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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안녕, 여시들!
맨날 콧멍 에트에서 정보만 긁어가다가
무슨 자신감인지 갑자기 대형겟판에 글을 쪄보고 싶지 뭐야......
무서워서 대형 겟판엔 글 절대로 안 찌는데 ㅇㅅㅇ
부털 당하는 꿈도 진짜 많이 꾸고 가위도 눌렸지 부털 관련으로..ㅠㅠ
내 여시 n년을 모두 걸고 대형 겟판엔 쩌리에 딱 한 번
2.3년 전에 쓴 글이 전부얌.....근데도 글을 찌는 이유는
1. 정보 긁어감에 대한 보은
2. 나여시처럼 물어볼 사람도, 성격 소심이들이라서 실습이
두려운 여시들을 위해
3. 실습에 대한 추천
그럼 시작해볼게, 가독성 좋게 차근차근 쓰고싶은데
첫글이라서 그런지 사족도 길고 떨려서 뭐부터 시작할지
모르겠어. ㅠㅠ 일단 차근히 써볼게!
1. 계기
- 나여시는 실습1,2 이수가 졸업 기본 요건에 포함되는 항목이야.
그래서 어쩔수 없었어... 큽...하지만 앞서 말했듯 소심이라서
심지어 학교에서 친구도 없지...희희....
그래서 물어볼데도 없는데 소심이더러 복지관에 출근해서
한 달 동안 지지고 볶고 살라고요? 예?
웅.... 그래서 여름방학 때 실습1 안했떠....
솔직히 그때 아파서 생리도 몇 달 째 끊겼었거든,
그 핑계로 안했는데 사실 내 몸이 아팠던거지 나는
증말로 괜찮았더... 무서워서 안한거얌ㅠㅠ
근데 2학기 시작될 즈음에 논문으로 졸업해야지 희희 하던
내 맘을 조또 모르고 논문 졸업 코스를 학과장님이 개박살내셨지....
응.... 그래서 실습을 해야만했어...
봉사시간도 조또 안채웠거든....희희....
그래서 급한대로 실습 받아주는 기관들 찾아 해매고 다녔어,
여시들도 알겠지만 사회복지 실습은 더이상 기관평가 필수요소가 아니야.
그래서 안 받아주는 곳도 많고 받아줘도
존나... 고급인력으로 부려먹는 곳이 많아ㅠㅠ
하지만 나는 뭐다? 졸업해야돼 응...희희..
그래서 존나 부려먹어도 일단 나 시켜만 주소 하고
존나 인터넷을 허우적거리면서 집에서 가까운 기관을 찾아 다녔어.
그리고 운좋게 처음 넣은 서류가 통과해서
한 달 동안 기말고사 빡세게 준비한 뒤
2주간의 휴식을 존나 무서워하면서 즐겼어..........
2주 후에 존나 무서운 현장에 나가야하잖아 ㅠㅠㅠㅠㅠㅠ
보통은 개별 연락이 올거야, 기관에 서류 넣은 다음에 무조건 전화 잘 받아!
문자로
"여시 복지관입니다~~~~ 전화받아주세용~~~"
해주는 기관들 없어...
복지사 선생님들 진짜 무지 무지 바쁘셔서 여유롭게
문자로 전화 되시나요???? 하는 곳은 드물어ㅠㅠ
나도 개별연락으로 공지사항 주는거 못 받았는데 다시 전화 안 주시더라,
그래서 내가 직접 걸어서 정보 받고 그랬어.
여시들은 모르는 번호여도 서류 넣은 기간에는 꼭 폰 주시하고 있어.
2. 그래서 합격 문자를 받았어, 이제 뭘 해야해?
- 합격 통보는 대부분 11월 말에 줄거야,
11월 안으로 실습 공고는 접수부터 마감이 끝난다고 보면 돼.
빠른 곳은 10월 중순부터 받더라.
근데 나같은 경우는 진짜 무서운거야, 심지어 사례관리론 수강하면서
교수님이랑 역할극했는데 퉁명스러운 50대 아저씨
클라이언트를 연기하셨어.....................
시발 존나 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ㅠ 무슨 말만 해도 퉁명스럽게 대답하시고
화 (연기) 내시니까 무섭고... 무섭고... 또 무섭고...
