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전 cgntv에서 방송되는 젠센프랭크린목사의 부흥이라는 설교를 들으며 충격을 받았다. 설교가 놀라워 충격이 아니라 잘못된 해석과 적용으로 청중을 오도하는 현실에 충격을 받았다(조지아 주(州) 게인스빌에 소재한 프리채플교회(Free Chaple Church) 젠센 프랭클린(Jentezen Franklin) 목사.
욥기1장의 말씀이었다. 욥이 시련을 겪은 이유는 사탄의 참소때문이다. 말도안되는 사탄의 참소에 대하여 하나님이 사탄의 요구를 들어주시는 이유는 그만큼 욥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욥의 생명만 건드리지 말고 네가 하고싶은대로 욥을 시험해도 욥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사탄은 욥의 생명에는 손을 대지 못했지만 그가 끔찍히 여기는 그의 자녀들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거친 들에서 대풍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소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나만 홀로 피한고로 주인께 고하러 왔나이다 한지라” (욥 1:19, 개역한글)
욥의 집사가 찾아와 욥의 자녀들이 모두 죽었다는 비보를 전했다. 그런데 설교자는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다. 즉, 욥의 자녀들이 모두 죽었지만 그의 집사는 죽지않고 혼자만 살아났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세상이 망한다해도 하나님은 죽지않도록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고 강조한다. 듣기에 따라 매우 은혜스러운 설교이다.
정말 그럴까? 젠센프랭크린의 해석과 적용은 본질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 본문의 주제는 욥이다. 집사는 그냥 등장인물일 뿐이다. 보조자에 지나지 않는다. 문법으로 말하자면 주어를 받쳐주는 술어일 뿐이다. 술어는 절대로 주제가 될 수 없다.
한때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교회로 소문났던 조엘오스틴도 그런식으로 설교하며 청중을 오도했었다. 적어도 CGNTV라는 복음주의 방송에서 그런 사람의 설교를 틀어준다는 사실에 충격이다. 설교자가 성경을 읽고 연설한다고 모두 설교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더욱 아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이 땅에는 그런류의 잘못된 설교자들이 도처에서 청중들을 오도하고 대형교회를 이루고 있다.
젊은이들이 영끌한다는 표현이 한국사회에 널리 퍼져있다.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영혼을 끌어와서라도 투자한다는 것인데, 어쩌면 교회에도 그런 사람들이 가득차있는 것은 아닌지 싶다. 설교자가 은혜스러운 말을 해준다고 그대로 은혜가 임하지 않는다. 도리어 그들은 서서히 잘못된 설교에 도취하면서 그의 영혼을 좀벌레에게 갉아먹히고 있을 뿐이다.
젠센프랭크린과 같은 방식의 설교는 강해설교를 위장한 제목설교일 뿐이고 설교라는 표기도 아까운 종교를 빙자한 선동에 지나지 않는다. 듣는자들의 각성이 아쉽다. 그가 본문을 그렇게 오도해서 도대체 무엇을 얻으려는 것일까? 청중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너무나 긍정적인 내용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 설교를 듣고 은혜받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헌금을 할지도 모른다. 주인집 자녀들이 모두 죽는 불행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집사같은 축복이 자기에게 임하게 해달라고 할 것이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잘못된 믿음이란 말인가?
이 땅에서 영생하는 인간은 없다. 욥의 자녀들이 장남의 집에 모여 생일잔치를 하다가 집이 무너져 죽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들은 모두 천국으로 옮겨간 것일 뿐이다. 하나님이 이미 그렇게 허용을 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사탄의 공격범위는 오로지 욥 자신과 그의 자녀들 뿐이다. 그의 집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애당초 공격범위에 속해 있지를 않기 때문에 그것을 주제로 삼아서는 절대로 안된다.
젠센프랭클린과 같은 주먹구구식의 설교자는 이 땅에서 퇴출되어야 한다.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행위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나만 살만 그만이라는 행동은 결코 중생한 신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