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충청남도 논산시 소재의 ‘연산역 급수탑’ 등 철도급수탑 9곳을 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로 등록되는 곳은 연천·보성·순천·연산·도계·추풍령·안동·영천·삼랑진역
급수탑 등 전국적으로 9곳이다.
이 가운데 특히 연산역 급수탑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급수탑으로 중요한 사료로
꼽히고 있다.
몸체는 화강석으로 쌓고 마감은 외곽 테두리를 정교하게 다듬고 나머지
부분을 거칠게 다듬었으며 출입구 부분은 아치로 마감하고 키스톤(key stone)의 모양이
매우 정교한 것이 특징이다.
9곳의 급수탑은 구조·형태·재질 등으로 연대별 양식을 대표하거나,
총탄 흔적으로 6.25등 국내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철도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말하는데
중요한 자료일 뿐 아니라 보존가치가 매우 높아 지정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 철도급수탑의
등록 추진을 계기로 근·현대에 형성된 각 분야의 기념비적 시설물에 대해
문화재로서의 가치 인정과 보존의 당위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