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졸리고배고픈여시
이번에도 분량조절 실패
너무 길어서 보는데 재미 없을까봐 걱정..
"너는 왜 와? 안 아퍼?"
"충남이가 전해주는 오빠에 대한 마지막 의리래!"
"오빠 좋아하는 게장"
"넌 참 싸가지가 있어"
ㅡㅡ
"싸가지 없게!"
"하? 아구! 아니 이게 언니 나간지 오일이나 지났는데
이게 뭐야?! 한 번도 설거지 안했어?"
"그거 이틀치야. 애들이 어제오늘 바쁘대"
"설거지하기 싫으면 먹지를 마~"
"쳐 자시지 말라고 귀 먹었어?"
"니 말이 말같지 않아서 안 들린다 왜"
"아이구 진짜.."
"이거나 좀 보셔"
"그 뭔데?"
"보면 알지"
"야 빨리해"
"아이! 보채지마! 같이 늙어가면서 한두살 같고서 이래라저래라 하지마! 짜증나니까"
"쏘리다~"
"너희들 나 때문에 귀찮지? 그럼 빨리 순영이 집으로 돌려보내~
안 그러면 너희들 내 뒤치다꺼리 다 해야 할 거다!
내가 날마다 너희한테 전화할 거야! 하루에 열두 번씩"
"오빠!"
"왜"
"내가 또 올거같애 여기? 오빠 설거지 해주러?
배우가 일하다! 촬영하다 올 거 같냐구
분명히 알어! 한 번이야 오늘~ 지금!"
"내가 또 전화 할건데?"
"그 땐 스팸처리하지~"
"아니야 오빠 이건! 오빠 불편하면 언니한테 가서 기어요! 이건 아니야!"
"뭐가 아니야! 니들이 꼬셨지? 혼자 사는 니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늙은이 이혼하라고! 여성해방이 어쩌고저쩌고!"
"그랬다! 아우 야 나 밖에좀 나가있을게
엊그제 맹장 터졌는데 오늘은 골터지겠다"
"저저저저거!! 충남이! 저게 집 얻어주고 니가 돈 꿔줬지!"
"네~"
"나 언니 말렸어! 하지 말라구. 얼마 남지도 않은 인생
오빠 모시던 거 모시면서 그냥 살다 가라 그랬어!"
"그럼, 너는 내편이야?"
"근데! 이제 안 할래. 내가 언니한테 너무 잔인했네!
나한테 이러면 언니한테 오죽했을까.
얼마 남지도 않은 인생 그냥 언니 마음대로 한 번쯤!
아이고 잘됐다 진짜"
"그리고! 이제부터 저 집안일 할 사람 필요하면은
오빠가 제일 사랑하는 동생들! 그 전재산 나눠준 동생들 불러다가
오빠 수발 들라그래! 알았죠?"
"걔들은 남자야!"
"난 여자야! 그게 뭐!
조용히해 오빠.. 조용히 안 하면 나 가! 설거지 안하고"
"내 분명히 말하지만 초등학교 후배는 법적으로 남이야 알았어?
우리는! 남이라고"
"내가 니 언니 데리고 올거야! 전화 왔어! 집으로 오라고"
"마지마가 이별통보네 이 인간아"
"방도 치우고가! 저 대야도"
"어이구.."
들어와서 빨래 정리하는 충남이모
"아이고 아픈 사람이 뭘 해? 냅둬!"
"어려서 김석균이가 나 때리는 애들 대신 패준거.. 빚 갚는거야
아 옘병 왜 난 그런게 다 기억이나~ 아이씨.."
"어디냐? 어디야~ 대체?"
"고개 들어요"
정아이모네 간 석균할배
"내가 부모 잘모신거? 그게 뭐가 잘못됐냐.
아 내가 남도 아니고 동생들한테 돈 좀 준게 그게 뭐가 잘못됐어?
말해봐. 말해 보라구!"
"잘못된거 없어"
"차라리 이혼을 하지 왜 가출이야?
