요.;ㅅ;
암튼, 차를 돌려 전주전통술박물관에 갔어요.
난 한옥마을에서 여기가 제일 좋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술을 담궈볼수 있는 체험전도 있고 작은 전시실도 있는데 저의 관심은 오로지 술 쇼핑;;
전주니까 이강주를 한병사고
다른 술도 휘적휘적 둘러봅니다.
병이 예뻐서 찍었어요.
이것도 병이 예뻐서~
이강주 병인데 병이 도교적인 색체가 물씬 풍깁니다. (누구맘대로ㅋㅋ)
술 박물관에서 술 2병을 산 후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 봅니다.
이 골목길 너무 예뻐서 안찍을 수가 없었어요ㅠㅠㅠㅠㅠ
공예명인관이 있는지도 모르고 들어간건데 있더군요!
마침 한지뜨기 행사중이었어요. +ㅁ+
명인님이신가 봅니다.
자 한지를 떠보자! 라고 제 동생을 부르시는 명인.
동생에겐 초상권이 있어요 *-_-*
닥나무-_-풀린물(?)일까나.....에 체로 추정되는 것을 넣고 휘휘 건져내어
물기를 눌러 뺀 다음
중간과정을 거쳐(메모리가 다 차서 사진 지우느라 못찍 ㅠㅠㅠ)
판에 펴서 말립니다.
판이 뜨끈뜨끈해서 인지 금방 말라요.
아, 신나신나.
동생만 아니었음 제가 했을텐데 말이죠;ㅅ;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아까 사온 술 들.
진양주와 이강주.
바닥에 깔린 한지가 아까 만든그 한지 입니다.
이강주는 한번도 안마셔봤구요-_-
진양주도 안마셔봤-_- 진양주는 해남의 술이라더군요.
찹쌀로 빚은 술이라 냉큼 구입했어요.
어린시절 전래동화를 읽다보면 꼭 "찹쌀로 빚은 술"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궁금했는데..... 이 기회에 그 궁금증을 해소할거 같아요;ㅅ;
참고로 이 진양주가 전라도 지방의 술 중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ㅁ; 하악!!!!!
더 사올걸 OTL
전주의 술 이강주.
배와 생강을 혼합하여 만든 술이라고 하네요;
맛이 어떨지 상상도 안가는;;;;
이 술들은 가지고 있다가 서울로 가져갈 예정이어요.
아, 그치만 진양주는 오늘 먹고싶;ㅁ;ㅁ;ㅁ;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