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가셨다...
나 혼자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과연 그 꿈은 뭐였을까?
너무나도 생생한...그리고 너무 가슴아팠던 꿈,,
도대체 그 꿈은 나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려고 했던 걸까,,?,,
“-어머, 정말?-”
“응,, 그렇다니깐,,,
꿈이 너무 생생했어,“
“-음.. 우리 한번 용한 점 집을 찾아가보는게 어떨까?
꿈 해몽 해달라고 하면 되잖아-“
“,,.. 그래도 될까?”
“-안될 게 뭐가 있어,,
그럼 이따가 만나자-“
“응. 알앗어”
친구와 함께라서 다행이긴 하지만..
왠지 무섭다.. 무슨 소리가 나올까,,,
“은수야. 여기야?”
“응, 여기가 용한 점집이래.
우리 언니도 이 곳에서 종종 점을 보고 가. “
“그래,,들어가 보자.”
“잠깐만. 지해하고 명주도 온다고 연락 왔는데,”
“지해하고 명주도?
또 언제 연락했대?^0^“
“어? 저기 온다~”
“빨리와 가시내들~”
“미안. 명주가 늦게 나와서-_-”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잖어. 나는 뭐 늦게 나오고 싶어서 그랬나?
엄마가 피아노 연습하라고 안 보내니깐 도망쳐 나온거지“
“알았어요~ 둘다 그만해요.쿡,,
들어가자.“
“근데 무슨 꿈을 꿨길래 점까지 보러 와?”
“일단 들어가자”
안으로 들어갔다.
어두컴컴한 방 안.
촛불만 여러개 살아있다.
그 촛불 사이에 앉아 계시는 할아버지.
흰 수염을 늘어뜨리시고 상투를 트셨다.
“,,,,,,,저기,,,,,”
“가운데에 있는 처자가 볼일이 있구만”
“,,네,,?,,,네,,,”
“(용하긴 용하나 보다. 지해야~)”
“(그치? 은수가 소개했대잖어)”
“흠흠,, 거기 옆에 있는 처자들은 좀 소란스럽구만..
뒤로 조금 물러나 앉아있게들..
이 가운데 처자만 내 앞에 앉게..“
“,,,네,,,”
“그래,,, 생년월일은?,,”
“XX년생이고요. X월 XX일이구요,,,”
“음,,그럼 지금은 17살이구만..
꽃 다운 나이지, 켈켈,,//,,“
“네?-_-”
“흠흠,, 보자보자...
,,,음,,,,장녀구만..좀 힘들겠어~“
“,,장녀가 뭐 그렇죠^-^,,”
“뭐 궁금한거 있을텐데? 그거 때문에 나 찾아온거 아냐?
어여 물어봐~“
“,,네,,
저,,실은...제가 몇 일전에 정신을 잃은 적이 잇거든요,,
아무 이유 없이요,, 이틀 동안 계속 정신을 잃었었는데,,,그 때 꿈을 꿨어요,,“
“꿈,,, 꿈이라...”
“,,네,,, 너무나도 생생하고 가슴이 아파서,,,
일어나 보니깐 눈물이 나고 잇더라고요,,“
“,,흐음,,,그래?
배경은 언제인거 같아?“
“,,조선 후기때요. 고종황제시기요..,”
“고종황제라... 꿈을 꿨을 때 처자가 나오던가?”
“네,, 제가 나왔어요..”
“어디 한번 들어볼까? 그 꿈 얘기 말이야”
“,,,아,,, 처음엔 어떻게 시작되냐면요,,,,,”
<소향의 꿈 속>
“전하. 정말 이러다간 우리 조선의 모든 주권은 일본에게 넘어갑니다.”
“,,영의정. 나는 정말 자신이 없네,,,,“
“전하...”
“,, 황후가 있지만,,, 아버님과 너무 사이가 안 좋아서,,,
청과 일본 사이에서 너무 갈등하고 있어,,후,,,,그 거대한 청나라가 힘만 잃지 않았더라면,,,
지금은,,,청나라보다,,일본이 더 세지 않소,,,,,이미 일본의 눈 밖에 났으니,,,,
난,,정말,,,,자신이 없구려,,,“
“전하.. 신이 있지 않습니까,,
이제 그만 약한 소리 그만두시고,, 제발,, 옥체라도 보존하시옵소서,,
수라라도 드시지요, 전하만이 우리 조선의 살길입니다..“
“,, 난 이미 우리 조선의 백성들을 버렸다네,,,
,, 일본이 영악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 백성들을 죽이겠는가?
그리고 근대화가 되었지 않는가?,, 황후는 그런 일본을 따라가려고 했었지,,
잘만 하면,,일본은 우리 조선을 키워줄 수 있을 거야“
“,,전하!!,,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다니요..
우리 조선은 우리 힘으로 커가야 합니다.“
“하아,, 영의정.. 그대가 그럴 수록 그대의 집안이 위험해지는거 모르는가?
나는 이제 힘이 없네.. 그대가 자꾸 나에게 그런소리를 하니,, 일본이 그대를 노리는 것이 아니겠는가...그대도 이제 물러가게,, 그것이 살 길이야..“
“,,전하...어찌,,이리 되셨습니까,,,,
세자전하를 생각하시어,, 제발..“
“,,,,,,,정말,,, 한 나라의 왕으로써,,,,나는 자격이 없네,,,미안하네,,,”
“전하!!!!!”
한 남자가 고종황제 앞에서 울고 잇다...
아마,, 그 남자는 내 아버지시겟지,,
“아버님,, 오셨습니까,,,”
“그래, 소향아.. 아직까지 어찌 잠을자지 않았느냐”
“잠이 오지 않습니다.”
“그래,,너는 어릴 적부터 일찍 철이 들었었지,,,
지금 나이가 벌써 열 다섯인가?“
“예, 아버님,,”
“그래,, 벌써 열 다섯이구나..
혼인할 때가 되었지..“
“혼,,인이요?”
“좌의정 집안과 약조를 하지 않았느냐..
그 집의 장자인 진현이와 너를 혼인시키겠다.“
“아,,네,,^-^”
“그래,,정진이는 자나?“
“예, 일찍 잠들었습니다.”
“정진이는 아직 두 살이다.. 누나인 니가 잘 보살펴 주어야 한다.”
“네, 소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휴우,,,그래,,”
“...무슨.. 근심이 있으시옵니까?”
“,,,,,아니다..”
“,,,네,,그럼 소녀는 들어가보겠습니다.”
“소향아.”
“네?”
“혹,,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너만은 꼭 살아남아야 한다.“
“,,네?,,”
“,,어떻게든 살아남아...우리 조선을 구해주거라..