왜. 이혼 겁나서 가출이냐? 니가 그렇게 니 맘대로 할거면 당장 이혼해~"
서류 던져주는 정아이모
"이혼서류 난 도장 찍었어. 당신 도장 찍어서 구청에 내"
"좋다 그럼 이혼해. 이혼하구 이 집은 내가 갖는다
니 명의로 되어있지만 내 집이야 이건!"
"소송가게?"
"왜 겁나냐?"
"그러든지. 가요 그럼"
"아니! 아니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난 부모님이 형제들 잘 간수해라, 니가 맏이니까 그렇게 해야한다 유언하신거
그거 잘 지킨 죄밖에 없어
아니 자식이 부모 효도하는게 그게 잘못 된거냐?
난 니가 날 만났다고 부모님이 너 구박하실 때 나 부모님편 안들고 집 나갔어!
난 너 때문에 부모님을 헌신짝처럼 버린 사람이야!"
"버리기는 뭘 버려~? 옆집으로 분가해서
내가 새벽에 가서 밥하고 점심 저녁으로 그냥 밥하구
뻑하면 머리 뜯긴게 얼마인데!
여보 그건 버린거 아니야~ 말은 바로해. 분가야 그건"
"여보는 무슨 여보? 내일 모레 이혼 할건데"
"맞네 여보가 아니네 그럼 뭐라그래?
희자처럼 씨해? 김석균씨~ 그래?"
"법정에서 보자"
(사랑과 전쟁 톤,,,)
"조심히 가요 가는길이 험해"
되돌아옴
"내가 너한테 잘못한게 뭐냐!
세계일주 안 간거? 아 그 돈 좀 아껴쓰자는게 그게 뭘 그렇게 잘못됐냐!"
"같은 말을 몇 번을해 당신 잘못 없어~"
"내 평생! 부모가 1순위, 형제가 2순위야! 그게 뭐 잘못됐냐?"
"부모님 다음에 형제면은 형제하고 살면 되겠네 그럼"
"우리엄마가 죽으면서 날보고 제발 마음좀 편안히 살래!
그래서 집 나왔다 왜!
나 사는게 힘들어서 우리엄마 늙은엄마 요양원에 보내고!
결국은 바닷가에서 죽였지만!
우리엄마 유언은 내가 반드시 내가 들어줄거야"
"너만 효자야? 나도 효녀야!"
정아이모가 문 닫아버림..
우는 정아이모..
"넌 뭘 그렇게 잘했냐! 이 옘병헐!"
뭔가 아니다 싶은 표정으로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쉬고 나가는 석균할배
완이가 어른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다며
이모들 취재 中
(글 김 주의)
"난 아까 니가 말한 배려 많은 어머니 그거 싫어.
그건 앞으로도 쭉~ 배려하다 가라는 소리잖아"(희자이모)
"나도 완아. 희생의 아이콘인지 대명사인지 뭔지 나 그거 싫어.
그리고 우리애들 이혼하고 맞은거는 쓰지마~ 어? 내 얘기만 써"(정아이모)
"이모. 이모 인생에서 자식들을 빼면 무슨 얘기를 써?"
...
"내가 이모를 예쁜 어른으로 포장을 해준다잖아요.
그럼 좋잖아 책도 잘 팔리고 자식들 보기에도 좋고
엄마는 365일을 늘 매일같이 자식들을 생각하지만 끝끝내 전화하지 못하고
참고 배려하고 그러면서도 행복하고"
"그건 가짜야! 난 애들이 괘씸해
내가 아침부터 밤까지 얼마나 외로운지 안 쓸거면 나 니 책에서 빼
내가 이 작은 몸으로 남편까지 남자 넷을 키웠어!
내가 필요할 땐 다 가져다 쓰고.."(희자이모)
"이모 난.. 소설을 아름답게.. 복수는 좀 후지잖아요!"
"누가 누구를 복수해? 아 나 그냥 맘 편하게 사려고 나온건데!
아 난 추호도 복수 할 마음 없어.
