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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I 발표 미국인 암 사망자 순위는? |
폐암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
197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미국은 암연구에 약 2,000억달러를 투입했다. 덕분에 미국의 암환자 5년생존율은 1970년대 50%에서 현재 65%정도로 늘었다. 그러나 암공포는 여전하다. 심장병에 이어 미국인 사망원인 중 2위다. 지난주 10일 저녁 ABC, CBS, NBC 등 주요 TV매체들이 조지 클루니, 덴젤 워싱턴과 같은 은막스타들을 대거 출연시켜 “Stand Up to Cancer"라는 방송을 내보낸 것도 암극복이 아직 멀었다는 증거다. 다음은 내셔널암연구소(NCI)가 최근 발표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암 10가지다. ①폐암: 암 가운데 으뜸킬러다. 폐암에 걸리면 백발백중 걸리게 되는 기관지암도 포함된다. 위 기간동안 79만2,495명이 이 때문에 사망했다. 한해에 15만8,499명, 하루에 434명꼴이다. 55~65세 환자들이 가장 많이 희생됐다. 주원인이 흡연임은 물론이다. 올해는 약 15만7,000명이 폐암 때문에 숨지리란 추산이다. ②직장암/결장암: 통틀어 대장암으로 불린다. 5년동안 희생자는 26만8,783명. 직장암은 직장의 세포조직에서 생기고 결장암은 항문에 가까운 대장의 끝부분에서 생긴다. 올해 대장암 희생자 추정치는 5만1,000명 이상이다. ③유방암: 미국 여성들에게 두번째로 흔한 암이다. 같은 기간 20만6,983명이 목숨을 잃었다. 개중에는 남성들도 있어 근 2,000명이 유방암으로 숨졌다. NCI는 올해 유방암 사망자가 4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④췌장암: 16만2,87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올해 췌장암 사망자는 3만7,000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췌장은 소화와 신진대사를 돕는다. 췌장암은 갑자기 나타나 급속히 번지기 때문에 예방도 치료도 매우 어렵다. ⑤전립선암: 14만4,9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암이다. 특히 남성들만 따지면 폐암에 이은 2위 킬러암이다. 전립선에 눌러붙은 악성종양은 치료가 쉬우나 다른 곳으로 급속히 전이되는 공격적 종양은 치명적이다. 올해 전립선암 사망자 추정치는 약 3만2,000명이다. ⑥백혈병: NCI 조사기간 5년동안 10만8,740명의 미국인이 혈액암으로 숨졌다. 백혈병은 종류가 많은데 하나같이 골수와 림프계 등 혈액생성세포에 영향을 줘 백혈구의 이상증식을 초래한다. 올해 백혈병 사망자는 2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⑦비호지킨 림프종: 5년동안 10만4,407명이 숨졌고 올해도 2만명 이상 숨질 것으로 예상된다. 면역기능을 갖는 림프조직이 침해되기 때문에 세균감염이나 바이러스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저하되어 감염증 합병증 위험이 높다. ⑧간암: 한국 등 세계적으로는 간암희생자가 매우 많으나 미국인 간암희생자는 비교적 적은 편이다. 5년동안 사망자는 7만9,773명, 올해 사망자 추정치는 약 1만9,000명이다. ⑨난소암: 5년간 7만3,638명의 여성들이 난소암에 희생됐다. 올해 희생자 추정치는 약 1만4,000명. 다만 난소암은 초기추적이 어려운 대신 일단 추적되면 치료가 비교적 쉽다. ⑩식도암: 남성들이 잘 걸리는 암이다. 위 조사기간동안 6만6,659명이 식도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올해는 1만4,500명가량 식도암에 희생될 것으로 NCI는 내다보고 있다.
<정태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