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밀당
완이와 메리는 오래간만에 나란히 옥탑방으로 같이 들어섰다
완이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메리를 안으려고 했다
“자~ 안아 보자~ 이리와..”
하며 완이가 메리를 끌어 안았다
“얼마나 안고 싶었다고~ 너의 향기~ 그리고 이거 너의 입술~”
하면서 완이가 메리에게 키스하려고 가까이 다가왔다
그러자 메리가 손으로 완이의 입을 막았다
당황한 완이가 아쉬운 얼굴로 말했다
“아~ 왜?”
메리가 완이의 품에서 빠져나오며 말했다
“오빠가 그렇게 나가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 오빠는
벌 좀 받아야 되..”
그 말에 완이가 애타는 표정으로 말했다
“잘못했어~ 메리야~ 다신 안 그럴게~ 응? 메리야~ 그동안 널 얼마나
안고 싶었다고~”
“내가 허락할 때 까진 10m 접근금지야”
완이가 안 된다는 표정과 아쉬운 표정으로 서 있었다
메리가 완이에게 `메롱`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세안을 마치고 나온 메리는 완이가 침대에 누워 있는 걸 보고는
바닥에 자리를 깔았다
그 모습을 본 완이는 사정하듯 말했다
“침대에서 같이 자자~ 침대도 넓은데..”
메리는 단호하게 말했다
“안되~ 어딜?”
“아잉~ 메리야~ 오빠 바닥에서 자면 허리 아퍼~응?응?”
메리가 고개를 숙여 완이의 얼굴로 가까이 다가왔다
그러자 심쿵해진 완이~
메리가 씩 웃으며 말했다
“안되요”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든 메리와 완이~
잠시 후 완이가 메리를 불렀다
“메리야~ 자?”
메리가 대답이 없자 슬며시 일어난 완이는 메리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자 자는 줄 알았던 메리의 한마디~
“스~~ 자라”
완이는 메리의 단호함에 네 하고 대답하고는 그대로 바닥에 누워 잠을 청했다
아침이 밝아 완이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화장실로 갔다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고 있는 메리에게 다가섰다
“잘 잤어? 메리야”
하며 자연스럽게 안으려고 하는 완이를 피해 메리는 완이 입에 칫솔을
물리고는 화장실에서 빠져 나갔다
퇴근해서 집에 온 완이는 평상 위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있는
메리를 발견하고는 얼굴에 장난끼 어린 미소가 번졌고 아주
살금살금 메리에게 백 허그를 하려고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뒤에서 조심스럽게 안으려고 하던 찰나 메리가 뒤를 돌아보았고
메리가 눈을 살짝 귀엽게 째려보다 어느새 씩 웃더니
옆에 있는 곰 인형을 완이에게 안겨 주며 `메롱`하고는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저녁을 먹으며 완이는 계속 메리를 뚫어지게 바라보았고 메리는 잠자코
밥을 먹었다
그러자 메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한마디 했다
“그만 쳐다보고 밥 먹어~ 오빠”
“어..”
완이가 밥을 한 입 떠 넣고는 참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메리야~ 이제 그만 하자~ 응? 접근금지 좀 풀어줘라~ 오빠 미치겠다”
그 말에 메리가 ㅎㅎㅎ 하고 웃으며 완이를 바라보다 이내 무표정으로
말했다
“밥 드세요~” 하며 완이 입에 동그랑땡 하나를 물려주었다
“아~~ 메리야”
밤에 폭우가 쏟아진다고 하더니 밖에는 천둥까지 치고 눈보라가 몰아쳤다
자려고 불을 끄고 누운 두 사람은~ 잠이 들었는 지 조용했다
잠시 후~ 메리가 조용히 완이를 불렀다
“오빠 자?”
“아니..”
“접근금지 풀어 줄게~ 일루와~ 나 무서워~”
그 말에 완이는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정말?”
메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완이가 메리 옆에 누웠다
서로 마주보고 누운 두 사람~
너무나 오랜만에 마주보고 편안한 모습으로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메리가 완이의 손을 슬며시 잡았다
“이제 오빠 어디도 못 가~ 내 손 절대 놓지 마”
완이는 환하게 미소지으며 가만히 메리의 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 예쁘다”
그렇게 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지으며 완이와 메리의 사랑은
무르익어 갔다
오래도록
새벽안개 같은 당신에게 취한 나
눈의 마주침
마음의 겹침
그리고 가슴의 떨림
그것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죠~
사랑해~~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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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2.
[연재]
완이와 메리의 옥탑방 시즌1 - 18화
미소천사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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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0 00:1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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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알콩달콩 사랑싸움하는 완이와메리 재미있게 잘보구 있어요^^~~
감사합니다 곧 완이와 메리 스토리 시즌 1이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