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몸이 이곳 저곳 넘 아프고 피곤을 이겨내지 못해서 겸사 겸사 아산 병원에서 건강검진하다가 갑상선 암 발견
오른쪽에 1.2센티, 왼쪽에 0.4센티 오른쪽 것 세침 검사 결과 악성. 홍교수님은 많이 바쁘시고.. 윤**선생 예약함
엄마와 함께 윤**선생 진료 봄... 다른 설명없이. 수술방법 선택하라고 하심.. 로봇수술과 일반수술.. 일반수술은 12월에나
자리가 있다고 함. 로봇수술은 8월에 수술가능하다고 함.. 그자리에선... 엄마와 전.. 로봇수술을 선택했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서..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죠. 이곳에서보니... 로봇수술에 대한 의견을 보고, 주변 지인들도.. 다른 곳에서
한번 더 알아보고 수술하라고 들... 하필 그쯤 연예인 박주아씨가 로봇수술 후 사망한 기사가 이슈가 되었던 터라 더했죠.
그래서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강남세브란스 갑상선 암센터에 가서 재진료 받기로 했답니다.
8월 1일 장항석교수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아산병원 윤**선생과는 다르게 지금 제 상태가 어떠한지에 대해서 자세히 친절히
설명해 주셨답니다. 신랑과 저는 맘이 놓이고 장항석교수님께 수술을 받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지요..
그리고. 혹이 성대쪽 신경에 너무 근접하고 뒤쪽에 있어서.. 조금은 난해 할수 있다고 하셨지요 그래서 제가 혹시 내시경이나
로봇수술로 할 수는 없는지 여쭤보았는데 안된다라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드뎌 9월 6일에 입원하여 7일날 수술을 하였답니다.
9월 6일(화) 오전에 문자 메시지가 병원에서 왔답니다. 6인실 배정 되었습니다. 라고요
오후 4시 정도에 입원했는데 병실엔 3분은 갑상선 수술 하신 분들이었답니다.
키, 체중 그리고 피검사를 한번 했고 간호샘이 오셔서 병원 설명과 기다 진행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어요
그리고 레지던트 샘 오셔서 내일 수술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림을 그려가면서 친절히 설명해 주셨답니다.
4분이 수술을 하는데 제가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는 말씀도 함께요
그리고 8시가 넘어서 병원 강당 같은 곳에 모여서 마취에 관한 설명을 들었답니다.
내일 수술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요 한 30여분이 넘었던것 같습니다.
병실에 돌와서 이런 저런 정리 하면서 잠을 자다 깨다 했답니다.
참, 장항석교수님이 아주 늦께 병실에 오셨더라구요 오늘은 수술이 많았다고 하시면서 내일 그냥 푹자고 일어나면 되요.하셧죠
9월 7일 수술은 수술방이 12시 정도에 나온다하여 그때까지 기다렸답니다
금식이니 수술을 늦께 하시는 분들은 배도 고프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마취에서 깨어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함께 오고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고 수술 전까지요
드뎌... 간호샘이 오셔서.. 수술실로 간다고 했답니다.. 주사바늘 달고 내려갔답니다.
수술실 앞에서 신랑의 기도로 맘이 한결 더 편해졌답니다.
수술 대기실 같은 곳인지 수술 받기 위해 누워서 기다리는 분들이 괘 계시고 여러 선생님 들이 왔다 갔다..
조금 떨리기도 하더라구요 침대에 누워있는데 마취전문의샘이 오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면서 기타 주의사항 이야기 하시고
탈상의 하라고 하셔서 그리고 기다리다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종교가 기독교라 그 순간 기도를 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그냥 푹자고 일어난 기분이었답니다.
그리고...
누군가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 어떠세요/ 네 괜찮아요/ 앗... 제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얼마나 감사한지... 사실. 암 위치가 안좋아서 목소리가 손상될 수도 있다고 하셨거든요
그리고 병실로 올라 왔는데 사랑하는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병상을 옮기고 있는데 속이 넘 울렁거리더라구요 토할것 같다고 했지요 신랑은 간호샘 부르러 가고..
그런데 그때... 토하고 말았어요... 환자복 갈아입고... 쉬었죠... 토할때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수술부위가 터지면.안되니깐
엄마 제 목소리 듣고 넘 기뻐하셨답니다.. 어찌나 다 감사한지..
이곳에서 많은 정보들을 외워 갔답니다.