인테이크 시트 들고 부들부들 떨다가
- 여시야. 너 사회복지 할거잖아 왜이래.
- 죄송합니다........
웅.... 수업끝나고 울면서 집가써. 희희....
그래서 진짜 너무 무서웠어, 정말 너무 싫더라.
마지막주에 사례관리 한다는데 수업때 내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2주간 쉬는데도 너무 공포스러운거야.
진짜 너무 너무 싫어서 맨날 스트레스였어.
그래서 한 3일동안 사회복지 실천론, 실천기술론, 사례관리론
세 개 돌려가면서 읽고 인테이크시트 복사해둔거 써보면서
무서움 떨쳐 버리려고 했는데 ....?ㅎㅎㅎㅎ 조또 도움 안됨
그냥 무서움만 증폭됨 자꾸 무서운상황 상상되서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실제로 그때 읽은게 현장에서 도움? 조또 도움안됐어,
진짜로. ㅋㅋㅋㅋㅋ
상상해봐 여시들,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으로 애들 공부방에서 채점해줄거야? ㅋㅋㅋㅋㅋ
인지이론으로 애들 훈계할거야? ㅠㅠㅠㅠㅠㅠ
할머니 클라이언트한테 일자리 연계하면서 임파워먼트 강점 관점에서
진행할거예요 어르신!!!! 할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응 조또도움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2주간 준비한 기간은 말 그대로 전공 복습 외엔 의미가 없더라.
그래서 사족이 길었는데, 뭘 준비하면 되느냐......
놀아!!!!!!!!!!!!! 놀고!!!!!!!!!! 놀면서!!!!!!!!!!!!
여시의 시간을 낭비해!!!! 희희....
그리고 기관 출근 3일 전 부터
인테이크 시트지를 작성하는 연습과 잘 쓴 프로포절들을 읽어봅니다
내 생각에 실습기간중 가장 하드코어 코스는
인테이크시트 작성과 프로포절임니다......
이거 두개만 클리어하면 실습? 조또 별거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뭐하냐고? 응 없어. 희희....ㅎㅎ
3. 그래서 실습에서는 뭐하는데?
- 우선 실습 기간에 하는 일을 크게 분류하자면
(1) 각종 교육
(주 마다 바뀌는 소속팀의 사업에 대한 교육, 각종 문서작성 교육,
사통망 사용법 등등)
(2) 사무업무 (교육받은걸 바탕으로 수행하는 각종 사무업무)
(3) 몸쓰는 일 (도시락 조리 및 청소, 배달, 수거, 기관 청소,
행사 보조 등등등)
(4) 기관 사업 참여 (나같은 경우는 노인일자리 사업이랑
어린이 공부방에 있었어)
(5) 잡 일 (말 그래도 잡일이야, 선생님을 손이 바쁠때 투입되어서
각종 일 도와드리는거)
이걸 바탕으로 내 하루 일과를 정리해볼게
09:00~09:30 기관 출근 및 청소
09:35~10:40 전 날 못 다한 사무 업무 마저 하기
11:00~12:10 각종 교육, 사무 업무
12:15~13:30 점심 시간
14:00~14:30 각종 교육, 사무 업무 or 경로식당 투입
14:35~15:30 사무 업무 or 경로식당 청소 / 또는 행사로 인한 짐정리 등
잡일을 합니다 or 노인일자리 사업 투입
16:00~17:00 어린이 공부방 보조교사
17:05~18:00 못 끝낸 업무 처리, 공지사항 전달받고 퇴근 준비
거의 이 패턴이었던 것 같아.
거의 사무업무 + 지역사회조직팀 프로그램에 있었어.
4. 첫 날에는 뭐하는데?
- 첫날에는 실습 오티 및 라운딩을 할거야,
기관장님 부장님과의 면담 시간도 있고!
실습생 사무실로 안내해 주십니다, 여기서 명찰도 받게 될거예요.
실습기간 내내 그 명찰을 목에 걸고 다녀야 하고,
안내해주는 사무실이 여시가 실습내내 머무르게 될 곳이에요.
자기소개 시간도 있는데 말 그대로 형식적인거라서
다들 어버버버버 ㅇㅅㅇ...... 안녕하새여.....
하고 끝나니까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여....
나여시도 안녕하새여....... 김여시애오......