정진이는 너무 어려.. 소향이 너는 비록 계집아이지만...
사내아이 못지 않게 똑똑하고 포부가 크지 않느냐..“
“아버님,,,”
“,,꼭,, 우리 조선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네,,아버님,,,”
남자는 방으로 들어가고 여자아이는 까만 밤 하늘에 뜬 보름달을 바라본다.
“허허허허”
“^-^..”
연못 위의 정자에 앉아있는 그들.
중년의 남자 둘과 사내 아이 하나, 여자 아이 하나가 있다.
“그래, 그럼 혼인날은 언제로 할까요?”
“닷새 후가 좋겠지요?”
“허허허,, 닷새후면 소향이가 드디어 우리집 며느리가 되는구려”
“부족한게 많을 겝니다. 잘 봐주세요”
“우리 진현이 역시 그렇습니다. 하하하하”
“그래도 다행이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아무리 정략혼인이라고는 하지만
둘이 서로 좋아하니,,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딨겠습니까“
“허허허허,”
남자 아이와 여자아이는 슬그머니 그 자리를 빠져나온다.
“소향. 정말 나와 혼인해도 괜찮겠어?”
“무슨 소리야, 진현. 혹 진현은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거야?”
“그럴 리가. 절대 그렇지 않아. 내가 너와 혼인하기를 얼마나 기대했는데,,
소향은,,안 그래?“
“나도,,그렇지,,//,,,”
“내가 정말 잘해줄게. 행복하게 해줄 자신 있어,^-^”
“진현...”
남자 아이는 여자 아이의 손은 잡는다.
“아야,,,”
“왜 그래? 손에 왜 이렇게 상처가 나있어?”
“그게,,저,,,”
“또 무예 연습을 했구나?”
“,,,응,,,, 난 정말 남자아이로 태어났어야 했어,,,”
“무슨 소리야. 난 그런 모습의 소향도 좋아.”
“정말?”
“그럼~, 우리 언제 한번 시합 할까? 누구 무예실력이 더 좋은지”
“헤헷,,^-^ 여자라고 우습게 봤다간 큰코 다칠걸?”
이틀후,,,
“소향아가씨, 진한 도련님께서 오셨습니다”
“진한이?”
진한이라는 소리에 부리나케 밖으로 나오는 소향.
“쿠쿡,, 아무리 내가 보고 싶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뛰어나올 정도라니~“
“진한도..//..놀리지 마~,,,
어제는 못 봤잖아!,,걱정 했다구,,“
“어제는 미안했어,,궁에 갔다 오느라고 시간이 없었어,,”
“궁엘?”
“응, 폐하께서 우리 혼인소식을 들으셨나봐. ”
“아~,,쿡,,^-^”
“그렇게 좋아?”
“뭐,,뭐야~//,,”
“서방님이 되실 분을 이렇게 밖에다가 계속 세워놓을거야??”
“아!!,,방으로 들어가자~”
방으로 들어가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휴우,, 정말 혼인하기는 힘든거 같아..
이거 해봐라. 저거 해봐라...귀찮아 죽겠어~“
“힘들지?”
“^-^ 그래도 괜찮아! 진현과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깐”
“소향”
“응?”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진현.
“이거,,,
혼인 선물!,,^-^,,,구하느라 꽤 힘들었어,,,
비록 작은 거지만,,내 마음이야“
꽃 한송이를 건넨다.
“와~,,너무 이쁘다...이런 꽃 처음봐~”
“그치? 사람들이 이 꽃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라구,,”
“이름이 먼데??”
“스톡스”
“스..톡스? 이름 예쁘다....근데 들어보지 못했어,,
진현은 알고 잇었어?“
“아니~,, 책을 보다가 이 꽃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소향을 주면 기뻐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 응! 너무 기뻐~ 소중하게 간직할게~”
“소향이,,연분홍빛 꽃을 좋아하잖아!”
“헤에~ 아직도 기억하고 있네?!”
“내가 소향한테 이 꽃을 선물하려고 했던건,,
연분홍색 꽃이기도 하고 드물고 예뻐서이기도 하지만,,
이 스톡스의 꽃말 때문이야“
“꽃말??”
“이 스톡스 꽃의 꽃말 때문에 너한테 선물한거야^-^”
“꽃말이 먼데???”
“,,,당신을,,영원히 사랑합니다...”
“,,,,,,,진현...///,,,”
“소향,,,,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나두,,나두 진현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
“^-^”
두 사람은 행복한 얼굴로 서로 바라본다.
어느 누가 보아도,,두 사람은 진심으로 깊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러 날이 지났다.
아마,, 소향과 진현의 혼인 바로전날이겠지,,,
“쾅! 쾅! 쾅!”
“거 누구쇼?”
“문을 열어라!!!!”
문지기가 문을 열자 들이닥치는 일본군들.
닥치는 대로,,보이는 대로 죽이기 시작한다.
“꺄~ ”
“악!!!!”
“으,,으윽,,,”
“모두 다 죽여버려라!!!!!”
“,,이,,이게 무슨 소란이냐?,,”
“소향 아가씨, 빨리 피하십시오.
일본군들이 모조리 다 죽이고 있습니다.“
“뭐,,뭐?,,
아버님께서는!!!“
“잘,,,"
",, 아버님!!!!“
여자아이는 남자를 찾으러 방으로 들어간다.
“아버님,,,,,,,,,,,,,,,!!!!!! 아버님!!!!!!!!!!!!”
여자아이가 방문을 열자 보이는건...
목을 메어 이미 죽어버린 남자의 시신 뿐,,,
“,,아버님!!!!!! 흐흑,,,아버님!!,,”
“아가씨, 빨리 피하셔야 합니다..아가씨!!”
“,,너 먼저 피하거라....”
“아가씨,,”
“난 괜찮아...그러니 너 먼저 가거라.”
여자아이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울고만 있다.
“,,소향아!!”
“,,할머님,,,,,,,할머님,,,,”
“그래,,소향아...그래,,, 이러고 있으면 안된다..어서 피하거라.”
“,,아버님께서,,,아버님께서,,,”
“애비도,,,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있었을 게다...
빨리 피해야 한다..곧 이곳까지 처들어올게야!“
“,,할머님,,”
“누..나!,,^0^”
“,,정,,진아..”
“누..나..우러?”
“아니,,안울어,.”
“^0^”
“이 할미가 숨을 곳을 찾아놓았다.
화원에 가보면 연못 옆에 조그만 땅굴이 있을 것이다.
그곳에 가서 잘 숨어있거라.“
“할머님께서는요!,,”
“,,이 할미는 어차피 다 산 목숨 아니겟느냐..
빨리 가거라.“
백발이 된 할머니는 여자아이와 겨우 걸을 수 있는 사내 아기를 등떠민다.
