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기상! 잿빛새벽을 지하철로 달려 압구정역 도착
차안에 오르니 천사같은 환한 얼굴로 맞으시는
비상님과 데이지 킴 님 , 제가 첨뵌 모놀 가족이었습니다
가바다의 헐레벌떡을 끝으로 출발~ 떠나는것은 무조건 좋아요
대장님과 허시명작가님의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공통점이 두분다 소년같은 맑음이 얼굴에 보이더군요 ㅎㅎ
우리의 술에 대한 지적욕구를 충분히 채워주신 허작가님
몸소 섬김으로 리더의 참맛을 보여주신 이종원 대장님.
두분의 조화로움도 여행을 풍성하게 해 주셨답니다
충주에 도착하여 리틀광개토왕비라는 중원고구려비를 구경하고
세계최초의 술종합박물관이라는 리쿼리움을 둘러보았습니다
술에 관한 좋지않은 기억을 갖고있는 저로서는
술박물관은 어떤분위기일까 궁금했는데 정갈한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박물관도 잘 꾸며져 있어서 다시 와보고싶은곳으로
제 맘에 자리했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비틀대는(?) 술문화를 건강하게
바로 잡아보고자 하는 설립자이신 이종기 님의 마음도 엿보였답니다
백약의 으뜸, 연명장수, 스트레스해소,우울함 사라짐,만인화합 이라는 '술의 공덕'과
경제적 손실, 병의 근원, 몰염치, 술주정,지혜를 박탈한다 라는 '술의 죄과(과음)'을
기록해놓은 액자가 인상적이었답니다
해롭다고 무조건 못하게 하는것 보다는 캠페인이나 이런 곳의 견학을 통해
아름다운 술문화을 가꾸어 나가는게 바람직할것 같아요
다음은 충주사람들이 나라의 중앙이라고 우긴다(?)는 중앙탑을 구경했답니다
정확한 명칭은 탑평리 7층석탑(국보6호) 랍니다
쳐다보니 목이 아프더군요 탑도 높지만 기단이 꽤 높더라구요,
남한강의 경치가 참을 아름답더군요 다시 오고싶다는 맘을 간직하며
영천을 향해 떠났습니다 잠으로 인해 차창으로 보이는 가을풍경을 많이 놓쳤답니다
박인로, 최무선, 정몽주 등의 고향인 영천
한약재의 집산지이며 콩과 팥의 집산지, 강우량이 작아 탄약창이 있어 유명하고
삼사관학교가 여기에 있다네요. 한우도 많이 기르는곳이고,,,ㅎㅎ
그래서 우린 한우마을 에서 맛있는 불고기를 점심으로 먹었답니다
장군들의 예약을 취소해가며 우릴 우대한 '경성관'이라는 곳에서,,,
맛있었답니다 서어비스도 좋았구요,,,
부른배를 두드리며 오후 2시 30분경 우리는 드디어 최종목적지인
경북대학교 포도마을(주) 에 도착
경북대 김재식 교수님의 포도주담그기 강의를 듣고
두팀으로 나뉘어 포도주생산공정과 개인포도주맹글기에 참여
포도주생산과정에 참여는 거의 체험! 삶의 현장 수준이었답니다
기계가 처리못한 포도알따기와 포도죽(?)을 다른기계로 퍼넣느라
팔을 좀 썼더니 지금도 근육통으로..으으윽~ㅎㅎㅎ
제손으로 첨 담궈본 포도주
예수님의 보혈을 상징하는 포도주,,,
제겐 뜻깊은 술빚기였습니다
좋은술을 빚으려면 기다림과 정성이 들어가야하듯
인간관계에서도 좋은 관계를 빚어내려면
인내와 정성이 ....ㅎㅎ
돌아오는 버스에서 난생 첨 대중앞에서 가사까먹은 노래도 해보고
출세했습니다 ㅋㅋ
진부함이 아닌 색다른 경험으로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술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정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색을 지녔지만 어우러져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빛을 만들어낸 모놀 가족이었습니다
나홀로와서 많은것들을 함께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준비와 인솔로 수고해주신 대장님과 여러회원님들
그리고 여행에 함께 해주신 허작가님
안전운전으로 수고하신 버스 기사님
모놀가족 모든분께 감사를 드려요~
건강하세요 그래야 또 여행가죠~ ㅎㅎ
첫댓글 아``` 가고 싶어라 저는 언제쯤 이 여행에 동참할수 있을런지요... 사는게 뭔지 가을 단풍이 들어가는 마이산엔 그리운 님들을 부러워하는 제가 있습니다
잘 계시죠 *^^* 언제 한번 나오세요
ㅋㅋ 체험 삶의 현장... 발돋움님 넘 열심히 일하셔서...^^b 그래도 웃음섞인 근육통이라 금새 나으실꺼예요~ 언능 컨디션 회복하시구 또 답사가요~ㅎㅎ
열심히 일하셨군요...노동후에 마시는 와인 한잔...아마 푹푹 익고 있는 포도주가 그 여독을 덜어줄 겁니다..귀한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이 되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다음에 또 뵐수있을려나?
발돋움님은 어제 교회 가서 간증 했을꺼 같은디..? 포도주 빚으면서 예수님의 보혈을../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ㅎㅎ..반가웠어여*^^*
영천은 박인로, 최무선, 정몽주의 고향일 뿐만 아니라 뮈..의 고향이기도 합지요*^^ㅎㅎ 발돋움과 까치발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나요? 이제 힘찬 발걸음 시작하셨으니 제2, 제3의 멋진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발돋움님 짧은 시간 이었지만, 짝꿍이라 즐거웠어요. 혼자서라도 계속 나오세요~ 밝게 웃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으세요 ^^
발돋움님 처음답사 많이 설레었지요? 그래서 도착시 바로 후기도 올려 주시고--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빛을 만들어낸 것은 '발돋음님' 같은 분이 답사에 함께 하신 공덕이지요. 첫 답사이신데도 둥글둥글한 마음에 친숙함이 배어나와 좋았습니다. 글도 어쩜 이렇게 빈틈없이 잘 쓰시는지요. 다음에 제가 작업(?)한 번 하고 싶네요.
마음 따뜻하신 발돋움님 자주 자주 뵈요^^ 명숙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