진짜야 완이야"(정아이모)
완이는 생각을 바꾸고 후회하고
이모들이 원하는대로 쓰기로 함.
그리고 밤에
"무슨 소리야 이모?"
"내가 밤마다 묵주 만드는게 너무 처량해서 우리 애들이 너무 속상할거같음
그냥 외로워서가 아니고 내가 봉사정신이 강해서! 묵주 만든다고..
내가 애들의 애미인데.. 애들 속상하게 하는건 아닌거같아서 그래.."
"이모, 이모 인생은 이미 배려심이 넘쳐. 그러지마.
이모 자식들은 알아야돼, 이모의 긴긴 밤 외로움을.
전화 끊고 자 이모. 화이팅이야 이모!'
"왜 이모. 내가 낮에 한 말이 걸린다구?"
"나 집 나온거 복수 아닌데.. 아 니가 복수 같대니까.
야! 흑맥주 한 병 먹다가 그 생각 하니까 입도 마음도 쓰네..
아니 애들 얘기 하지 말라는거는 상처잖아! 내가 아니라 애들이
내가 집 나오는거는 왜 글이 안 돼? 복수라?
아 나 집나온거 진~짜 복수 아닌데..
그냥 그저.. 나 좋아하는 맥주 한 병 그냥 맘 편~하게 먹고 싶어서.."
"잘못했어 이모.
이모 집 나오는거 그거 복수 아니야.
한편생 시부모, 남편, 자식 챙기던 사람이
흑맥주 한 병 맘 편히 마시려는게 그게 무슨 복수야 이모..
낮에는 내가 말이 너무 심했어. 내가 어려서..!"
[맞다. 이모의 삶에 복수는 없다.
평생 시부모 남편 자식 챙기다 이제 비로소 흑맥주 한 병으로 자신을 챙기는게
어떻게 복수가 되겠는가.
복수는 말이 안 된다]
또 이상한 꿈을 꾸는 석균할배
소리 지르면서 깨어남..
월급 받고 가던 길에 여행 프로모션을 보는 석균할배.
정아이모가 세계일주 얘기 하면서 행복해하던게 생각 남.
"저희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형님이 주신 돈 대부분 쓰고
얼마 안남았어요.."
"저희는 집 나간 형님 마음 이해해요.
이거라도 형님 가져다드리면 집에 오실 거예요"
"늙어서 이렇게 살려고 형님이 그동안 이 고생 하신 거 아니잖아요.
형수님 모셔오세요 형님.."
아시아 여행 프로모션 팜플렛과 동생들한테 돌려받은 돈 통장을 들고
급하게 나가는 석균할배.
"이제 속이 시원하냐? 내가 너한테 백기 들고
동생들한테 줬던 거 죄 뺏어서 너 주고!
세계일주는 못가도 중국, 일본은 가자니까 이제 속이 시원해?"
"가져가 응? 필요 없어"
"야야야, 이게 돈이 얼마인줄 아냐?
이게 부스러기 돈 같아도! 돈이 현찰이 육천이 넘어~"
"졸려 가요.. 응?"
"야야야야, 너 이거 제대로 보고 하는 소리냐?
이게 제대로 보고 필요 없닫고 그러는거야?
자 봐 똑똑히 봐!"
"야야야! 눈 뜨고 이거 제대로 보라고! 눈 뜯고 이거 제대로 봐!"
건들지 말라는 정아이모
돌아가는 석균할배
멍하게 길을,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김..
성재할배 집에 간 석균할배는..
"어떻게 더 기냐? 내가 그거한테 어떻게 더 기어?"
"형님.. 많이 취하셨어 들어가 자~"
"문정아년. 나쁜 년이야.. 날 저 아니면 꼼짝 못 하게 길들여 놓고선!
우리 엄마처럼 다~ 해줄 것처럼 해놓고선!
내가.. 내가 말이야! 그냥 집에 들어오라고 한게 아니고!
내가.. 이걸 다 줬는데도 말이지!
그게 싫댄다! 이까짓 거 쓸데없대"
"그러면서 잠만 잔다.. 그게! 진짜.. 날 버리고!