“정진아. 힘들어?”
“응!”
“기다려. 여기서 조금만 참으면 곧 나갈거야.”
“누나! 여기 어두어”
“땅 밑이라서 그래,,”
“누나! 나 배고파”
“기다려. 이따가 누나가 맛있게 밥 해서 줄게‘
“응!”
여자아이와 아기는 좁은 땅속 밑에서 숨을 죽이고 있다.
“누나..”
“응?”
“조용해!”
“응??”
“조용해졌다!”
“,,,,,,,,그러네,,, 갔을까?”
“,,^0^ 그럼 우리 나가는거야?”
“응, 누나 먼저 나갈테니깐 누나가 나오라고 하면 그 때 나와”
“응!”
여자아이가 먼저 밖을 조심스럽게 나왔다.
아무도 없는 화원.
“,,정진아! 됐어, 이젠 나와”
“응!”
“힘들었지?”
“누나! 아무도 없어?”
“응,, 아무도 없어,,,”
“,,아버지는? 어머니는? 할머니는?”
“찾아보자.. 누나 등에 업혀”
여자아이는 아기를 등에 업고 집안 곳곳을 찾아다닌다.
“어? 할머니다!!!”
아기의 손 끝에는 할머니가 보였다.
“할머님!!!!”
달려가보았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할머니가 왜 안 일어나?”
“,,,,,,,,,,,,,,”
“응??”
“,,우리,,어머니 찾으러 갈까?”
“응!!”
여자아이는 또다시 남자 아기를 업고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휘익)”
그런 여자아이의 어깨를 잡고 돌리는 손..
“,,어,,어머니!!!”
“그래,,소향아... 정진아..용케 살아있었구나..”
“어머니,,,정말 다행입니다...”
“그래,, 여기를 빨리 떠나야 한다.”
“예?!”
“우리 집안은 이미 몰락했다..
이 곳에 있다간,,, 우리는 죽는다..
목숨이라도 보장을 해야,,복수를 하던가 한다..“
“,,하지만,,,아버님와 할머님께서,,”
“,,, 종들에게 부탁해놓았다...
시신은,,잘 수습해 놓을게다..“
“어,,어머니!!!”
어머니란 분은,, 무작정 여자아이와 아기를 강가로 끌고 갔다.
“어디로 갈게요?”
뱃사람이 물었다.
“청나라로 갈겁니다. 돈은 원하는대로 줄터이니,,우리만 태워주시오,
그리고 절대로 ,, 우리를 본적이 없는겁니다.“
“아이고~예,,예~ 그럽죠”
“뭐하느냐 소향아,, 빨리 이곳을 떠나야 한다.
얼른 타거라“
“저는,,가지 않겠습니다. 어머니”
“무슨 소리냐! 니가 정녕 죽고 싶어서,,,”
“복수를 해도 이곳에 남아서 복수를 하고,,
살아도 이곳에 남아서 살겠습니다.
우리 조국을 버리고 떠날 수는 없습니다.“
“,,,,,,,,,,,,,,,,,,,,,일단 타거라... 타야한다.”
어머니의 따스한 손길로 소향의 손을 잡아 배에 태운다.
서서히 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소향아...”
“네,,,”
“이 어리석은 것아...
어찌 모르느냐,, 우리는 지금,, 조선에 있었다면,, 이미 죽었을 것이다.
일본놈들이,, 우리를 살려둘 것 같으냐?,,아니다..절대로 그렇지 않다..
힘을 모으려면 살아는 있어야지,,,죽어서 복수를 어떻게 하느냐,,“
“,,,,,,,,,,,,,,,,,”
“이 어미도,,, 너무나도 화가나고,,,슬프고,,애통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다..하지만...이 길이,,,최선의 방법이다...“
“,,,,,,,,잘,,,,알겠어요 어머니,,,,”
“그래,, 그래,,,,,,,,”
“,,,,,,,,아!!,, 저기,,,,좌의정 대감 댁은,,,괜찮겠지요?”
“,,,, (도리도리),,,,, 우리와 사돈관계를 맺고...”
“아직,,,저는 혼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날짜까지 잡지 않았느냐,,,그것도 내일 말이다...
거기다가,,, 좌의정 대감도,, 너의 아버지와 함께 일본을 배척했다...
아마,,, 좌의정 대감 댁도,,무사치는 않을 게다...“
“,,,,,,,,,,,,네,,,,,,그렇겠네요,,,”
“다 왔슈. 내리슈”
어느새 도착한 청 나라.
“이 돈은 전부 가지시오.
절대로 우리를 못 본겁니다. 만약,, 우리를 고발한다면...
댁도 무사치는 못할 것이오. 우리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주었으니,,“
“예,,예,,그럽죠,,”
소향은 한발 한발 내딛는다.
눈빛은,, 살기로 가득차 있었다..
2년후...
“백향님,,”
“누구냐?”
“지해입니다.”
“들거라.”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소향..아니,, 백향.
그녀는 흰 옷으로 남장을 하고 있었다.
아니,, 그녀 뿐만 아니라 그녀의 세력 모두 흰 옷을 입고 있었다,. 여자들은 모두 남장을 한 채,,, 마치 흰 옷이,,그녀 세력의 상징인 것 같았다.
“무슨 일이야?”
“,,저,,,”
“모두 물러가라”
백향이 주위를 물린다.
“무슨 일이야, 지해야?”
“,,공적인 일이 아니니깐,,말을 놓을게 백향.”
“응, ”
“,, 너희 어머님,,,”
“우리 어머니가 왜?!”
“,,, 조선으로 떠나셨어”
“조선으로?!! 누구와 가셨어?!!”
“,, 아니,,,아무도 함께 가지 않으셨어,,,
그러니,, 사적인 일일 거야.. 정진이만 데리고 가셨어,,“
“정진이만?!!,,, 무슨 일을 벌이시러 가시는거야,,,막아야해,,,,,”
“정진이도 데려가셨잖아.. 정진이는 고작 네 살이야...
그 꼬맹이를 데려가셨다면,,, 괜찮겠지,,,
설마,,무슨 일을 벌이시겠어,,“
“,,,아니야....뭔가 이상해,,,,,,,
어머니가 나에게 아무런 말씀도 안하시고 가신 것도 이상하고,,
정진이만 데려가신것도 이상하고,,,“
명주가 한 말....
=너희,,어머니,,,,, 돌아가셨대,,,,그리고,,,정진이도,,,
너희 어머니께서 ,, 2년전,, 너의 집안 몰락시킨,,,,,
그 때 그 일본놈의 우두머리,,,죽였대,,
그 놈,,죽이고 나서,,,갑자기 검은세력들이 몰려오더니,,,
어머니하고 정진이를,,죽였대,, 우리 세력이 도와주려고 나설려고 하니깐,,,
어머니가,, 그러지 말라고 하시더래,,,,=
“어머니,,어찌 그러셨습니까...어찌요!!!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건 어머니셨습니다!!!
