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인 오늘 숨죽이듯 조용히 찾아 온 아침 실오라기같은 바람이 방충망사이로 슬금 들어옵니다.
몸에 좋은 보양식 드시고 폭염과 함께 7월 중순을 향해 달려가는 오늘도 잘 지내봅시다.
부모님,
너는 생각보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이지?"
자존감 높은 아이들은 가정에서 '이 말'을 주로 듣는다고 합니다.
아이: 엄마 나 잘 뛰지? 달리기 되게 잘 하지?
엄마: 내리막길에서 뛰지 말라고 했잖아. 다치면 어떡하려고~
아이: 엄마한테 잘 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ㅠㅠ
"아니 내가 얼마나 잘 뛰는지를 봐 달라고!"
부모들은 아이의 안전을 생각해서 조언을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안전만큼 인정욕구를 채워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엄마 나 잘하지?"
"선생님 저 잘 했죠?"
이렇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아이들은 조언하기 전에 인정 욕구부터 채워주어야 합니다.
내가 얼마나 잘하는 아이인지,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는 친구인지,
아이에게 필요한 조언도 해주면서
인정 욕구까지 채워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5가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선 인정 후 조언.
엄마 아빠 앞에서 잘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조언부터 하게 되면 아이는 실패했다고 느낍니다.
"무언가 멋진 걸 만들고 싶어? 엄마가 함께 만들어 줄게." 이렇게 먼저 아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 다음 아이에게 "이런 것들을 수정해 보자." 라고 조언하면 아이는 부모의 조언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2. 아이의 숨겨진 욕구에 집중하기
당신이 자꾸 반응하게 되는 아이의 행동이 있다면 아이의 세계에 알아채지 못했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행동문제에 그저 대응만 하는 것은 몸이 아플 때 원인은 그대로 둔 채 진통제로 증상만 없애는 것입니다. 그 순간은 어떻게 해결되겠지만 앞으로 또 다른 유형의 도전적 순간을 맞닥뜨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포근한 안전틀 만들어 주기
아이가 통제 불능인 상황일 때 책임지고 맞닥뜨릴 준비가 되었다는 듯이 포근하게 안전틀을 만들어 주세요.
"화가나는 게 당연해. 괜찮아. 네 마음이 괴로운 만큼 풀고 그 감정을 흘려보내면 돼. 엄마가 있잖아. 괜찮아."
불안함을 느끼는 상황에서 아이는 엄마의 말을 들으며 안도와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아이와 엄마의 행동 신호 만들기
아이들은 충동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엄마와 정한 기준을 넘으려 한다면 "엄마랑 이야기했던 거 기억하지?"라고 말하며 행동 신호를 줘 보세요.
행동신호가 반복적으로 전해질 때 아이들은 안전함을 느낍니다.
행동 신호는 길고 장황한 대화가 아니라, 나지막한 짧은 문구로 아이에게 안전함을 전해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5. 아이보다 큰 사람 되기.
아이와의 관계가 힘들 때면 아이보다 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오후에 힘들었지? 미안해." 라고 말하고 상황을 바로 잡아주세요.
양육자로서 자녀와의 관계를 보호한다는 궁극적임 책임을 져야 합니다. 더 큰 사람이 될 때 아이들에게 친절함과 용서를 베풀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연민과 친절함, 용서를 경험하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욕구를 우선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 주세요.
아이들이 학습하는 모든 것에 관계를 주요 도구로 활용해 주세요.
관계를 바탕으로 아이에게 의지력과 회복력을 가르쳐주세요.
아이의 행동을 보고, 아이의 욕구를 느끼며, 그 순간의 아이를 위한 존재가 되어 주세요.
<부모가 화를 내면 아이의 행동은 변하지 않습니다.> 중에서.
우리 귀한 아이들
한명한명 각자 빛날 수 있도록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잘 키워봅시다.
고운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07. 11.
꿈돌이예능어린이집 원장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