우선 전 졸리고 힘들었는데.. 그래도 심호흡을 아주 열심히 했답니다. 정말 마취가스 냄새가 그윽히 올라오더라구요
다음날 까지 계속 했어요... 그덕인지... 두통은 거의 없었고 가래도 많이 나오지 않았어요
같은 병실에 계신 분들은 두통과 가래 때문에 고생하셨거든요
참, 아이스크림도 먹었답니다. 첫날은 진통제 때문에 아픈걸 몰랐어요. 단지 목이 아픈걸 빼곤요..
9월 8일 수술 다음날
새벽에 간호샘 오셔서 채혈을 하시더라구요 칼슘수치 등.. 때문에요
아침일찍 장항석교수님은 회진을 도시는데.. 오셔서 다행히 임파선쪽 전이 소견이 없어서 갑상선 전절제만 했다고
수술이 잘 됐다고 하시더라고.. 어찌나 감사한지
아침은 죽이 나왔어요 반 정도 먹고 약도 먹고... 근데 수술한 어제보다 다음날이 더 아프더라구요
수술은 한 3시간 30분한 저는 뒷목과 등이 너무 아팠어요
저랑 같은날 수술하신 분이 제 앞에 계셨는데... 통증이 저랑 비슷하시더라구요
안 참으시고 진통제 맞으셨어요
전 그냥 참자.. 참자 하고 참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안 참고 맞는 것도 나은것 같아요
9월 9일 수술후 삼일째
그래도 오늘은 몸이 더 가벼워 진것 같았요
손 발 저림 거의 없고.. 그런데 원래 수술 하면 다 그런것인지
목을 누가 누르고 있는 그 느낌이 계속 있고 목 삼킴이 참... 뭐랄까 정말 편도 많이 부워서 뭐 먹기 힘든 그런 느낌
수술 후 3회 정도 죽 나오고 일반식이 나오는데 고칼슘으로 반찬이 참 잘 나오더라구요
하지만 아직은 씹고 삼키는 것이 제일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일명 피주머니.. 이것 때문에 조여드는 느낌이 그닥 좋은 것은 아니고요~
저녁 회진때 장항석교수님께서 추석은 집에서 보낼수 있겠습니다.
내일 퇴원하셔도 좋습니다.. 하셨죠..
9월10일 드뎌 퇴원
입원해 있는 매일 채혈을 합니다
수치를 매일 알아야한다고.. 이날도 채혈하고 시작했답니다.
피주머니를 빼는 일.. 먼저 옆에 계신분은 아프다고 아~~악~~ 하셨는데
전 별로 안아팠어요... 이재순샘께서 잘 빼주셨거든요.^^ 테잎도 붙쳐주시고....
신랑이 업무과에서 계산하고.. 이래저래 했는데...11시가 다 되었더라구요 병원비는 130만원정도 나왔어요
강남세브란스 옆 약국들은요 주차공간이 없어요 그래서 신랑과 걸어서 갔는데 어찔하더라구요
전신마취하고 한 수술이라... 몇일사이.. 몸이 --
그리고 집으로 갔답니다.
퇴원하고 나서도 잠을 잘때 좀 많이 불편했고 아직도 조금 불편해요 그리고 아직 몸이 적응하는 중인가 봐요
9월 23일 외래 다녀왔답니다.
결과도 듣고. 갑상선 암센터에 들어서니 처음에 떨린 마음으로 왔을때가 새삼 생각 나더라구요
상처부위를 장교수님이 만져보시더니.. 잘 아물고 있고 이쁘게 잘 됐다고 고생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 듣고 나니 한고비 잘 넘겼다.. 생각 들었고... 전절제했고. 다행히 임파선 전의는 없다고 암이 피막을 침범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방사선요오드 치료 30으로 한번 받아야한다고 하시고요...
그래서 날잡고 왔답니다.
전과 똑같은 패턴으로 다시 산다면 언제 또다시 암이 슬며시 찾아온다고 하더라구요 암에 걸렸던 사람이 다시 암에 걸릴 확률도 더 높고... 맘도 몸도 예전과 다른 새로운 나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어렵겠지만 해야겠죠^^
이곳에서 좋은 많은 정보 간접경험을 통해 조금 덜 무섭웠고 미리 준비해서 덜 힘들었던 같아서 저도 모자라지만
이렇게 글 올려보아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항상 행복 하세요
◆갑상선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
★병명-병원명-담당의사명의 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수술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투병기를 자세히 잘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산병원 윤XX 는 실수 많이하고 인간성도 좋지않다고 소문이나 있더군요. 장항석교수는 요사이 뜨더군요. 빠른 쾌유빕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 때문에 이제야 답글을 올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투병기를 자세히 잘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산병원 윤XX 는 실수 많이하고 인간성도 좋지않다고 소문이나 있더군요. 장항석교수는 요사이 뜨더군요. 빠른 쾌유빕니다.
