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관리감독 소홀 시에 더 큰 책임",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도 관심 기울여야
제주도 서귀포시 결식아동 도시락 부실파문이 일파 만파로 번지면서 강상주 서귀포시장이 사과문을 발표한데 이어 담당 공무원은 직위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분노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어 서귀포시청은 항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고 심지어 아무 관련이 없는 제주도 내 다른 자치단체에도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귀포시와 위탁계약을 맺고 도시락을 공급한 업체 대표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는 항의전화 때문에 업무가 마비될 지경 도시락 부실 파문이 확산되면서 가장 발빠르게 대응한 사람은 강상주 서귀포시장! 강 시장은 부실 도시락이 언론에 본격적으로 보도되고 각 포털사이트에 사진이 제공된지 하루 만인 11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사과문에서 "지난 7일 제공된 도시락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고 담당부서의 관리 감독이 소홀한 점도 인정된다"며 "해당 아이들과 사회에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또 "이번 파문과 관련해 담당과장이 징계위에 회부될 것"이라며 "직위해제를 검토하는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앞으로는 두번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결식아동의 입장에서 더 나은 아동급식 지원시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귀포시장 "더 나은 아동급식 지원책 마련" 사과 그러나 서귀포시와 위탁계약을 맺고 도시락을 공급한 시청 구내식당 업자는 해명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업체 대표 김모씨는 "시민단체가 제공해 각 언론에 보도된 사진은 당초 결식아동에게 나눠준 도시락보다 음식물별로 한 두개씩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당초 제공된 도시락은 모닝빵 1개와 집게살 튀김 2-3개, 맛살전 부침 5-8개, 영양메추리알 5-6개, 단무지 8-9조각이었는데 사진에는 모닝빵 1개, 집게살 튀김 1개, 맛살전 부침 4개, 영양메추리알 5개, 단무지 2개로 줄어 있었다는 것이다.
누군가 일부 음식물을 먹고 난 뒤에 사진을 찍었다는 얘기다.
또 "배달비와 도시락용기 구입비, 조리비용 등을 빼면 한끼당 2500원짜리 도시락이 1500원짜리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매일 다른 음식물이 제공되는데 하필이면 지난 7일에 제공된 도시락만을 가지고 문제삼느냐"며 "너무 억울하다"는 말도 했다.
업체 대표 "공개된 사진은 당초 나눠준 음식보다 적어" 해명 강상주 서귀포시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업체 대표가 해명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업체대표의 해명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누군가 일부 음식물을 먹은 뒤 사진을 찍었다는 대표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다 해도 먹기 전 음식이나 먹은 뒤 음식이나 부실하기는 마찬가지"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네티즌들은 또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서귀포시에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리고 있다.
일부 포털사이트에는 "서귀포시에 항의글을 보내 결식아동 도시락을 바꾸자"는 네티즌 서명운동까지 일고 있고 서귀포시청 관련부서는 물론 다른 부서도 항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심지어는 이번 도시락 부실 파문과 관련이 없는 제주시청 홈페이지에도 다른 지방에 거주하는 네티즌들의 항의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파문이 확산되면서 서귀포시와 계약을 맺은 구내 식당은 더 이상 결식아동 도시락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2500원짜리 도시락을 만들면서 각 가정에까지 배달해줄 업체가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끼 2500원으로는 마을별로 식당을 지정해 운영하거나 아이들을 공식 지정식당으로 나오게 해야 수지가 맞지만 그럴 경우에는 결식아동들이 식당 나오기를 기피한다는 것이다.
결국 제주시 등의 경우처럼 자원봉사인력으로 조리비나 배달비를 절감해야만 제대로 된 점심을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2500원짜리 도시락으로는 각 가정까지 배달 못해 서귀포시는 또 다른 업체를 선정할지, 아니면 쌀이나 라면 등 부식물을 제공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한 자치단체의 공무원은 "어떤 경우든 현 시스템대로라면 아이들에게 맞는 최상의 점심은 제공되지 못한다"며 "서귀포시와 해당업체의 해명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결식아동들에 대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의 관심과 생색내기가 아닌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다.
어찌됐든 이번 부실 도시락 파문이 밥을 굶는 아이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켜 제대로 된 지원시스템을 가동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CBS제주방송 이인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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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꺼에서 살더붙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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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위생상태 절라!!! 불량하다.. !!
정신상태도 절라!!! 불량하다.. !!
사후약방문 !!
세금도둑질말라. 연말에 보도블록새로 깔지말라. 크리스마스에 세금으로 대형트리만들지마라........졸라~~~ 쓸데없는거 할돈은 넘치는데....필요한일에는 예산부족~~
그건 갑빠를 위해서 말이지...!! OECD회원국인거...경제12위권인거는 다 이럴 때만 필요한거...!! 미친 새끼들..!! 맨날 대가리로 생각안하고, 엉덩이로 생각하니깐..뭐 똥 밖에 더 생각 나겠어요!!~~
2500원에 최상의 도시락을 공급하라는 이야기냐!!!! 저기에서 뭔가 빠졌다고 치자. 사람이 밥을 먹어야지. 빵에 맛살에 메추링알에 튀김에..... 이게 밥이냐 간식이냐!!! 아무리 힘들어도 밥은 먹여줘야할 것 아니냐!!! 영양분석은 해 봤냐!! 공무원노조니 머니 지랄떨지 말고 배달인력 없으면 네들이 발로 뛰어!!!!!
무리데쓰...배 때기가 불러서리 잘 못 뛰어다님..!!
도시락 먹다 남은 모양세야...... 개밥인가???
자세히읽어보세요 ㅠㅠ 누가먹던거찍은거애요 새거는 그나마 나을뜻 ;; 하긴 ;; 모닝빵은심햇내요 ;; 쌀이 남아도는 시점에 지랄이내요..
gihuni님도 본문 자세히 읽어 보셔야할듯. 모닝빵 1개(모닝빵 1개), 집게살 튀김 2-3개(집게살 튀김 1개) 맛살전 부침 5-8개(맛살전 부침 4개)영양메추리알 5-6개(영양메추리알 5), 단무지 8-9조각(단무지 2개)로 이런경우 도깽이 개깽이란 말을쓰지요. 차이가 눈에 띄는건 단무지 숫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