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란(君子蘭, Bush lily,이명 a scarlet kaffir lily, a Kaffir lily)
분류
계 :식물계. 문 : 속씨식물문(Angiospermae), 강 : 외떡잎식물강(Monocots), 목 : 비짜루목(Asparagales), 과 : 수선화과(Amaryllidaceae), 속 : 군자란속(Clivia), 종 : 군자란
비짜루목 수선화과의 식물로, 학명은 Clivia miniata이다.
남아프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에서는 원예식물로 온실에서 가꾼다.
예전부터 선조들이 키워왔던 것으로 보아 그 역사가 꽤 오래된 식물로 추정되며, 명나라 때의 환관인 정화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대원정에서 아프리카에 당도했을 때, 이를 보고 중국으로 그 종자를 가져와서 키운 게 우리나라에도 전파가 된 것이라고 추측된다.
줄기가 작아서 잘 안보일 뿐 존재한다. 애초에 비슷한 형태를 지닌 다른 난초나 외떡잎식물들도 당연하게 줄기가 존재한다.
잎은 두 갈래씩 짝지어 나온다. 길이는 40~50cm에 나비 5cm 정도로 매우 넓다. 때문에 실내에서는 먼지가 자주 끼므로 자주 닦아주는 정성이 필요하다.
1 ~ 3월 초봄에 잎 사이에서 긴 꽃대가 나오며 속은 노랗고 전체적으로 진한 주황색 빛을 띠는 꽃이 10개 가까이 피는데 조건이 좋은 경우 한 개체에서 30개가 넘는 꽃이 피기도 한다. 풍성함과 화사함이 돋보이는 꽃이다.
꽃이 지고나면 그 자리에 동그란 초록색 열매가 생기는데, 점점 익으면서 빨간색으로 물들어가며, 안에는 씨앗이 들어있다. 씨앗이 충분히 자라나면 저절로 떨어지는데, 적당히 햇빛에 말려주고 찢어내면 씨앗들이 나온다.
꽃이 아름다우며 넓은 잎도 관상용으로 빼어나기 때문에 분재용으로 인기가 높다. 때문에 조선시대부터 난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또한 지금도 인기가 식지 않았기에 화원에서 쉽게 보이며 식물 돌보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하나쯤은 있을법한 식물. 다만 젊은 층에서는 주로 나이든 사람들이 기르는 식물이라고 생각하는 듯.
원산지가 아프리카 대륙인만큼 햇빛을 충분히 쬐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엄연한 반 음지 식물이므로 직사광은 피해줘야 한다.
뿌리가 굵어서 물빠짐과 통기성이 좋은 흙을 좋아한다. 마사와 피트모스를 1대1 비율로 섞어주면 좋으며, 왕모래가 섞인 점질양토에서 키우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분갈이도 2년마다 한 번씩 해주어야 하는데, 화분이 충분히 크지 않으면 뿌리가 흙을 뚫고 지면으로 튀어나와 버린다. 당연히 군자란에게 좋지 않다.
군자란(蘭)이라는 이름에서 보이듯이 난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생물학적으로는 난이 아니다. 난과는 먼 친척이라고 보면 되겠다.
꽃은 난초의 모습과 거리가 있지만, 잎의 모습 등에서 군자의 난으로 취급되어 조상들에 의해 재배되어왔다.(출처 :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