수술하셨으니 건강더잘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님도 늘 행복하세요
저보다 하루 먼저 수술 하셨군요. 저도 같은 교수님에게 8일날 했습니다. 전 피막 침범과 임파선 전이가 3개 있어서 고용량 예정입니다. 완쾌하기를 바랍니다.
수술하고 나니 맘에 짐하나는 간신히 내려놓았답니다. 님께서도 완쾌하세요
수고하셧습니다...빠른회복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정말 후기들을 어쩜 이리도 상세히 잘 쓰시는지 저두 수술 받고 나면 잘 쓸수 있을지 ...다 까먹을거 같아요 ㅎㅎ 애한번 낳을때 마다 건망증이 더 심해지고 수술한번 할때마다 도 안 좋아 진다는데 정말 빠른 쾌유 바랍니다
공감해요 저두 애 둘 낳고 나니 기억력이... 그래도 암수술이잖아요.. 생각이... 지금도... 또렷하더라구요^^
저도 23일에 첫외래 다녀왔는데요 장선생님은 제 상처 보시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도 못들었네요 ㅜㅜ 저는 임파선 전이가 있어 상처가 꽤 커요.
상처 보실 때 마다 맘이 좀. 그러시죠 그래도 연고 잘 바르면 좋아진다고들 하시더라구요.. 끝까지 홧팅!!! 하세요
고생 많으셨네요 절개술 잘하셨어요 저도 성대옆이라 절개술 강남세브란스박정수샘께 헀고요 저용량 받으시니 다행이세요 전이 없으시니 또 다행이고요 항상 화이팅이요 완치 되는그날까지 고고씽입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감사함의 또다른 면을 보면서 살고 있답니다. 늘 행복하세요
수술 무사히 마치셔서 다행입니다...다른 분들께 경험을 나눠주시니 감사하구요...관리 잘하셔서 즐거운 일상이어가시길 바랄께요^^
네 감사합니다. 저두 여기서 얻은 많은 정보가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늘 행복하세요
님께서는 수술을 비교적 잘 하신 편에 속하네요. 그것도 복이죠..
그리고 수술 후의 동위원소 치료도 담담히 받아들이셨네요? 저는 그 부분에서 엄청 실망과 충격을 받아 오랬동안 힘들었습니다.
제 아내는 8월 16일에 수술했거든요. 추가적인 치료도 잘하셔서 완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수술 날 받아 놓고.. 수술하다 안깨어 나면 어쩌나.. 그 것이 제일 힘들었거든요.. 깨어나 보니.. 새삼 모든 것이 다 감사하더라구요
살아서... 아픔을 느끼는 것도 감사하고 동위원소 치료 받을 수 있어서 또 감사하고... 아직은.. 아마.. 앞으로도 감사함으로 살려구요 화이팅 하시구요 늘 행복하세요
고생많으셨어요..저두 10월 4일 장교수님 수술 앞두고 있어요...얼마전부터 조금씩 긴장되고 떨리네요..
저도 님처럼 수술 잘 끝나고 체험기 쓰도록 할께요.. ^^..홧팅입니당,,,
네 감사합니다. 저두 많이 긴장하고 떨렸어요 하지만 님도 잘 해내시라 믿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수술 잘마치셨으니 빠른 회복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늘 좋은일만 만땅하시고 행복하세요
장항석샘 후기 궁금했는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쾌유하세요!
너무 너무 잘읽었습니다. 아산 진료 대기중이여서 세브란스쪽 선생님 알아보고 있는중이였거든요.... 장항석샘 후기 읽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저도 장항석선생님 수술 대기 중입니다. 상황이 비슷해서 기쁨으로님 수술 잘되셨다는 말이 더 더 기쁘게 들립니다. 저도 피막침범에 성대신경 근처라고 들었거든요. 목소리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질 않네요. 아무튼... 건강 잘 유지하시길 빌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