올해로 사망년....임다... (쥐구멍)
내가 얼마나 소심이냐면 모르는 사람들이랑 밥먹기 무서워서
배고파서 꼬르륵거리는데도
밥 먹으러 식당 3일동안 안갔어....
다들 김여시쌤 밥 먹으러 안가요? 하는데 고고한척 웃으면서
ㅎㅅㅎ 녜 배안고파여 (구라) 하고 고개 쳐박고
배고픈거 참았다..... 흡....
그리고는 청소를 합니다.
첫날에 나눠주는 실습 관련 서류를 보면 여시들은 이미
누군가랑 한 조로 묶여있을고야...희희....
나는 웬 남자랑 같이 묶였는데 3주내내 대화한게 10번도 안된다,
날 싫어하거나 소심한건 아닌거 같은데 내가 친근하게
안 굴어서 그런가봐 ㅠㅠㅠㅠㅠ.....
시파..... 8ㅅ8
암튼 같은 조 실습생 선생님과 여시 선생님은
아침마다 청소를 해야해요.
오티날 알려주는 구역을 쓱싹 쓱싹 치우면 됩니다.
그리고는 기관 재량인데 보통 교육을 합니다.
교육이래봤자 대부분 기관 사업 소개예요.
소개 후 잡일을 하지요....네..... 잡일을 합니다...
잡일보다 기관 내부결재 서류가
급한경우 곧바로 사무업무 교육이 시작되고
곧바로 노트북이나 컴퓨터 앞으로
앉아서 열심히 자판을 두들겨야함다....ㅎㅎ
사무 업무의 범주는 정말 넓어, 기관 서류 결재부터 온갖 파일철 정리,
색인목록 만들기 등등등 정말 많은 일들을 하게 될거야.
이게 동계실습의 묘미지....ㅎㅎ.....
여시들도 알다시피 겨울에는 모든 사업들이 마무리되고
휴식기를 갖는 기간이지,
그래서 결재할 서류나 마무리해야하는 목록들이 한 뭉탱이로 있어.
그래서 활동적인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일은 없거나 드물거야.
거의 사무업무라고 보면 돼.
대충 파포로 정리해봤어, 나같은 경우는 총 3주 실습 기간이었기 때문에
내 기준으로 작성해봤어.
첫째주에는 서비스 제공팀에 있었고 경로식당이 주된 업무였어.
조리 보조 배식, 청소, 각종 주방 잡일이랑 사무 업무를 맡았고
그 외 필요한 교육들을 맡았어.
둘째 셋째 주 역시 비슷한데 우리 기관의 경우에는 선생님들이 너무 바쁘셨어.
작은 기관인데 인력도 적어서 맡아야 할 업무가 감당이 안될지경이었지.
그래서 우리가 사무업무를 많이 했어.
쌤들이 미안해하셨는데 나중에 내가 편집한 기관 소식지가 인쇄된걸
보니까 그게 그렇게 좋더라ㅋㅋㅋㅋㅋ
뿌듯했어 희희.... 그래도 생각해보면
잡일 규모가 좀 크긴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퇴근 후에는 자유시간이야?
- 놉.
실습 기간중 많이는 아니지만 팀별 과제와 개인 과제를 수행해야합니다.
이번에도 파포.....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내가 했던
내용 토대로 만들어봤어. ((내기준))
노란칸은 팀+개인인데, 어르신 댁에 직접 방문해서
초기면접을 통해 면접지를 작성해야해.
이게 왜 팀 개인이냐면 방문은 팀으로 하지만
작성후 제출은 개별로 합니당.
이걸 바탕으로 사례회의를 하는데 우리 기관은 쌤들이
너무 바빠서 사례회의록을 봐줄 여유가 없으셨어....
그래서 회의록은 작성 안해봤어 (개이득?)
방문기관 분석보고서는 실습 도중 타 기관에 견학 할텐데
그 기관에 대해서 조사하면 되는거고,
지역탐방 역시 기관에서 서비스하는 지역에 대한 조사를 하면 돼.
++) 실습 두 번 째 주에 중간평가서와 실습 종료 전 날
실습 종료 보고서도 제출해야해요.
파포에 넣는걸 까먹은것...ㅠㅠ
이 모든 문서 양식은 기관에서 공개하는
실습 매뉴얼 서류에 있어요!!!!!!