조선으로 가면 죽을 거라고 말씀하신것도 어머니셨습니다!!
어찌,,어찌!!! 저 혼자서,,,남아서,,뭘 어쩌라는겁니까!!!!“
“,,,백향...”
“,,,,돌아가야해,,,, 이 소식을 우리 세력이 알게 된다면,,,사기가 많이 떨어져,,”
“,,,,,,,어머니,,,,,
,,,,제가 꼭 ,,, 어머니의 복수를 하겠습니다...
정진아,,, 미안해 누나가,,, 대신 누나가,, 멋진 선물 할게,,,
일본이라는 큰 선물을 말이야,,,“
백향은 지해와 명주와 함께 다시 돌아온다..
“,,,,백향,,,얘기 들었어,,”
“은수야..너까지 알아?,,,,”
“걱정마.. 애들 입단속은 단단히 해놨으니깐,,,”
“그래,, 은수 너 답다..”
“것보다..어머니의 방에서,, 너에게 쓴 유서가..”
“결국엔,,, 죽을 거라는거,, 알고선,,가신건가”
“,,,,여기,,,, 받아....
우리는 나가볼게,,,“
모두들 나간다.
접혀져 있던 어머니의 유서를 펴보는 백향.
-소향아... 아니,,,이제 백향이구나...
웃음이 너무나도 많고 예뻐서,,,너의 아버님이 소향이라고 지어주신 이름이었는데,,
,,이젠,,,조선을 위해,,흰백을 써서,,,백향이구나...그래,,,조선을 항상 생각하거라..
그것이 아버지의 유언이었다.. 너만은 꼭 살아남아 조선을 구하라는,,,,
나의 유언도 똑같다...꼭 조선을 구하거라...
이 어미는,,정진이와 함께 우리 집안의 복수를 하겠다..
그러니,,너는 더 큰 뜻을 품어,,, 조선의 복수를 해주거라...
백성들의 신음소리가 들리느냐,, 일본놈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느냐,,,
너에게 이런 유언을 내리는,,이어미가 야속하기도 하겠구나...
하지만,,, 백세력의 최고장은,, 백향,,,너인 것을,,,명심하거라...
너가 키운 세력이다.. 조선을 위한 것 하나로 뭉친 세력이다..
세력을 키운,, 그 빛을,,꼭,,,보기를 바라며,,,,
이 못난 어미는,,, 그만 저승으로 가마..
아느냐,, 지금의 넌,,, 웃지도 않고,,, 차갑기만 하지만,,,그래도,,, 항상 나에게는 귀엽고 예쁜 딸이라는걸,,,,,,,, 미안하구나...그리고 사랑한다.......-
“,,,,,흐흡,,,,,어머니,,,,어머니,,,,,,,”
“백향님,, 모두 모였습니다.”
“그래,,”
자리에서 일어나는 백향.
그러자 흰 바탕이 모두 고개를 숙인다..
흙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이 서있는 백의 세력들.
수가 너무 많아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바로 오늘이다.
여러 가지 무역을 통해 무기와 식량은 준비되었다.
너희들은,,다른 것에 신경쓸 것 없다.
일본을 지지하는 흑의 세력만 없애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배신자 놈들을 살려둘 수 없다.
우리에게는 오직, 조선을 위한 충성심만 있을 뿐이다..
다른 감정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동정, 사랑, 연민,,, 이따위 것들,, 키우는 어리석은 자들은 없겠지,,,
오늘,, 조선을 향해 떠난다.
조선을 구하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나는 조선에 숨어있는 백의 세력 6명과 함께 먼저 잠입을 할 것이다.
정면으로 승부한다면,, 우리는 밀리게 된다.
내가 흑의 세력에 충격을 줄테니 적당히 때를 봐서 쳐라.“
“안됩니다. 백향님,”
“명주? 뭐가 안된다는거지?”
“너무 위험합니다.”
“네,,너무 위험합니다. 차라리 저희 부장 셋을 보내주십시오”
“은수!,,”
“혹여라도 백향님께서 발각되시면,, ”
“죽는다?,,쿡,, 죽겠지. 그 자리에서. 하지만 난 쉽게 죽지 않는다.
발각된다 해도,, 너희들이 나를 구해줄거라고 확신하니까.“
“,,,백향님,,”
“나 먼저 떠나겠다. 행운을 빌겠다.”
“백!”
백의 세력의 구호를 외치는 세력들.
백향은,, 그녀의 세력들에게 인사하고,,바로 백마를 타고 떠난다.
그녀의 조국을 향해.. 그녀의 조선을 향해,,
“백향님. 모시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그래, 조선에서 숨어 지내느라 힘들었겟구나.”
“아닙니다. 조선을 위해서라면,,이 목숨, 아깝지 않습니다.
“,,그래,,좋아.. 그런 마음이면 충분하다.
너희들과 나는 흑의 세력 중앙부에 잠입할 것이다.“
“백향님께서도요?”
“나도 함께 가겠다.
폭탄으로 타격을 주면,, 우리 백의 세력이 몰려올 것이다.
그 때 우리는 그세력에 합세해 같이 싸우면 되는 것이다.“
“네, 알겠습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백!”
백향은 혹시 몰라서 흰 천으로 눈만 남기고 모두 가린다.
백향이 죽는다면,, 백의 세력 또한 죽는다.
“,,(소근) 너희는 저쪽으로 가서 폭탄을 터뜨리거라.”
나머지 애들을 보내고 나서 백향은 중앙본부의 한가운데 중심인,,
아마 흑의 세력들이 모이는 거대한 홀에 폭탄을 던진다.
“떼구르르.....턱,,,톡,,,”
백향은 폭탄을 던지고 계단 밑으로 숨는다.
“,,,,,,,,,,,”
“,,,,,,,,,,,,,,,,,,,,,,,,,,,”
“,,,,,,이런,,,,, 터지지 않잖아........”
백향은 다시 폭탄을 꺼내든다.
“척.척.척.척.”
“척.척.척.척.”
멀리서 들려오는,,, 발맞추어 오는 소리.
소리가 크고 웅장한 걸 보니,,꽤 많이 잇는 듯 하다.
“,,이런,,,,,,,”
백향은 다시 계단밑으로 숨는다.
“차렷! 흑현님께 인사!!”
“흑!”
“그래.”
