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 전북 진안군 백운면(白雲面)/ 장수군 장수읍/ 임실군 산서면 | |
높이 | 1,151m | |
문화재 | 합미성(전북기념물 75) |
소백산맥이 끝나고 노령산맥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다. 주변에 역사와 성인의 자취가 많이 남아 있어
일명 성적산(聖跡山)이라고도 한다.
원효와 의상이 이 산에 들어와 8명의 승려를 가르치며 함께 머문 까닭에 팔공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고도 하고, 6세기 무렵 팔성사(八聖寺)라는 고찰이 있었는데 이 팔성사에 속한 8개의 암자에 각각 1명의
성인이 머물러 팔공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진안군·장수군·임실군 등 3개 군의 접경이며, 금강·섬진강·만경강의 분수령이기도 하다.
북쪽에 성수산(1,059m)과 마이산(678m), 동쪽에 장안산(1,237m)이 솟아 있고 동쪽 계곡에 팔성사,
남쪽에 합미성(合米城:전북기념물 75) 등의 명승고적이 있다.
서쪽 기슭의 마령치(馬靈峙)를 넘는 지방도가 진안군과 장수군을 연결한다. 북쪽 기슭과 남쪽 기슭에는
금광 및 아연광이 분포하고, 산 정상에는 경찰 무선통신 시설이 있다. [백과사전]
++++++++++++++++++++++++++++++++++++++++++++++++++++++++++++++++++++++++++++++++++++
전북 진안, 장수에 위치한 팔공산은 대구에 있는 팔공산과 이름이 같지만, 진안쪽의 팔공산은 별로 알려
져 있지 않아 일반 산악인들은 팔공산 하면 대구 팔공산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정류소에서 대성 초등학교 앞을 지나 정상으로 이어지는 북쪽 등산로는 잘 다듬어져 있어 길을 잘못 찾을
염려는 없다. 정상 동쪽의 1,136봉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은 숲이 우거지고, 인적이 드문 산길이며
키를 넘은 억새밭이 군데군데 있다.
서구이치 일대는 억새밭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동쪽길로 조금 내려가면 왼쪽에 샘이 하나 있다.
이곳에서 단평저수지와 용원사 입구를 지나면 산밑의 첫 마을인 용추동에 닿게된다.
용추동에서 장수시내 까지는 약 3.5km 이며 구락니 마을에서 계류를 따라 갈수도 있고, 19번 도로로
나가서 갈수도 있다.
#산행코스
*대성리 - 고개 - 팔공산 정상 - 1,136봉 - 서구이치 - 용원사 입구 - 용추동
#들머리안내
*장수 버스터미널에서 1일 7회 운행하는 대성리행 버스를 이용한다.
*남원 및 전주에서는 장수행 버스가 수시로 출발하며,
서울 남부(서초) 터미널에서는 장수 직행 버스가 1일 4회 있다.
*팔공산 북릉에 있는 1,114봉 및 선각산과 성수산에 갈 경우에는
장수에서 1일 2회 운행하는 와룡리행 버스를 이용한다. [한국의 산하]
++++++++++++++++++++++++++++++++++++++++++++++++++++++++++++++++++++++++++++++++++
팔공산하면 대구의 팔공산을 떠올리지만 이 산은 전북 진안과 장수에 걸쳐있는 팔공산으로 제법 높은
산인데도 인적이 드문 산이다. 무진장,무주,진안,장수는 오지중에서도 오지로 꼽혀 사람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깨끗한 산천을 찾는 이들이 늘어가면서 하나씩 이름이 알려져가고 있다.
팔공산 역시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원시림과 같은 청정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 산만이 갖는
뚜렷한 특징은 없으나 정상에서 북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키를 넘는 억새군락이 인상적이다.
#산행코스
*대성리 - 고개 - 팔공산 정상 - 1,136봉 - 서구이치 - 용원사 입구 - 용추동 : 3km
교통
*대전-통영간고속도 장수 IC -> 13번국도(오수/계정방면) -> 장수읍 용계리
장수(長水)라는 글자 그래로 물이 길다는 곳이다. 물이 길다는 것은 금강의 최상류이자 섬진강의 최상류
가 되며 수분치에서 분수하여 남쪽으로 가는데 한편 물은 금강이 되고, 다른 한편 물은 섬진강이 된데
기이한 것으로 해석되며 이상의 수분치의 북류수는 발원하여 장수 천천 진안 용담, 영동, 옥천, 대덕,
연기군까지 오던 산을 따라서 올라간다.