여시 맘대로 막 쓰면 안돼!!!! ㅠㅠㅠ
해당기관 홈페이지 자료실에 있을거야.
그래서 퇴근하고 노트북이랑 유에스비 들고
카페와서 업무 한 적도 많아...
두번째 사진 위에 짤린건 저게 보이면
우리동네 알아볼 것 같은 여시들이 있을것같아소..ㅠㅠ
6. 사례관리 무서워 ㅠㅠㅠ
-놉.
"선생님 인테이크 과정에서 적대적으로 반응하시면 어떡하죠?ㅠㅠㅠㅠ"
"여시 선생님 우리가 설마 아직 학부생이라서 아무것도 모를 실습생 선생님들한테
적대적으로 반응하실 어르신을 연계하겠어요~?"
....ㅇㅅㅇ.... 그렇슴다.... 다 여시 망상임... 진짜루...
나는 무서워했는데 같이간 그 남자 실습생보다 훨씬 잘 함.
(깨알자랑) ㅋㅋㅋㅋㅋ
손녀딸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되더라고,
나중엔 함모니 함모니 하면서 셀카도 같이 찍고
기관에서 마주쳤을 때는 달려가서 함머니!!!1>.< 하고
안아드리고 그랬어. ㅋㅋㅋㅋ
강아지 귀엽지 ㅠㅠ 무서운 분이었다면 이렇게
강아지 사진 찍을 여유도 없었을거야.
괜찮아, 기관 이용하는 어르신중에서 실습생이
상대할 수 있을만한 분만 선정해서
연계해주시는거야. 걱정 놉. ㅇㅅㅇ
7. 뭐가 제일 힘들었어?
시발 할 말 많다 (담배를 문다) (담배끊음데헷)
(1) 도시락 및 경로식당 - 설거지.... 설거지가 끊임없어...
설거지...... 설거지.... 그리고 도시락은, 여시가 저 도시락통들
다 열어서 설거지하고 건조한다음 수거한 도시락들 다시 씻고
설거지해서 날라야돼...ㅎㅎ... 도시락 담당일 경우
핸드크림 꼭 휴대해.
진짜 손 엄청 건조해져.
하루에 도시락통 혼자 300개 정도 닦은 것 같아...........
솔직히 도시락만 아니면 식당일은 할만해...
아 음식물쓰레기 처리도 있긴한데...ㅎㅎ
웬만하면 남자랑 같은조 되길 바랄게... 남자시키거든..희희...
((소듕한 여시들)) 지지 만지지 마로라....
(2) 사무 업무 - 클리어 하는 순간 다른 파일철을 들고 오심.....
끝이없어.... 진짜 바깥에 한 번도 안나가고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사무 업무만 한 적도 많아.
나 믹스 안 좋아했거든?
근데 여기 와서 믹스의 맛을 알았어...
하루에 믹스 3번 타먹는 날도 있었더... ㅠㅠ
안 먹고선 못 버티겠더라, 카누로 안 채워지는 뭔갈
믹스가 채워줘서 진짜 많이 먹었어 3주 내내 ㅠㅠ
(3) 몸 쓰는 일 - 꽃같이 자란 우리 여시들 힘 쓰는 일 존나 ....
많이 힘들고야... 나 알배겼어...
여자 선생님들은 대부분 쉬라고 하는데 이런 날은 어쩔수없어...
설 명절 행사라는데 박스는 많고
남자샘들이 다 하기에는 너무 많으니까 우리도 날라야해.
근데 여자도 할 만큼 별거 없는것 같다? 놉.....
사회복지사는 체력관리 잘해야한다는걸 느꼈지...
저거 포장부터 운반, 배달 과정까지 여시들이 다 해야해.....
ㅎㅎ....
나 저거 진짜... 지하에서 3층까지 3일간 나르고 포장하고
다시 뜯어서 진열하고... 저거 저렇게 해서 끝인 것 같지?
아냐 행사 끝나고 다시 박스에 넣어서 지하로 내려갔어...
응...내가..... 나 체력 저질이라서 오후 2시만 넘어가면
다크서클 내려오고 다리가 덜덜더러럴 떨리는데 희희...
운동부족 약골체력인 여시들 조심해...
(4) 단순 노동 - 내가 일자리사업에 있었다고 했잖아,
여기는 어르신 사업이다보니 단순 노동이 대부분이야.