‘,,,,흑현,,,,,,네가,,,,중심이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던 백향은,,,,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진후....!!! 어떻게 네가,,,,흑의 세력에,,,,,,,’
진후...어렷을 때부터 친한 친구..
“,,,!!!!!!!!!!!!!!!”
진후 역시 놀란 듯,,,,
“,,,,,,,,,,,,,,,,,,,,,,,,”
하지만,, 백향을 외면한다...
아니,,, 살려준다...
하지만...
“거기, 계단 밑에 있는 애, 누구냐?
왜 그 구석에 가있어?“
“,.......!!!!........”
쫌 높아보이는 흑세력의 사람이 백향을 발견한다.
‘,,이런,,, 그래,, 많아봤자 얼마나 많겠어,,,,
난 백향이라고. 그 깟 흑세력 따윈,,,,,,‘
이렇게 생각한 백향은 당당하게 밖으로 나온다.
“,,!!!!!!!!!!!!!!!!!!!!!!!!!!!!!!,,,,,”
“야야! 재 백의 입었어!”
“미친거 아냐? 죽으려고 환장했나봐”
“백의입었어”
백향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고작 많아봐야 백 명이라고 생각했던 백향.
하지만,,, 계단을 나오자,,실수했다고 생각한다.
그 홀에 있는 흑의세력은,, 천명은 훨씬 넘어보였다.
“네가 미친거지?! 어떻게 백의를 입고 당당하게 나오실까~?”
“,,,,,,,,,,,,,,,,,,,”
“저기에 너희 동료들도 같이 잡혀왔거든?
순순히 저기로 가시지~“
백향과 함께 왔던 6명이 모두 잡혀,,
밧줄로 묶인채 무릎꿇고 있었다..
그것도,,, 흑의세력 최고장 앞에,,,
“가자!”
백향을 끌고 가려하자 백향은 뿌리친다.
“놔라! 나 혼자 가겠다.”
또다시 당당하게 걷는 백향.
흑의 세력 최고장 앞에 선다. 그 역시 눈만 빼고 검은 천으로 모두 가린 상태다.
“,,,,백향님,,,”
“,,,,,,다친 곳은 없느냐”
“,,이제,,,죽겠군요..,백의세력에 든 것이 정말 영광입니다..”
“무슨 말이 그렇게 많으냐!!!
우리 흑의세력에게 죽는 것을 영광으로 알아라!!“
칼을 휘두루는 흑의 사람.
“휘이익!”
“으윽,,,”
“휘이익!”
“아악...”
드디어 백향의 차례....
“휘이익..”
“멈춰라”
흑의 세력 최고장의 말..
“?”
“흑현님. 무슨 일이시옵니까”
“저애..”
‘,,이런,,,눈치 챈것인가..’
“저애,,천을 거두어라”
“예”
백향의 천을 빼가는 흑의 사람.
그러자 보이는 백향의 얼굴.
“.................”
“뭐야, 여자였잖아”
“저여자..백향이잖아!! ”
“백의세력의 최고장이잖아!”
“흑현님. 이 자는 백의세력의 최고장인 백향입니다!”
“,,,,,,,,,,,,,,,,,,”
“흑현님! 죽이라고 명을 내리십시오”
“,,,,,,,,,,,그만 두거라...”
“흑현님!!!!”
“인질로 잡아놓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 같구나.”
“,,,,,,그래도 지금 백향을 죽이면 백의 세력도 죽는 것입니다.”
“그 세력이 흩어진다고 해도 그 정신만은 흩어지는게 아니다.
끝을 봐야 한다.“
“네! 알겠습니다.!”
“백향을 내 방으로 보내거라.”
“네! 흑현님!”
백향은 입술만 깨물고 있다.
“흑현님! 백향을 들여보내겠습니다.”
“그래”
방문이 열리고 백향을 보낸다.
방 안에는 흑현이 거만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 있다.
“,,,,,,,,,,,,,,,,,”
“,,,,,,,,,,,,,,,,,,,”
정적만이 흐르는 방안.
그도 그럴 것이 너무나도 큰 두 세력의 최고장들이 만났으니 그럴만도 했다.
“저를 죽이셔야지요. 안 그렇습니까? 흑현”
먼저 말을 꺼낸 것은 백향이었다.
“죽인다면야,,그자리에서 죽일 수 있었다..백향”
“헌데 왜 못 죽인거죠? 흑현”
“왜냐하면,,, 네가,,,,,,소향이기 때문이다.”
“,,!!!!!!!,,,,,,,,”
“,,,,,,,,,,,,”
“,,,,,쿡,,,, 흑현도 옛날엔 나와 알던 사이였나보죠?,,,
참 웃기네요. 전에는 좋았던 사이가..지금은 서로를 죽여야만 하는 원수니“
“더이상 얘기하면,,,뭐요?,,,죽이시려고요?
네~ 저도 원하는겁니다. 비참하게 지금 이렇게 있는것보다는 죽는게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밖에 누구 없느냐....백향을 데리고 나가라”
“네!”
밖에서 흑의 사람들이 들어오더니 백향을 데리고 나가버린다.
“,,,,,,,,소향,,,,,,,”
“오늘도 산책 할거냐?”
흑의사람이 백향에게 물었다.
“왜? 그러면 안되나? 하긴,, 내가 갈 때마다 늬들이 항상 날 따라다녀야하지,
쿡,, 귀찮겠어“
“그냥 얌전히 방 안에 처박혀 있지,
흑현님만 아니였으면 넌 지금 죽었을 거야“
“그래서 뭐야, 나보고 그 흑현한테 고마워하라,,그거야?”
“뭐?!!!”
“그만해라.”
“진후님,,”
“,,,진,,후?,,”
“백향은 내가 맡을 테니 너희들은 그냥 가보라”
“그,,그래도”
“가봐”
“네,”
흑의 사람들이 가고 진후와 백향만 남았다.
“꽤 높은 사람인가보네요”
“부장이니깐”
최고장 밑이 부장이다.
즉 서열 2위란 소리.
“쿡, 그렇군요. ”
“널,,,설득하고 싶어”
“무슨 설득?”
“너 같은 애가..우리 세력으로 들어온다면,,환영해줄거야”
“!!!!!!!!! 그런 더러운 소리 하려거든 가시지요”
“,,, 너 이러고 있다간 죽어!!”
“차라리 죽는게 낫군요”
“이젠 흑현님도,,나도,,널 지키지 못할수도 있다구”
“지키지 말아주시죠. 저 혼자서도 충분히 살 수 있으니깐.
전 백향입니다. 그렇게 허무하게 죽을 백향이 아니라 말입니다.“
“,,,,,정말,,많이 변했구나. 너..”
“하,,변한건,,내가 아니라 그쪽인거 같은데!”
