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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의 고향 멕시코에서는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스트릿 푸드로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요리이기도 한데,
흥미롭게도 한국인에게도 잘 맞는다.
음식을 먹을때도 밸런스를 따지는 우리에게 탄수화물인 또르띠야, 단백질과 지방이 있는 고기,
그리고 여러가지의 채소를 넣은 타코는 그야말로 ‘좋은 음식’에 속하지 않을까.
또 음식을 싸먹는 문화에 익숙하니 또르띠야를 손에 부드럽게 감싸쥐고 먹는 방법이 불편하지도 않다.
오늘은 남미 스트릿 바이브가 느껴지는 타코 맛집 11곳을 소개한다.
참나무로 훈연한 고기들을 베이스로 만든 멕시코 요리,
사당 ‘칵토’
사당역과 이수역 중간에 위치한 칵토는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신상 타코 맛집이다.
멕시칸 다이닝펍으로 타코, 엔칠라다, 플레터, 맥주, 하이볼 등을 다루고 있으며
참나무로 훈연한 고기들을 베이스로 다양한 멕시코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내부는 약간 어두운 분위기로 타코에 가볍게 맥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이다.
회식을 위한 술집만 즐비했던 사당역에 오픈한 반가운 타코집으로 타코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초가 제공되는데
이 나초만으로도 맥주가 벌컥벌컥 들어간다.
곳곳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남미 풍의 소품들이 멕시코 음식을 즐기는 데 한껏 분위기를 올려준다.
여럿이 즐길 수 있는 플래터부터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타코, 사이드메뉴까지 사당역에서 멕시칸 음식이 땡긴다면
칵토를 추천한다.
17:00-23: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비리아 타코 2pcs 12,000원, 아미고스 플래터 45,000원, 멕시칸 쉬림프 타코 2pcs 11,000원
파히타가 맛있는 곳,
연남동 ‘베르데’
스페인어로 초록빛의, 신선한, 싱싱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베르데는 연남동에 위치한 멕시칸 음식점이다.
항상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한 건강한 조리법으로 많은 분들이 힐링할 수 있는 식당이 되고자 하는 철학을 가진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연남동에서만 오랜 영업을 한 찐 타코 맛집이다.
감성 타코 느낌이지만 조금 더 소박하고 현지 느낌이 느껴지는 식당으로 점심 피크시간이나 주말에 방문하면 웨이팅이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좋은 날은 테라스 좌석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따뜻한 날, 타코에 맥주 한 잔하러 연남 베르데에 가보는 건 어떨까.
12:00-22:00
베르데 파히타 립 48,000원, 베르데 파히타 39,000원, 쉬림프 퀘사디아 17,000원
멕시코시티의 스트릿 감성,
신당 ‘라까예’
멕시코 길거리에서 만날법한 스트릿 감성의 타코집.
성수동에 위치한 유명한 멕시칸 다이닝인 ‘엘 몰리노’가 전통시장인 신당중앙시장에 자리를 잡고 탄생시킨 공간은
이색적인 바이브를 뿜어낸다.
얇은 돼지고기에 양념을 한 뒤 긴 꼬챙이에 끼워가며 쌓은 뒤 외부 키친에서 굽는 모습이 마치 케밥집과 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도.
가장 기본이 되는 메뉴인 ‘알파스톨 타코’는 구운 돼지고기와 양파, 고수 등을 넣어 만든 베이직한 메뉴.
타코의 기본이 되는 또르띠야는 블루콘 품종의 옥수수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구워낸다.
얇고 부드러운 맛의 또르띠야와 재료가 섞여 씹는맛이 좋다.
데킬라나 칵테일, 맥주를 곁들이는 것도 추천한다.
월-금 17:00-22:00 토-일 12:00-22:00
알파스톨 타코 3800원, 바바코아 타코 5000원, 케사디아 3000원
멕시코 스트릿 타코를 맛볼 수 있는,
해방촌 ‘타코스탠드’
해방촌 골목을 오르다보면 만날 수 있는 타코 전문점. 잠시간 멕시코 현지에 온듯한 착각이 일 정도로
현지의 감성을 담아낸 공간이 인상적이다.
살코키 이외에도 초리조, 관자놀이, 순대, 위와 오소리감투 등의 내장류를 사용한 타코들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 특징.
돼지껍데기를 잘라 튀겨 바삭바삭한 맛으로 집어먹기 좋은 ‘돼지 껍데기 튀김’도 가벼운 안주로 인기가 좋다.
테라스가 있어 볕이 좋은 날이라면 실외에서 타코과 맥주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매일 12:00-22:00 매주 월 휴무
살코기 타코 3300원, 초리조 타코 3800원, 소뽈살 타코 4800원
흥겨운 남미 바이브가 가득한,
제주시 ‘라스또르따스’
멕시코에서 살다 온 셰프가 멕시코 현지의 타코 맛을 재현하는 음식점.
애월에서 운영하다 제주시로 이전했는데 인기가 많아 늘 웨이팅이 있다.
깔끔한 실내는 흥겨운 음악이 흐르는 남미 바이브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까르니따스’는
돼지고기와 양파, 고수를 넣은 베이직한 타코로 소스와 라임을 살짝 뿌려 즐기면 된다.
제주 달고기 생선 튀김을 넣은 ‘뻬스까도’나 제주 한우 곱창으로 만드는 ‘뜨리빠’도 별미.
