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무신왕 3년(서기 20) 겨울 10월에 부여왕 대소(帶素)가 사신을 보내 붉은 까마귀를 보내 왔는데 머리 하나에 몸이 둘이었다. 처음에 부여 사람이 이 까마귀를 얻어 왕에게 바쳤는데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까마귀는 [본래] 검은 것입니다. 지금 변해서 붉은 색이 되었고, 또 머리 하나에 몸이 둘이니, 두 나라를 아우를 징조입니다. 왕께서 고구려를 겸하여 차지할 것입니다.” 대소가 기뻐서 그것을 보내고 아울러 그 어떤 사람의 말도 알려 주었다. 왕은 여러 신하들과 의논하니 [여러 신하들이] 대답하였다. “검은 것은 북방의 색인데 지금 변해서 남방의 색이 되었습니다. 또 붉은 까마귀는 상서로운 물건인데 [부여]왕이 얻어서는 가지지 않고 우리에게 보내었으니 양국의 존망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대소가 그 말을 듣자 놀라고 후회하였다.
4년(서기 21) 겨울 12월에 왕은 군대를 내어 부여를 정벌하였다. 비류수 가에 다다랐을 때 물가를 바라보니 마치 여인이 솥을 들고 노는 것 같아, 다가가서 보니 솥만 있었다. 그것으로 밥을 짓게 하자 불을 피우지 않고도 스스로 열이 나서, 밥을 지을 수 있게 되어 일군(一軍)을 배불리 먹일 수 있었다. 홀연히 한 장부가 나타나 말하였다. “이 솥은 우리 집의 물건입니다. 나의 누이가 잃은 것을 지금 왕께서 찾았으니 [솥을] 지고 따르게 해 주십시요!” [왕은] 마침내 그에게 부정(負鼎)씨의 성을 내려주었다. 이물림(利勿林)에 이르러 잠을 자는데 밤에 쇳소리가 들리므로, 밝을 즈음에 사람을 시켜 살펴보게 하여, 금도장과 병기 등을 얻었다. [왕은] “하늘이 준 것이다.” 하고 절하고 받았다. 길을 떠나려 할 때 한 사람이 나타났는데, 키는 9척쯤이고 얼굴은 희고 눈에 광채가 있었다. [그는] 왕에게 절하며 말하였다. “신은 북명(北溟) 사람 괴유(怪由)입니다. 은밀히 듣건대 대왕께서 북쪽으로 부여를 정벌하신다 하니, 신은 따라가서 부여왕의 머리를 베어 오기를 청합니다.” 왕은 기뻐하며 허락하였다. 또 어떤 사람이 나타나 말하였다. “신은 적곡(赤谷) 사람 마로(麻盧)입니다. 긴 창으로 인도하기를 청합니다.” 왕은 또 허락하였다.
5년(서기 22) 봄 2월에 왕은 부여국 남쪽으로 진군하였다. 그 땅은 진흙이 많았으므로 왕은 평지를 골라 군영을 만들고 안장을 풀고 병졸을 쉬게 하였는데, 두려워하는 태도가 없었다. 부여왕은 온 나라를 동원하여 출전해서 [고구려가] 방비하지 않는 사이에 엄습하려고 말을 채찍질하여 전진하였으나, 진창에 빠져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었다. 왕은 이때 괴유에게 지시하였다. 괴유가 칼을 빼서 소리지르며 공격하니 [부여의] 모든 군대가 무너져서 지탱할 수 없었다. [괴유는] 곧바로 전진하여 부여왕을 붙잡아 머리를 베었다.
첫댓글 뭐 그냥 드라마로 보는것이니깐요^^ 또한 제가 볼때 소서노집안은 추모왕 내지 유리왕에게 쫓겨난다고도 볼 수 있지요.
그 당시 상황을 오늘날 어찌 명백하게 알겠습니까? 한심한 대소왕이니 소서노가 주몽에게 뒷통수를 맞았다느니 하는 글은 그사람의 성의없는 댓글이나 일방적인 편견에서 비롯된 것일 뿐입니다