“,,,,,,,,,,다시 올게,,,
제발,,얌전히 있어“
“쿡”
진후가 돌아가고 백향은 혼자 남아 하늘을 바라본다.
“,,,,오늘인가,,,,,,”
...
..
“또 어딜가?”
“그런 걸 너한테 일일이 말해야하나?”
“아니, 그래도 이년이!”
“하!,,말조심해라...죽여버리는 수가 있으니,,
내가 널 못 죽일 거 같나,,,“
“이,,,이,,,,,,,,,,”
“....큭....”
백향은 밖으로 나온다.
이미 하늘은 어둡게 변해져 있었다.
초승달이 하늘 높이 떠있었다.
“,,,,,,,,,,,,”
“,,,,,,,,,,,,,,,”
“,,뻐꾹,,뻐꾹,,,”
뻐꾸기 소리가 나자 사방에서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났다.
“백!”
천명은 넘어보이는 인원.
모두들 무릎 꿇고 백향을 향해 고개 숙였다.
“,,,일어나라”
“,,백향님,,,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은수,,지해,,,명주.....
모두들에게 미안하다...“
“아닙니다!”
“,,,이곳 지리를 파악해 두었다.
1부대와 지해는 저쪽 건물을 포위해라.
꽤 많은 정보들이 그 곳에 있을 것이다.“
“예!”
“2부대는 나와 함께 흑현을 치러 간다.
3부대와 은수는 도망가는 흑의 세력과 도와주러 오는 흑의 세력을 모두 막아야 할 것이다.“
“예!”
“아,,그리고 4부대와 명주는 언제라도 후퇴할 수 있도록 준비해놓도록”
“,,후,,퇴라니요”
“아무리 그래도 이 곳은 흑의 세력 중심이다. 결코 얕잡아 보아서는 안돼,,
그리고 1부대는 꼭 정보를 가지고 와야 한다...
요새 들어 일본놈들이 뭔가 일을 꾸미고 있는 거 같단 말야,,,“
“예,,”
“모두,, 행운을 빈다”
“백!!”
구름이 몰려와 초승달을 가려버린다...
“소향!!”
“소향!!!!!!”
흑의 세력들이 사라져 버린 백향을 찾고 있다.
물론,, 진현,,아니 흑현만이 소향을 부르고 있었다...
“,,날,, 찾는 건가,,
마침 나도 당신을 찾고 있었습니다..“
“,,소향,,도대체 어딜 갔다 오는거야!!”
“척.척.척.척”
“척.척.척.척”
2부대가 줄을 맞춰 백향의 뒤에 선다.
“,,,난,,,백향입니다,,흑현”
“,,!!!!!!!,,,언제 이렇게 백의 세력을 불러들인거야...”
흑의 세력 또한 줄을 맞춰 흑현의 뒤로 선다.
“,,,당신이 소향이라는 사람을 잊지 못하는 동안,,,”
“,,!!!!!,,,,,,,,,,,,”
“,,,모두,,행운이 있기를,,”
“백!!”
백의 세력들이 모두 칼을 뽑아들고 흑의 세력에게 달려들었다.
흑의 세력도 마찬가지로 달려드는 백의 세력들에게 칼을 뽑아 들었다.
“흑현”
“,,,,,,백,,,,향”
“네,,,이제야 제대로 보십니까,,전 백향입니다.”
“,,,,,,,,,,,,,”
칼을 뽑아드는 백향.
“,,,칼을 드시지요”
“,,,,,,,,,,,,,”
칼을 뽑아드는 흑현.
“챙! 채챙! 챙!!”
“샥!”
“샤샥!”
흑현은 어깨가,,백향은 손목이,,피에 젖어 있다.
“,,쿡,,2년 전 ,, 겨뤄보자는 약속이 지금에야 지켜지는 건가,,,”
“,,!!,,,,,,,,,,,”
“,,,,,,쿠쿡,,,”
“백향님!”
“,,명주”
“,,후퇴하셔야 합니다.
이미,,저희가 밀리고 있습니다..“
“,,,,,,,1부대는?!”
“이미 후퇴했습니다.”
“그래,,모두 후퇴하라 해라!”
“후퇴!!후퇴 해라!!”
“,,,잘가,,,,소향”
“,,,흑현! 다음에 다시 만나면 못다한 승부를 꼭 봅시다!
그 때는 둘 중 하나는 꼭 죽어야 하겠지요!“
“,,,,,,,,,,,,,,,,,,”
칼을 칼집에 넣고 백향을 뒤돌아 뛰어 간다.
“백향님!!”
“모두 후퇴했는가!”
“예, 말을 타십시오!”
말을 타는 백향.
한참을 달렸을까,,
지해, 명주, 은수와 함께 어느 집으로 들어간다.
“이곳은,,,”
“,,,걱정 마십시오. 제가 믿을 수 있는 분의 집입니다.”
“부장들은 방으로 들어오도록”
“예”
방으로 들어가 윗자리에 앉는 백향.
“모두 앉아..”
“,,네”
“모두 다친 곳은 없나?”
“,,없습니다.”
“우리 세력들이 모두 들키지 않고 숨어 있는 곳은 준비해두었나?”
“예, 이미 그 곳으로 모두들 숨었습니다.”
“,,절대로 방심하면 안돼,,이곳은 청나라가 아닌 조선이야,,”
“,,네”
“지해,,중요한 정보 같은건 있었어?”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정보 같은건,,별로 없어보여서 모두 가지고 왔습니다.
그 후에 그 건물을 태워버렸습니다.“
지해는 다섯 개의 두루마리를 백향에게 건넨다.
“잘했어,,,”
“,,모두 쉬도록 해..”
“예!”
셋은 방을 나간다.
백향은 이마를 만지더니 두루마리를 풀어 읽는다.
“,,흐음,,,,”
별 내용은 없는 듯 보였다..
마지막 두루마리를 풀어 읽는다.
“,,,,,,,!!!!!!!!!!!!!!!......,,이,,이,,,나쁜 놈들,,,,,”
몇일이 흘렀다.
“부르셨습니까”
“은수,,지해,,명주.....잠을 자는데,,내가 방해한 건 아닌가?”
“아닙니다”
아직 밖은 어두운 새벽이었다.
“나와 함께,,같이 가보겠나?”
“어,,디를,,,”
“,,내 아버님 무덤,,,”
“,,,,,,,,,,,,,,,,”
넷은 말을 타고 산으로 들어갔다.
“,,이런 깊숙한 산 속에,,,”
“,,,,,저기,,,,있네,,,”
넷이 바라본 무덤은 너무나도 초라했다.
비석도 세워져 있지 않았고 돌보지 않아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었다.
