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익산에 지인의 모친상 전갈을 받고
가지못해 아침 일찍 익산에 다녀왔습니다.
군대까지 다녀온 30대 중반의 지인은 두 다리를 절단하여
휠체어에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차분하고 논리적이며 결코 흥분하지않던 그들의 가족에 문상코져
발인시간안에 도착했으나 30분 앞당겨
운구차가 화장터로 진행하였다기에
팔봉에 위치한 승화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봄볕따사로운 승화장에서
무릎끓고 오열하는 유족들의 아품은
볼을 타고 내려오는 진주및 물방울은
몸체의 진액을 몸체 밖으로 뿜어대며 오열하고
화장장에는 육신을 태우며 산화하는 열기는 대기로 대기로 사라집디다.
문상후 되돌아 오는길에
피를 나눈 형제들이 불편한 형제를 끌어안고 오열하던 진한 포옹!
자꾸만 머리속에 맴돕니다.
장애의 아픔을 염려하는 형제들의 사랑을 확인하며
물질보다 소중한것?
그것은 가족의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주말에는 가족들과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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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리
海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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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12 11:2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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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솜리, 이리의 옛 지명. 여전히 바쁘십니다. 글을 읽고 있노라니 그 슬픔이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가신님의 명복을 빌면서.....
난 솜리의 뜻을 몰라 뭘썼나 싶었는데....뚜아의 글을 보고나니 내가 너무 허망하군...ㅎㅎㅎ 이리의 옛이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