저 혼자 떠나 버렸어"
말하고는 울어버리는 석균할배..
이제서야 정아이모가 떠난걸 실감하는 듯..
첫댓글 아 석균할배 진짜.. 캐릭터 하 뭐라 말을 못하겠네
와 정주행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매회 올려준거 보면서 눈물 질질 짯어ㅠㅠㅠㅠㅠㅠㅠㅠ 영상으로 보면 폭풍눈물 흘릴듯 ㅜㅠㅠㅠㅠ석균할배 진짜 잘하지 그러셨어요ㅠㅠㅠ 하는행동보면 화나는데 또 짠하고 이중적 감정쩐다
넘잘봤어ㅠㅠ 동생들 집해줬는데도 돌려받은게 겨우 육천이고... 이미 김 다샜는데 여행은 뭔 여행이야ㅠ
와 야시 넘 잘보고 있어ㅜㅜㅜㅜ진심 존나 극혐이다...석균할배캐릭.....정아이모 행복햇으면...ㅜㅜㅜㅜㅜ
에휴 진짜... 석균할배요.. 왜 그렇게 살았어요....
너무 재밌어ㅠㅠㅠ 여샤 난 긴거 너무 좋아 정아이모 사이다 주라..
여샤여샤 긴거너무재밌어 지금 여시가 날 길들이고있어...떠나면안돼...욱천이라도일단받아두지ㅠㅠ
석균할배도 극혐이지만 동생들이 더 극혐임. 내 자식도 아니고 내가 거둬야 할 이유가 뭐란 말임? ㅅㅂ 형+형수 돈 빌어먹고 입 싹 닦고.. 아무것도 모르고 세계일주만 바라봤던 정아이모 진짜 안쓰러ㅠㅠ
디마프 정주행 3번했는데 볼때마다 통곡해.
아 진짜 석균할배 극혐인데 제일 눈물나는 캐릭터라서 내 자신한테 너무 짜증나..
석균할배에겐 단 하나의 용서의 여지도 없어. 심지어 저렇게 참회?비슷한 반성을 하는것도 밥해주고물떠다주는 마누라가 집나가고 나서야, 불편하니까 그제서야, 끝까지 생색에 사과의 말도 없이 반성의 기미도 없고. 석균할배가 시대의 피해자인것도 맞지 분명, 근데 왜 이 드라마는, 아니 거의 모든 한드는 이렇한 개저씨 캐릭터에 조차 인간적인 면을 부각하려고 하는거지??? 왜 사람들에게, 특히 피해자에게(정아이모) 이들의 사정을 강요하고 이해를 구하는건지 모르겠음. 디마프에서 제일 공감 안 돼는 캐릭터고 그냥 뜰탁,개저씨 갱생판타지로만 느껴짐.
백번양보해서 석균할배가 시대의 피해자고, 경제적약자이고, 가부장제의 또다른 피해자라고 상정해도 자기가족챙기지않고, 정아이모 개처럼 부리고, 가부장제속에서 강자로 군림하면서 강약약강인데 도대체 어딜봐서 불쌍하고 용서해줄 구석이 있는건지.. 그리고 이제와서야 미안하다 잘못했다??? 그것도 몇십년동안 참은 정아이모가 (가정폭력딸은 떠나고,자기엄마는 돌아가시고 가장 정신적으로 힘들때) 집을 나가서야, 집에서 노예처럼 부리고 소리지를 사람이 없어져서야 반성할 생각이 든다고?? 개소리
여샤 분량조절 실패해줘서 고마워....길어도 안 지루해. 짧으면 뒷내용 더듬으면서 떠올리고ㅋㅋ 석균할배 진짜..에휴
그러게 진작에좀 잘하지 으휴...고마워 여시!!
ㅠㅠ여시 덕분에 하루를 행복하게 마무리해
디마프3번봐도존잼ㅠ
그러게 있을때 잘하지ㅠㅠㅠㅠㅠㅠㅠ아 다시봐도 울어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