“,,,,,,,,,,,,,,아버님,,,,,,,”
“,,,,,,,,,,,,,,,,,,,”
“,,,,,,,,,아버님 말씀 대로,,,,전 끝까지 살아 남았습니다...
살아서,,,,,,아버님 말씀 대로,,,조국을 구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소녀를 지켜봐주세요,,,,
,,,,,이 조국을 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노력은 하겠습니다.,,그 어떤 나라가 넘보지 못하도록,,,,“
....
...
“,,백향님,,,이제 그만 가보아야 합니다..”
“벌써 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네,, 사람들 눈에 띄기 쉬울 겁니다..다음에 다시 오시지요,,”
“,,아니,,,,마지막이야,,,,,,,”
“네?”
“,,,,,,,,,,,,은수, 지해, 명주,,,”
“예”
“난,,,이길로 궁으로 들어갈 것이다.”
“예?!!!”
“,,,,황제폐하와 황후마마를 뵈야한다”
“,,안됩니다!! 이미 궁은 일본이 거의 장악하지 않았습니까!”
“,,,,,,조국을 지키는 일은,,,이 나라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지키는 것과 같다...”
“,,허면,,,저희도 같이 가겠습니다”
“,,,,,,,,,”
“,,백향님!”
“,,,,그래,,,,,,같이 가자,,,,,,”
넷은 말을 타고 궁 앞으로 간다.
“담을 넘는다..지금 문으로 가면 일본놈들에게 발각될게 분명하다..
황제폐하의 궁은 아직 일본 놈들이 장악하지 못하였다..
그 곳까지만 숨어서 가면 될거야“
“네!”
백향은 흰 복면을 쓴다.
넷은 담을 넘고 궁의 지붕을 올라가 넘는다.
“,,휘이익,,,,,탁!”
지붕에서 뛰어내려 사뿐히 착지한다.
“,,,이곳이,,,황제폐하께서 계시는 궁이다.”
“,,,네,,”
넷은 떨리는 마음 감추고 궁 안으로 들어간다.
“,,!!!!,,누구시오!!!!”
“,,,,,,,,아무 말 말고 문을 열어라”
“자객인가!!!!!!”
“,,,,,그렇다면 그럴 수 있고 아니라면 아닐 수 있다...”
상궁이 문을 막고 비키지 않는다.
“,,,그 정도 용기면 됐다.
그 정도 용기로 황제폐하와 황후마마를 지키거라“
“무슨!!”
“무슨 소란이냐!!”
“아,,아니옵니다...정신 나간 사람이,,,”
“쾅!!!”
지해가 문을 무턱대고 열었다.
먼저 백향이 들어가고 셋은 백향의 뒤를 따른다.
“이, 무슨 무엄한 짓인가!!!!”
황제와 황후가 같이 있엇다.
황제와 황후 앞에 섰다.
“도대체 누구인가!! 자객인가!!!!!!”
백향이 무릎을 꿇자 나머지 셋도 무릎을 꿇었다.
“무엄하게 굴어,,,송구하옵니다..
하지만,,이렇게 하지 않으면,,황제폐하를,,뵈지 못했습니다..
용서하여 주십시오“
“,,도대체,,,누구인가!!”
“,,,,,,,,전,,,,,,,백의 세력 최고장인 백향이라 합니다”
“!!!!!!!!!!!!!!!!!!!!!!”
“,,,,,,황제폐하와 황후마마를 지켜드리고자 왔습니다.”
“지키다니,,짐과 부인은 군사들이 지켜줄 것이다”
“,,,궁의 군사들로는 상대가 안됩니다.”
“아니, 도대체 누가 짐과 부인을 위협한다는 말인가!!”
“,,,,,,,,,일본입니다”
“이,,일본이라니”
“,,,여기 있사옵니다”
백향은 두루마리를 황제에게 건넨다.
“,,,,,,,,이것이 무엇인가,,,,,”
“,,, 일본은 ,,보름달이 뜨는,,내일 밤,,,
,,,,,,,궁을 습격할 계획입니다.“
“궁을 습격하다니!!!!!!!”
“,,,,,,,,,,,목표물을 제거하기 위해 궁을 습격하는 것입니다.”
“목,,표물이라니!”
“,,,,,이번,,,일본의 목표는,,,,,,,,,,,,
,,,,,황후마마이십니다..“
“,,,,화,,황후!!!!”
“,,일본은,,,,황후마마를 시해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아니!!!!”
“,,,읽어 보십시오”
두루마리를 펴쳐 읽는 황제
“!!!,,,,,이 것은 어디서 난 것이냐”
“,,,지난번 흑의 세력를 쳤습니다.
,,그 곳에서 정보를 빼내왔습니다.
요새들어 일본 쪽에서 움직임이 수상치 아니 하여,,,“
황제와 황후는 백향을 알아보앗다.
그러는게 당연할지도 몰랐다.
아무리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백향은 2년 전보다 조금 조숙해졌을 뿐이었다.
거기다가 2년 전에는 소향이 궁에 자주 들어 황제와 황후의 말동무가 되곤 했었다.
황제와 황후도 소향을 아주 귀여워 했었다.
“,,,,,,,,,,하아,,,,,,,,,
,,,,,,,,이렇게,,,,,,,,,살아줘서,,,,,,,고맙구나.......소향
,,,,,,,,,,지켜주지 못해,,,,,,많이 가슴 아파했었다.......
,,,,,,헌데,,,,,이리 살아서,,,,,,되려 우리 조국을 지키고 잇고,,,,,
,,,,,,많이 부끄럽고,,,,,장하고,,,,,,,미안하구나....“
“,............,,,,,,,,”
“,,,,,그 땐,,,,,,,쫑알쫑알 거리면서,,,,,,,말도 잘하고,,
방긋방긋,,,,,,웃기도 잘했는데,,,,,,
,,,,,,,,,실은 말이다.....소향 너의 마음에 진현이라는 아이가 없었더라면,,,,
,,,널,,,나의 며느리로 삼으려 했었다...하지만,,,,그건 물 건너가고,,,,
널,,,딸처럼 생각했었다.....“
“,,,,,,,,,,,,,,,,,,,,,,,,,,,,”
“,,,,,,,,,,죽은 줄 알았던 네가 돌아와,,,,,,,기쁘지만,,,,,,,,,,
,,,,,,이렇게 변해버린 널 보니,,,,,,눈물이 나오는구나......
,,,,,,,,,,,예전처럼,,,,,농도 하지 않고,,,,웃지도 않고,,,,,,,,
소향은 죽고,,,백향으로 다시 태어나.........“
“,,,,,,,,,,,,,,,,,,,,,,,,,,,,,”
“,,,,,,,,,,,,,,하아,,,,,,,,”
옷고름으로 눈물을 닦는 황후.