여기에 부드럽고 달달한 맛의 멕시코 전통 쌀음료인 ‘오르차따’를 곁들이면 휴가와도 같았던 식사가 비로소 완성된다.
수-일 11:00-15:00 매주 월·화 휴무
까르니따스 (2타코) 9000원, 뻬스까도(2타코) 1만1000원, 뜨리빠(2타코) 1만3000원
타코의 파인다이닝,
이태원 ‘주파카’
어둑한 조명 아래 바테이블에 앉아, 민첩한 1인 쉐프의 손놀림을 구경하며 타코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공간 주파카.
소프트 포크, 크리스피 포크, 비프 비리아 베르데, 비프 토스타다, 쥬시 쉬림프의 5개 타코로 이어지는 메뉴 구성이다.
영리한 메뉴 구성으로 질리지 않고 마치 파인다이닝을 즐기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
셰리향이 풍기는 치즈 케이크도 좋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68-5
매일 17:00 – 21:00, 화/수요일 휴무
1인 55,000원, 주파카 샐러드 9000원, 셰리치즈케이크 9,000원
비주얼이 다 하는 뉴욕식 타코,
한남동 ‘타크’
소프트오프닝을 막 시작한 매장이지만 넘치는 인기의 뉴욕식 타코 전문점.
우드와 스테인리스 중심의 감각적인 인테리어 속에서 캐주얼하게 타코를 즐길 수 있다.
돼지, 닭, 소고기, 생선의 4종류 타코에 옵션 재료를 추가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장 인기가 좋은 ‘fish’는 블랙 올리브 또르띠야에 염장 대구 튀김, 허브, 샐러리 피클을 올리고 치폴레 소스를 얹어 낸다.
맥주나 데낄라에 곁들여도 좋다.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가길 23
매일 12:00 – 재료 소진 시 (B.T 15:00 – 17:00)
과카몰리 10,000원, 피쉬타코 2pcs 14,000원, 치킨타코 2pcs
타코 타고 멕시코 여행,
봉은사 ‘비야게레로’
주택가 골목 사이에 자리한 멕시코 음식 전문점.
‘따꼬전문’이라고 투박하게 쓰여진 간판부터 노란색 중심의 자유로운 실내 인테리어까지 멕시코 현지 느낌이 가득하다.
인테리어만큼 음식도 현지에 가깝다.
살코기와 껍데기, 오소리감투, 혀 등 돼지의 여러 부위를 사용해 만든 기본 타코인 ‘까르니따’는
각 부위에서 다르게 나는 식감의 차이가 재미있다.
맥주를 곁들이면 이 곳이 바로 멕시코!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78길 12
매일 11:30 – 21:30
까르니따 따꼬 4,800원, 초리소 따꼬 4,700원
현지에서 먹는 듯한 멕시칸 요리,
창원 ‘토도스’
창원의 가로수길에 자리 잡은 멕시칸 요리 전문점 ‘토도스’.
콘크리트와 벽돌 질감을 그대로 살린 매장은 빈티지한 분위기를 물씬 자아낸다.
주문을 하면, 매장 한 켠에 마련된 바에서 나쵸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망고 살사 쉬림프, 텍스멕스 바비큐 포크, 크레올 스파이스 치킨, 코울슬로 프라이드 피쉬의 4가지 종류 타코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토도스 4 타코’다.
구운 새우에 할라피뇨와 망고를 곁들인 망고 살사 쉬림프 타코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하니 참고 바란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호로 116 1층
매일 11:30 – 22:00
토도스 4 타코 샘플러 22,900원, 쉬림프 콥 샐러드 14,900원
한국인에게 딱 맞는 맛,
성수동 타코튜즈데이
성수동에 위치한 타코튜즈데이는 사장님의 외로운 미국 유학시절 고된 향수병을 이겨내기 위해
요리에 마늘을 듬뿍 넣어먹던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멕시코 현지의 전통요리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계속해서 소스를 추가하고 메뉴를 개발하며 더욱 완성도 높은 음식을
제공하려 하는 사장님의 노력으로 이미 성수동 근방에선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곳.
또한 타코튜즈데이 근방인 서울숲이나 한강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패키징이 되어 있어
근방에서 피크닉 일정이 있다면 타코튜즈데이를 방문해보자.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10길 10 1층
매일 11:00 – 22:00 평일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갈릭머쉬룸타코 9,000원, 탄두리치킨타코 9,000원, 스테이크비프타코 10,000원
멕시코에서 먹던 그 맛이네,
아차산 멕시칼리
아차산역 근처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멕시칼리는 푸드트럭으로 시작해서 매장을 확장시킨 곳이다.
멕시코의 멕시칼리 지역에서 살다가 타코 맛에 빠진 사장님이 멕시코 현지 타코의 맛을 한국에 알리고자 시작하셨다고.
매일 아침 또띠야 및 살사, 그리고 모든 재료를 손수 만드는 멕시칼리는 이미 아차산 근처 주민들에게는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다.
멕시칼리에서 꼭 먹어야 할 메뉴는 바로 피쉬 타코. 바삭하게 튀겨낸 흰살생선, 새콤한 야채, 상큼한 소스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엔세나다 지역의 오리지널 피쉬타코는 필수로 주문해서 먹어보자.
서울 광진구 능동로36길 181 1층
11:30-22:00
소고기타코 11,800원, 피쉬타코 11,800원, 바리아타코 1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