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여론조사 결과가 압도적으로 승리했습니다.
역시 광주시민은 위대합니다.
Agora 누리꾼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옛 전남도청 보존 : 62%
철거 : 32.3%
모른다 : 5%
<보존방법>
원형보존 : 66.3%
오월의 문 : 22.7%
1/3존치안 : 5%
▲ 광주MBC 9시 뉴스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도표로 정리해 내보내고 있다. ‘보존해야한다’가 62%P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광주MBC 9시 뉴스 화면 캡쳐.
당초 광주mbc를 비롯하여 광주일보 등 지역의 언론들이 그동안 옛 전남도청 보존 투쟁과 관련하여 ‘5월단체 떼쓰기’, ‘광주발전 발목잡기’, ‘문화전당 사업 표류 가능성’등으로 왜곡편파보도를 일삼아 왔다.
지난달 28일 ‘10인대책위’와 유장과의 면담을 통해 유장관이 원형보존을 시사했고 8월 6일 추진단은 설명회를 통해 유장관의 말을 뒤집어엎고 ‘공사비용 추가’와 ‘기간의 연장’을 들어 기존입장을 되풀이 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8월 6일 설명회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단장 이병훈은 여론조사에 대해 “추진단의 입장에서 참고할 수 있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 보존 방식을 놓고도 <원형보존>이 66.3%P로 압도적으로 <오월의 문>보다 우세해 옛 전남도청 원형 보존을 희망하는 광주시민의 성숙된 시민의식을 선보였다. 광주MBC 9시 뉴스 화면 캡쳐.
이와 때를 같이하여 옛 전남도청에 대해 편파왜곡보도를 일삼아오던 지역의 언론들이 모두가 반대한 ‘여론조사’ 방식을 들고 나와 다시금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압도적인 차이로 원형보존을 지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그동안 광주지역사회를 반목과 갈등으로 이끌었던 지역의 언론들의 참담한 패배로 이어졌다.
▲ ‘시도민대책위’는 <광주MBC>와 <광주일보>를 규탄하는 대형 펼침막을 옛 전남도청 건물 꼭대기에 내걸고 여론조사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으며, 두 차례 광주MBC를 항의방문 하였다.
이제 옛 전남도청은 원형보존 되어야 한다. 지난 4월 법원에서도 ‘사회적 합의’를 요구했으며, 추진단은 말로는 ‘사회적 합의’를 거쳤다고 해 놓고 단 한 번도 사회적 합의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없었다. 오히려 지난 7월 4일, 6일 방송3사 tv토론회에서 ‘기존 설계입장 고수’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또 박광태 광주시장은 여론조사를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고, 비서진을 통해 광주MBC를 항의방문 했으며, 조영택(광주서구 갑) 의원도 유선전화를 통해 분명 여론조사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미디어악법 날치기 통과하듯 여론조사를 실시해 버렸다. 이에 항의하여 ‘시도민대책위’에서도 광주MBC 항의방문, 기자회견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그동안 철거 여론을 조장하기 위해 추진단이 막대한 물량공세와 지역언론 대다수가 옛 전남도청 문제를 왜곡 편파 보도로 일관하는 불공정한 조건에서 진행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보존 여론이 압도적인 우위로 나왔다는 것은 5.18의 직접적 후예인 광주시민의 위대한 정신과 Daum Agora 누리꾼들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 하지만 광주MBC는 철거를 주장하는(32.3%P) 사람들의 의견을 상당시간 내보내며 ‘문화전당의 조속한 완공’이란 도표를 만들어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한 우매함을 보였다. 광주MBC 9시 뉴스 화면 켑쳐.
시도민대책위는 즉각 논평을 통해 “역사유적을 보존하는 것은 상식이며 원칙”이라며 “비록 악용될 소지와 여러 문제의식에 따라, 여론조사를 반대하였으나 이 결과는 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증거라는 점에서 이후 추진단은 즉각 시민의 뜻에 따라 원형보존에 필요한 절차를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MBC> <KBC광주방송> <광주일보> <광주매일> <전남일보> <전남매일> <무등일보> <광남일보> 8개사가 공동으로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 시민 1천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한 결과다. 응답율은 27.1% , 신뢰도는 95%, 오차율은 ±3.1%P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MBC는 이날 오후 5시 라디오 뉴스에서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옛 전남도청 별관 여론조사 결과는 보존과 철거응답자들을 백분율로 적용 할 때 보존 41%, 철거 32.3%”로 근소한 차로 원형보존이 앞섰다”는 분석보도 태도를 보였으며 ‘백분율 환산’, ‘근소한 차’라는 말을 내보내 다시 한 번 광주시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이제 여론조사는 끝났다. 지금부터 여론조사를 강행 처리한 언론의 보도태도와 추진단의 행보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이미 유장관은 ‘광주시민의 뜻’을 모아 줄 것을 주문했다.
▲ 여론조사 결과 발표 하루 전인 11일 오후 2시 ‘시도민대책위’가 옛 전남도청 3층 임시 강당에서 여론조사를 반대하는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로 역사를 해결하려는 <광주MBC>와 <광주일보>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분들을 반드시 기억해 주세요.
여론조사 및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대단히 고생하신 다섯 분을 소개합니다.
광주MBC 보도국장 배승수
KBC광주방송 사장 박흥식
광주일보 편집국장 조경완
광주전남문화연대 사무국장 김지원
국립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 이병훈
첫댓글 광주에도 조중동 같은 신문이 있나보군요
오옷 여론조사 결과가 그렇게 나왔군요 이전에 광주에 살 때는 신문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광주일보가 편파보도를 했는지 안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
지역언론도 일부는 문제가 많습니다.
고생하신 다섯분 포함 여러분들 애쓰셨습니다...전남도청 건물...민주주의 성장에 의미깊은 건물이죠...^^ 보존하고 지켜나갈 자랑스런 유적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