“,,,,,,,나도 모르게 너에게 쓸데 없는 말을 했구나...”
“,,,,,,,,,,,,아닙니다...황후마마”
“,,,,,혹,,,,,,말이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우리 조선이,,,,,,,,제 3나라의 간섭 없이 자유로워 진다면,,,
,,,다시,,,,,,,,,,,소향으로 돌아와 주겟니?,,,,,,,,,,,,“
가만히,,눈을 감고 무언가를 생각하듯 보이던 백향이,,
눈을 날카롭게 떴다..
그리고 옆에 놓여 있던 칼을 집어들었다.
“(스르륵)”
검은 그림자가 창에 비쳐 지더니,,
방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왓다.
그와 동시에 촛불이 꺼졌다...
“........................”
“......쿡,,,미쳤나보군요,,,,
,,,,,,,,흑현,,,,,,,“
그렇다..그 검은 그림자는 흑현,,,,이었다.
“,,,,,,난,,,,흑현이 아니야...”
“,,,,흑현,,,,자신을 부정하나보군요”
“,,,,,,지금,,,,,,,,,지금은 흑현이 아닌,,,,,
옛날,,,,,,,너와 함께 했던 진현이야.....“
“.........!!............
,,,,,,,,,내 머릿속에는 ,,,,,,,진현이라는 사람 없습니다..
오직,,,,,,죽여야 할 흑현 밖에는 없죠“
“,,,,,,,,,,,머리로 말고,,,,,,
가슴으로 생각해봐............“
“,,,,,,,나에겐,,,,,,,,가슴이란거,,,없습니다.”
“,,,,,,,,,,,,,,,,,,,,,,,,소향”
“,,,,,전 백향입니다.
쓸데없는 소리는 집어치고,,,,,,,
이런 미친짓을 한 이유가 뭐죠?
난 지금 당장이라도 당신을 죽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진현이니깐,,,
소향은 날 못 죽여“
“,,쿡,,,,과연 그럴까요?”
“,,,,,,,널,,,,설득하려고 왔어”
“설득,,,,쿡,,,
뭐,,,설마 궁에서 나가서 조용히 살라는,,,그 따위 설득은 아니겠죠?“
“,,,,,,,,,,,,,,,,”
“,,,,,,,지금 이 자리에서 죽여드릴까요,,
아니면 내일까지 유서를 쓸 시간을 드릴까요“
“,,,,,,,,소향”
“닥치십시오!”
“,,,,,,,,,,,,,,,,,,,
,,,,,,,,,,후우,,,,,,,,,,,
,,,,,,,,,,우리 혼인 전날,,,,,,,우리 집으로 일본군들이 쳐들어왔었어,
모조리 죽여버렸지,,,아버님도,,어머님도,,,누님도,,동생들도,,,하인들도,,,
무조건 살아야 되겟다는 생각에,,살아남았어,,,
그런데,,,,,살고 보니깐,,,살아야 할 이유가 사라져버렸더라....“
“...................”
“......널 데리러,,,너와 함께 도망가려고 너의 집으로 가보니,,,
우리 집과는 다를게 없었어,,,시체가 나뒹굴고 있었고,,,
너는 보이지 않았지,,,,,
,,,,,,,아직 죽은걸 확인 못했으니깐,,,살아있겠지,,,살아있겠지,,,
이렇게,,내 머리,,내 가슴,,내 몸에 주문을 걸었어,,,
,,,그런데,,,,헛수고였어,,,,,전국 방방 곳곳을 찾아봐도,,,,넌 찾을 수 없었어,,,
,,,,,,찾으면 찾을수록,,시간이 가면 갈수록,,,
넌,,,,저 높은 하늘에 있다고,,,누군가가 계속 말해주는거 같았어,,,“
“,,,,,,,,,,,,,,,,,,,,”
“,,,,,,,,,,이루어 질 수 없는 인연이라면,,,,하늘에서는 꼭 이루겠다고,,,
그런 각오로,,,벼랑 끝에 섰어,,,뛰어내릴 생각으로,,,“
“,,,,,!!,,,,,,”
“,,,,,맞아....뛰어 내렸어,,,,,,,근데,,,,,,,,
또다시 용케 살아남앗어,,,
너무나도 하늘이 원망스러워서 웃음밖에는 나오지 않았어,,,,,
그런데,,,,,,,,,,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
“,,,,,우리 집안,,,,,,,너희 집안,,,,
우리 둘,,,,,,모두들,,,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쳤는데,,,,,,,
,,,,,,,,,이 나라에서는 우리에게 도대체 해준게 무엇인지,,,,
,,,위기에 닥친 우리를 모른체만 하고,,,지켜보기만 하고,,,
,,,널 내게서 빼앗아가버리고,,,,,,,,,
생각을 하고,,,생각을 하다가,,,,결국에는,,,,원망을 하게 되고,,,,
나라를 등져 버렸어,,,,
힘 없는 이 나라는,,,더이상 희망이 없어보였으니깐,,,
백성들이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나라라고는,,,,희망이 없어보였으니깐,,,
,,,괜한 희망 갖지 말고,,,,우리를 버린 이 나라,,,,
너와 나를,,,이렇게 만들어버린 이 나라,,,
버렷어“
“,,,,,,,,,,,,,,,,............”
“,,,,,,,,이런 내가,,잘못된거니?”
“,,,,,,,,,,,,,,,,,,,,,
,,,잘못 된겁니다.,,
나도 흑현과 똑같이 버림받았지만,,,
나라를 버리진 않았습니다.“
“,,,,,,,,,,,,,,,,,,,후우,,,,,,,,,,,,,,,
,,,,,,변명 같이 들리겠지,,“
“네, 변명입니다”
“,,,,,,,,,,,,,,,,,,,,,,
,,,,,,,,,널,,,,,,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첫댓글 저는 진짜 이런스토리를 보면 남주가 싫어지네요 -_-;;;; 아무튼 재밌었어요 ㅎㅎ
아아...둘이 만났으면 했는데...
오오-정말 재밋습니다~^^* 번외 같은건 없을까요?아니면 둘이 만난다던지?....<<퍽!! 그러고 싶으면 니가써!!!ㅈㅅ
오모나~~~> <빨리 둘이 만났으면 좋겠어요~히히
번외로.. 둘이 만나 다시 사랑하는걸로 써주세여ㅜㅜ >ㅡ< ㅜㅜ 아님 만년뒤??로 ㅋ ㅜㅜ 만났으면 좋겠다ㅜㅜ ㅜㅜㅜㅜㅜ
이힛힛..ㅋㅋㅋㅋ 재미있다아.ㅋㅋㅋㅋㅋㅋ 졸라슬포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