특히 우리 기관은 펜조립을 했지....
하루에 6,700개씩 펜 만들었어...
하루종일 여기에만 있던 날들도 있찌 희희..
실습생 업무는 단순하고 잡일이 많지,
그러다보니 단순 노동을 많이 맡게 될거야.
단순 노동 싫어하는 여시들은 엄청 괴로울수도있어..
나랑 같이 실습한 실습생 중 한명은 커피만 하루에 8잔씩
먹더라고, 너무너무너무 못견디겠다고
미치겠다면서 잠이라도 깨야겠대... 8ㅅ8
(5) 조 과제 - 이건 진짜 마음 맞는 좋은 실습생과
같은 조가 되느냐 안되느냐의 차이인데...
나 같은 경우는 내가 말했잖아
대화한 횟수가 10번이 안 된다구.
그러다보니 프로포절 작성할때
초기 계획 외에는 대화 한 번도 안했어.
월요일 제출인데 일요일까지 대화 안했다궄ㅋㅋㅋ
어떻게 됐게?
주제는 하난데~ 프로포절은 두개~
ㅎㅎ....
이렇게 소통이 안돼. 나는 당연히 나한테 연락 줄 줄 알았거든,
왜냐면 하드웨어가 내 머릿속에 있으니까.
소프트 웨어 짜려면 대화를 해야하는데 내가 굳이
먼저 손 내밀고 이거합시다 저거합시다 하기가 싫어서
하드웨어 다듬으면서 기다렸는데 일요일 점심 때 까지
연락이 없길래 빡쳐서 월요일 새벽 4시까지 혼자 만들었어.
근데 월요일 아침에 물어보니까
내가 연락 안해서 혼자 만들었대. ㅋㅋ...ㅋ..ㅋㅋ.....
진짜 대학 조별과제 헬파티의 연장선이 될 수도 있어.
조과제 병크 안 터지게 조심해....
8. 근데 왜 추천해?
나는 원래 사회복지를 전공하려고 대학에 온게 아니야...
무엇보다도 2년만 마치고 편입하려고 했어. ㅠㅠ
그러다보니 1,2학년때 엄청 방황했지. 성적도 빻았고...
근데 2학년 2학기에 정신차리고 학점 악착같이
챙기다보니 흥미가 생기더라고,
뭣보다 동생이 하나 있는데 얘도 편입을 할 계획이거든.
내가 편입하려고 생각한 해에 얘가 대학을 가게되었고
예술대학 학비 비싸잖아, 그래서 차마 계획대로
못 하겠더라고..... 결국 동생은 편입을 위해
서울에 방 계약했고
나는 지금 이러고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내 사정은 이래.
그러다보니
사회복지에 대해서 열정이 있다거나
욕심이 있다거나 이런거는 없었지.
봉사도 안했어.
공부만 열심히 한거야 그냥.
그러다보니 성적만 좋은 쩌리가 된거지.
그래서 사례관리 시간에 탈탈 털렸고
사회복지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지더라.
이제와서 뭘 어쩌면 좋지, 학교도 늦게가서 나이도 많은데
뭘 어디서 어떻게 다시한담 하고
자괴감들고 그랬거든. 사례관리 공포증도 심했고........
근데 실습기간중 내가 쓴 초기면접지가
사례회의에서 모범사례지로 선정되고(ㅎㅎ..자랑....미안...)
그걸 바탕으로 실습생한테 교육하고 (...ㅎ휴ㅠㅠㅠ 감덩..ㅠㅠㅠ)
작성한 문서들을 훑어보신 선생님이
여시씨 정말 잘했다, 여시선생님이 쓴거예요 전부? 오.... (ㅎㅎ...미안...)
여시 선생님이 쓴 서류들은 조금만 수정하면 현장에서
그대로 사용해도 될 수준인데요? (ㅎ.ㅎ...미안..ㅠㅠ)
그래 칭찬을 받았어.. ㅠㅠ
실습생들한테 선생님들은 많은걸 기대하지 않아,
그래서 여시가 조금만 노력해서 참여한다면 서류들이 그 노력들을
증명해줄거야. 증명이 되면? 당연히 칭찬ㅠㅠ
나는 진짜 실습 이후로 용기랑 자신감이 생겨서 하계 실습에 대한
호기심과 열의가 벌써 불타올라 ㅋㅋㅋㅋㅋㅋ
말 그대로 우쭈쭈 잘한다 잘한다를 현장에서 경험할수있어...... 흑흑......
