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유한성(有限性)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제후국을 최초로 통일해 황제가 된 진시황은 영원불멸의 불로초(不老草)와 불사초(不死草)를 구하기 위해 선남 동녀 3000명을 동방으로 풀었던 것이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우리나라 제주도 천지연 폭포수 에 서씨 과차라는 글을 남기고 갔다.
유럽과 맞먹는 거대한 대륙에 7웅이라 불리던 진·초·연·제·한·위·조나라를 제압하고 천하의 패권을 잡았으니 영원한 제국의 황제가 되고 싶었겠지요. 그래서 만리장성을 쌓고 아방궁을 짓고 산을 깎아 능묘를 만들고 그뿐인가. 나무 전차와 청동제 병기를 지참한 흙으로 만든 병마를 능(陵) 주변으로 사열시켜 자신을 보호토록 했으니 당시 진시황의 통치력과 권세가 어느 정도인가는 짐작이 되고 남는다.
그러나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욕망을 넘치도록 다 채운 그도 죽음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던 듯, 불로초와 불사약 구입은커녕 50세가 되던 기원전 210년에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로선 장수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요즘의 평균수명보다 25여년이나 더 빨리 타계한 것이다.
죽음 앞에서는 황제의 절대 권력이나 거대한 땅덩어리도 한낱 물거품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도 대자연의 섭리, 곧 인간의 유한성(有限性)에 경외감으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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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