그러므로 물이 거슬러 간다고 하여 「역류삼백리」라 하고 산이 오던대로 거슬러 올라갔다고 하여
「역산삼백리」라 한다.
영동군에 위치한 추풍령을 지나 덕유산, 장안산, 팔공산으로 해서 다시 추풍령밑으로 간다는 뜻이다.
따라서 팔공산을 호남의 진산이라고 하는 뜻을 장안산까지 산경의 연맥을 살펴보았지만 팔공산에
성수산, 마이산, 주졸산, 남노, 북노를 연결하여 충청도 일부를 이 산의 영향권 아래에 두고 경남을
경계로 하고 호남의 전역이 연결되어 있는 까닭에 이 산을 진산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산에는 기원 6세기경에 팔성사라는 고찰이 창건되었고 팔성사에 예속된 암자 8개소가 있었는데 암자
마다 성인이 한분씩 거처하고 있었으므로 팔성사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또 이 산에는 합미성이라는
고성이 있는데 이 성은 최근 고고학자들의 고증에 의하면 백제때 축조한 성이라고 하니 백제가 강성해지
면서 마한을 병합할때나 아니면 백제 근초고왕때 전방기지로 축성된 성인듯하고
1천 5백년전이나 1천 6백년전의 축성이라고 보는데 현재까지 성의 형태가 온전하게 유지되어 그 시대의
축성기술을 알 수가 있다.
이상과 같이 신앙적, 교육적, 군사적 요지로 선택되었다는 것부터가 중요한 위치임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현재는 1,151m 고지에 경찰 무선통신대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 역시 요충지인 까닭으로 생각된다.
이 산은 장수읍에서 보면 가장 아름답게 볼 수가 있다. 아침해를 이 근방에서 제일 먼저 볼 것이요, 저녁달은
제일 앞에 지는 곳이다. 풍부하고 우람한 모습은 천병만마를 앞에다 세워놓고 훈시하듯 하며 때로는 인자한
어머니가 온후한 모습으로 자식들을 굽어보는 듯한 산으로 억천만년이 지나도 변하지도 않고 이땅을 지켜줄
듯 하다.
동쪽에는 유명한 명당이 있다는데 누구의 글인지는 모르나 명사의 고시가 있어서 소개한다.
팔공산 한맥이 동쪽으로 와서 (八 公 一 脈 向 東 來)
혈은 중봉의 둥근돌위에 있네 (穴 在 中 峰 圓 石 上)
충암백호는 거기에 머리가 싸이었고 (層 岩 白 虎 近 蓄 頭)
첩첩싸인 청룡은 몸을 멀리 둘렀구나 (重 疊 靑 龍 遠 抱 身)
하늘을 찌를듯 소는관성은 뒤에서 응해주고 (後 應 仲 天 鬼 樂 星)
조산은 봉황산이데 역수하여오네 (前 組 逆 水 鳳 凰 山)
하늘이 감춘물건을 누가 알것이냐 (天 藏 之 物 誰 能 識)
화성자가 그게 귀하고 부할것이다 (二 七 華 孫 大 富 貴)
이상의 명당이 양화낙지라는 명당 즉 버들꽃이 땅에 떨어진 혈이라고 하며 그 크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그래서 춘추가 되면 수많은 풍류객들이 지나간다.
이 산에 팔성사가 있어서 산사를 찾아 배회하는 모습을 시로서 남겨 놓은 남고 유일수 선생의 고시를
소개한다.
산안개 서로 따르니 (山霞連絡似相隨)
연기도 비도 아닌데 볼수록 기이하고 (非雨非烟看且奇)
산사에 찾아간 스님이 (歸僧却失山菴在)
멀리멀리 돌아서 찾아 가더라 (遠遠排徊還復窺)
이 시는 안개가 자욱한 산중에서 심사하는 산승들의 모습을 노래한 것이라 하겠다.
이 시속에 내포되어 있는 정신문제는 어디에서 보아도 지극한 데가 있다.
조선조에서 척불사상으로 인하여 불가의 어려움이란 말로 다할 수없으나 살기 위해 무엇을 얻으려고
극심한 고생이 이 시에도 모름지기 불굴의 신앙정신이 나타난다.
아무튼 팔공산에 성인고승이 많이 수도하고 간 자취를 찾아 볼 수 있다.
이 산에서 수도를 통해 오도의 경지에 이르게 된 성인 고승들이 많았던 이유는 그만큼 명기명산이기에
그랬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장수군청 문화관광]
+++++++++++++++++++++++++++++++++++++++++++++++++++++++++++++++++++++++++++++++++++++
#참고 사이트 : 팔공산 [장수군]
팔공산 [산림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