나처럼 성적은 좋은데 조빱인 여시들은 현장에서 평소 하던대로만
해도 우쭈쭈 귀염둥이 일 잘하는 실습생 애기선생님이
될 수 있어오... 이게 진짜 도움 많이 돼,
나같은 조빱이 자신감 풀충전 한 걸 봐.... 진짜얌.... ㅠㅠ
9.
사회복지 업계는 정말 좁고.. 일이 너무 너무 많아...
그래서 여시한테 선생님들이 일일이 신경을 못 써주실거야.
특히 동계실습은 모든 프로그램이 종료 된 후 마무리 기간이라서
결재 및 마무리할 서류들이 넘쳐나.
나는 동계실습 계기로 사회복지 사무업무나 사무 분위기에 대해서
잘 파악한것같아......
동계실습은 말 그대로 현장 분위기 파악에 좋아,
프로그램 참여가 없거나 적어서 부담도 없구.
대신 신경을 못 써주실 확률이 높아.
뭣보다도 선생님들 일이 진짜 너무 많더라ㅠㅠㅠㅠㅠ
동계실습은 나같은 소심이 학부생들이 현장 경험 하기에 좋은 곳이야.
현장 경험 후 하계실습에서 각종 프로그램 참여하며
캠프도 가고... (ㅠㅠㅠ....) 프로포절도 제대로 써보고 하면서
배우면 진로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
두서없는 글 미안해 정신없지? ㅠㅠ
대형겟판에 글쓰는 여시들 존경해 진짜,,,,
이 두서없는 글이 2시간 반 걸렸다니 말도안된다 ㅠㅠㅠ
혹시 물어볼게 있다면 댓글줘!
문제시 공부방 어린이한테 엑소 굿즈 사줌
안문제시 8월에 하계실습 후기도 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1.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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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1.26 19:49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요찌야ㅠㅠ 나진짜 현장이 이렇게 바쁜줄 몰랐어ㅠㅠㅠㅠ 결재서류 처리하다가 전화받고 막 뛰어나가고 문벌컥벌걱 열리면서 화장실에 휴지가없다 누구누구 선생 맘에안든다 아주 난리더라ㅜㅜㅜ 진짜 존경해.... 사회복지사는 만능이어야한다고 팀장님이 그러셨는데 진짜 경험해보니까 너무힘들거같아ㅠㅠㅠㅠ
부럽다...애기는 하계실습갔었는데 기관평가기간이랑 겹쳐서 실습생들 거의 방치되다시피...ㅠㅠㅠㅠㅠㅠ했었는데...
나는 지역아동센터 복지사인데 지역아동센터는 정말 뭐 시킬게 없어..... 그래서 배울게 없다는 말도 나오지... 와서 하는거라곤 아이들 뒷치닥거리 .. 공부시키기.. 뭐 그런거? 그래도 와서 실습하면 나름 재밌을거얌.... ㅎ 지역아동센터도 많이 찾아주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1.26 22:42
지역아동센터로 실습생 나가면 주로 뭐해?
글쓴 여시처럼 개인과제 저렇게 부여해주고 팀과제도 부여해줘?
이여시도 체계적인곳에서 한달알차게보냈네!
여시들 나 종복에서 실습했눈데
확실히 종복이 진짜 체계적이고 종복쌤들도 열정적이셔서 더가르쳐주시려고 하고 넘 좋았어 !!
여시들도 되도록이면 종복에서 했음좋겠다~
지아센에서 한 동기들은 지아센나름이겠지만 대부분 청소나 잡일하다와서ㅠㅜ안타까웠움
하 다시읽어볼거!!여름방학이 두렵다ㅠㅠ
오 난 굿네이버스 사회복지 실습하는 선생님들이랑 봉사활동 한적이쏘 희희 담임해서 겨울방학 교실하시고 나같은 일반 학생들은 부담임하고 희희 그분들도 서류 작성하고 많이 빡셌겠구나...
하....여시 진짜 고생많았다...우리학교도 필수2번이라 작년 하계때 종복에서하고 이번 동계때 청소년수련관에서 했었는뎈ㅋㅋㅋㅋㅋㅋ스고많았다 나여시..ㅎㅎ...근데 실습 한 번하고 나닌깐 요령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기더라고ㅋㅋㅋ그래서 2번째 실습때 생각보다 잘했어ㅋㅋㅋㅋㅋㅋ뭐든하면 도움이 되더라곸ㅋㅋㅋㅋ후 근데 프로포절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나 아려운것...난 제목짓는게 세상 어렵더라...
울 여시가 실습을 잘했나보다아앙ㅋㅋㅋ실제로 실무자들은 실습생들을 아끼고 귀여워해요ㅋㅋ
전문적인 부분을 바라지 않기때문에 열심히하고 배우려고 한다면 다 좋게 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예전에 어르신일자리연계사업하는 기관에서 실습했었는데 진짜 꿀잼이었엌ㅋㅋㅋㅋ 막 어르신들이 창업하신 빵집에서 빵만드는 체험하고 어르신들 연계된 일자리 하나하나 가보면서 실습함 꿀잼 사복 실습은 해야하는데 복지관같은 곳 어렵다면 이런곳도 좋은것같아유
나도 실습 두번했는데 첫번째가 진짜 헬 똥이라 정말...나는 잠을 많이 못 자는게 진짜 제일 힘들었어. 하루에 세시간? 네시간? 밖에 못 잔거같애 과제랑 그놈의 실습일지 쓰느라ㅠㅠㅠㅠ정말 아련하게 생각난다!!
여시 대다내.. 무섭당
난 오년전에 실습했는데ㅋㅋㅋㅋ 개빡시게 시키고 비쁠줘서 개빡침 그거때매 전장못받아서 짜증났었어. 근데 실습은 잘해가지고 그 실습기관 본관? 복지관에 취업했거든 그때 나 점수 준 선생님이 미안하다고 했었음..ㅎㅎ 대충줘도 되는건줄 알았다고ㅋㅋㅋㅋ
근데 소심하면 진짜 힘들었을텐데 잘견디고 잘했네 여시눈!! 사회복지 계열이 진짜 일많고 피곤하지만 배울건 많다고 생각해..ㅎㅎ 돈은 안돼...ㅎㅎㅎ
실습 좋은데서 했따!ㅎㅎㅎㅎ
나 실습두번하고 사복접음ㅋㅋㅋㅋㅋ 나는 노인복지전공이라 노인종사복에서 했어ㅋㅋㅋㅋ 나름 어르신들의 아이돌스타였움ㅋㅋㅋㅋㅋ예명도 지어주셨는뎈ㅋㅋㅋㅋㅋㅋ 복지사들 처우 넘나 열악....
그리고 첫번째 실습지에선 무슨 관내 어린이집 우체국 학원 이딴데 주소랑 전화번호 조사해서 책만들어오라고 팀과제 내줘서 진짜 빡쳤었음.. 이걸 내가 왜..?
여시 되게 꼼꼼히 진짜 잘했나보당!!!
실습생중에 진짜 대충해와서 밉보이는 사람 있는가반면 뭐해도 야물딱지게 해서 진짜 직원으로 데려오고싶은사람있고든...
지금 우리도 실습생들 들어왔는데 참 방갑다 이글보니까ㅋㅋㅋ
희희 수고해쪄 여시~ 나는 종복, 정신건강증진센터 두군데서 실습받았는데 넘나 힘든것 ㅠㅠ
와 진짜 힘들구나 ㅠㅠㅠㅠㅠ 나는 작년 6~7월 요양원에서 실습했어! 사회복지 안 할 생각으로 아예 요양원으로 간 거였는데 오히려 노인복지쪽에 관심 갖게 되더라 여시 진짜 엄청 수고했오 ㅠㅠㅠㅠㅠ
나드 하구이떠!!!! 하루남아또 퓨
나두이번 여름에 실습해야하두여 넘나떨리구여 ㅠㅠㅠㅠㅠ여시말 하나하나 공감이얏어 ㅠㅠㅠㅠ글잘봣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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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실습 종료후 학교과사에 팩스 등으로 담당자가 보내줘~ 그건 공문서라서 실습생이 확인불가능해ㅠ
사복실습이렇구나..고마워ㅠㅠ 공부전진짜도움되는글!!
고마워 여시! 정독햇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